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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문성호] "지금은 정부에 밉보이면 안 되는 시기다. 정부 정책에 문제가 있더라도 일단 상황을 지켜본 후 조심스럽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보건의료정책들을 두고 한 상급종합병원 원장이 한 말이다. 상급종합병원들을 대상으로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료에 대한 실태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오는 7월이면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도 전면 시행된다. 이들 정책에 대해 의료기관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지만 개별적으로 목소리를 낼 뿐 표면적으로는 잠잠하다. 병의원에서 포괄수가제가 당연 적용되자 수술 거부 카드까지 꺼내 들며 강하게 반발했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상급종합병원들 사이에는 병원 수익 면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선택진료비나 상급병실료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기자수첩
문성호 기자
2013.05.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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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황재용] 최근 보건복지부 진영 장관이 제약산업과 의료기기산업 등 보건의료산업 주요 인사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리는 동네북”이라며 볼멘소리를 하던 보건의료산업계에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에 걸맞는 위상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행보가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지적이 나오는 이유는 지난 8일 제약업계 5개 단체와 진영 장관과 간담회에서 드러난 정부의 태도 때문이다. 한국제약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등 5개 단체는 진 장관을 만나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진영 장관은 최선을 다해 협력·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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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용 기자
2013.05.1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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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엄영지] 병원에서 구하기 가장 힘든 인력이 간호사다. 간호인력난은 대형병원보다는 중소병원이, 수도권보다는 지방 병원들이 심각하다. 간호 인력은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최근에는 간호사 확보 수준이 높을수록 수술 후 사망자 수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최초로 발표되기도 했다. 을지대 간호학과 김윤미 교수는 지난 3일 열린 건강정책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연구 결과 간호등급이 높을수록 기대사망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료기관이 간호사 확보 수준을 높이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호사가 많을수록 환자 안전은 물론 의료서비스 질도 좋아진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확보된 간호 인력에 따라 수가를 차등지급하는 간호등급제가 시행되는 이유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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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지 기자
2013.05.0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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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비뇨기과 전공의 지원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비뇨기과 전공의 지원율은 지난 2009년 94.3%, 2010년 84.3%에서 2011년 55.7%, 2012년 43.5%로 급격히 감소하더니 올해는 40%선도 무너져 39.7%를 기록했다. 대한비뇨기과학회도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은 찾지 못하고 있다. 비뇨기과학회의 고민은 지난달 28일 열린 통합학술대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전공의 지원 기피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이번 학회에서 나온 얘기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거론돼 왔던, 전혀 새로울 것 없는 것들이었다. 비뇨기과 고유진료 영역을 확보하고 정부에 가산금 지원을 요청하자, 비뇨기과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개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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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기자
2013.04.30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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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황재용] ‘인재’에 의한 어처구니가 없는 의약품 안전사고. 최근 판매금지조치가 내려진 한국얀센의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이 딱 그 짝이다.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얀센의 해열진통제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일부 제품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이 정량보다 초과 함유됐다며 판매금지조치를 내렸다. 회사의 자진보고에 따른 조치로, 식약처는 이후 바로 약사감시조사에 들어갔다. 어린이에게 투여하는 약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자체도 문제지만, 문제가 드러나기까지 회사가 취한 조치와 그 이유가 황당하기 그지없다. 식약처 등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국얀센이 제품 이상을 최초로 확인한 시점은 지난달 18일. 하지만 식약처에 문제를 보고한 시점은 그로부터 한 달 뒤인 이달 19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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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용 기자
2013.04.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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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문성호] “촌에 있는 병원이 무슨 해외환자 유치냐, 지역 환자들이라도 제대로 치료하면 다행이다.” 지난 2010년 10월 국정감사 시즌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이 화순전남대병원 시찰을 나와 한 말이다. 전라남도 화순군에 위치한 지방 대학병원이 수도권 대형병원과 경쟁해 해외환자를 유치하겠다고 하니 '허황된 꿈'으로 보였나보다. 그러나 화순전남대병원의 생각은 달랐다. 지방 대학병원이라고 해서 그 지역 환자들만 진료하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해외로 시야를 넓혀야 국내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2년 뒤 화순전남대병원은 해외환자 유치 실적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화순전남대병원이 2012년도에 유치한 해외환자는 366명으로 걸음마 단계지만 전년도 대비 322%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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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호 기자
2013.04.1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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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전공의 근무시간을 주80시간으로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 강제성을 두느냐, 마느냐를 두고 이견이 있지만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동안 전공의들은 피교육자이면서 근로자라는 이중신분으로 ‘100일 당직’은 물론 주당 100시간이 넘는 근무 시간을 당연하게 받아들여 왔다. 하지만 전공의들의 과로로 인한 사고들이 종종 발생해 왔고 그 때마다 근무시간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그때뿐이었다. 전공의가 과로한 상태로 진료를 보는 건 음주운전을 하는 것과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올 정도로 위험하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전공의가 수련병원의 주된 의료 인력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이들의 근무시간을 대폭 줄이는 문제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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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기자
2013.04.17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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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진구] 하나의 사건을 기사화하기 위해서는 양측의 주장을 들어야 하는 것은 기자로서 당연한 본분이다. 그러다보면 간혹 어느 쪽이 진실인지 기자조차 혼동되는 일들도 발생한다. 한 쪽 주장을 듣고 있으면 그 이야기가 옳다 싶다가도 다른 쪽 이야기를 들으며 반대로 생각하고 있기도 한다. 진주의료원 사태 역시 마찬가지다. 만성적자와 강성노조를 폐업의 이유로 삼을 수 없다는 주장을 듣곤 경남도의 폐업 결정이 납득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뒤이어 36차례에 걸친 경영개선 요구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정상화에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경남도 측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슈가 되는 다른 사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지만 대립되는 주장의 양 끝에는 저마다의 정의와 근거가 있다. 그러나 워낙에 귀가 얇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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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2013.04.1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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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송수연] ‘의료시스템 쌍둥이 프로젝트(Medical System Twinning Project)’.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의료기술과 시스템 등을 전수하는 프로젝트로 ‘한국판 미네소타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사우리아라비아 왕국 보건부와 쌍둥이 프로젝트 외에도 병원 설계 및 건립, 의료인 교육·연수 프로그램 등 보건의료 분야 6개 분야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962년 우리나라와 수교한 이후 처음으로 보건부 장관이 방한한 정도로 이번 협약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의료선진화를 위해 택한 나라가 한국인 셈이다. 의료시스템을 통째로 해외에 수출할 만큼 우리나라 의료가 발전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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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연 기자
2013.04.0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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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진구]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습니다.” 시작은 박근혜 대통령의 한 마디였다. ‘국민’과 ‘행복’이라는 다소 추상적이면서도 모호한 단어의 조합은 최근 모든 사회적 병폐를 한 방에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처럼 처방(?)되고 있다. 지난해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전략중추를 담당했던 ‘국민행복추진위원회’를 시발점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국민행복기금’까지 정부부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국민 행복’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29일 보건복지부 건강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와 3대 비급여 제도개선을 각각‘국민행복 의료보장추진본부’와 ‘국민행복 의료기획단’을 설립 운영키로 의결했다. 그러나 국민, 행복이란 단어가 붙은 위원회 또는 단체들이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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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2013.04.01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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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진구] 최근 부쩍 많이 쓰이는 단어가 ‘칸막이’다. 정부 부처 간 업무효율성을 저해하는 관료주의의 부산물 개념이다. 칸막이로 분절됐던 업무는 ‘컨트롤타워’를 세워 일관성 있게 추진한다는 게 새 정부의 구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격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입에 들어가는 건 무엇이든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농림수산식품부와 식약청 등에 혼재돼 있던 식품안전업무를 식약처로 일원화하겠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과 함께 불량식품을 ‘4대 악’으로 규정한 만큼 ‘식품’에 한해서라면 효과적인 조치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식품이 아닌 의약품만 놓고 보면 오히려 새로운 칸막이가 생겼다. 보건복지부에서 담당하던 의약품 관련 업무를 이등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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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2013.03.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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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지환] "남은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싶은 생각 뿐이다." 오는 24일로 퇴임하는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지난 8일 대전에서 열린 소비자단체와의 공동워크숍 행사 뒤 가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밝힌 말이다. 퇴임식을 굳이 보름여 앞두고 강 원장이 이런 발언을 하게 된 이유는 지난 2000년 심평원 출범 후 6명의 원장 중 임기를 채운 이가 신영수 전 원장(2002년2월~2003년6월)과 신언항 전 원장(2003년7월~2006년6월) 두 명이 전부였던 탓이다. 서재희 초대원장은 김대중 대통령 인척관계 낙하산 논란으로, 4대 원장인 김창엽 서울대 교수는 정권교체 후 산하기관 임원급 사퇴요구로 자리를 떠났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첫 심평원장으로 임명된 장종호 전 원장도 낙하산, 도덕성 시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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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환 기자
2013.03.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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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곽성순] 지난달 27일 진주의료원 폐업사태 취재를 위해 진주를 찾았다. 진주의료원 폐업사태를 취재하며 새삼 놀랐던 점은 의료원에 대한 진주시민들의 관심이었다. 경상남도는 앞선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이유로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들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진주의료원이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타 지방의료원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적자를 이유로 의료원을 폐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경상남도는 고려하지 않은 점이다. 진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의료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탑승한 택시의 기사는 “지난 2008년 의료원이 이전하기 전에는 ‘장사’가 잘됐는데, 왜 이전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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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순 기자
2013.03.06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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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송수연] 서남의대 사태가 이상하게 꼬이고 있다. 의료계 내에서 오랫동안 지적돼 왔던 부실교육 문제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서남학원 특별감사’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다. 폐교 가능성까지 거론한 교과부의 감사 결과가 지난 1월 20일 발표되자 그동안 부실교육 문제를 지적해 왔던 의료계는 한 목소리를 폐교와 재학생들의 전학 조치를 촉구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그동안 서남의대가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고 전주 예수병원과 협력병원을 맺고 학생들의 임상실습 교육을 맡기기로 했다. 지역 사회에서 서남대 살리기 여론이 일고 있고 학점 및 학위 취소 위기에 놓인 서남의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을 정상화하겠다던 서남의대는 학생들을 가르칠 교원조차 제대로 확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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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연 기자
2013.02.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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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진구] 최근 서남의대 관련 기사를 쓰면서 독자들의 과도한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항의전화가 빗발친다. 주로 서남의대 교수와 학생, 학부모 등으로부터 오는데 내용은 대부분 비슷하다.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인데 기사를 왜 그렇게나 부정적으로 쓰냐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정상화가 가능하냐고 되묻고 싶다. 서남의대의 주장대로 정상화가 6개월 만에 가능하다면 왜 진작 이 사태를 막지 못했는가. 한 가지 아이러니한 점은 가해자인 학교 측과 피해자인 학생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서남의대 교수들은 자신들 역시 재단 설립자의 피해자라고 외치며 학교를 정상화해 학생들을 구하겠노라고 말하고 있다. 학생들 역시 교수들의 정상화 주장에 휘둘리고 있는 모습이다.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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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2013.02.19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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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정승원] 병원을 출입하다 보면 병원 내 식당에서 밥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병원 가운을 입고 있는 의사나 간호복을 입고 있는 간호사들이 많이 보인다. 병원 앞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간호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간호사들, 가운을 입고 돌아다니는 의사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혹시 가운을 통해 환자에게 세균이 감염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들었고, 이는 병원 내 식당에 갈 때마다 반복됐다. 지난 1월 3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환자안전과 질 향상 신년 포럼’에서 대한감염학회 송영구 정책기획이사의 ‘의료기관에서 감염관리의 중요성’ 발표에서도 의사 가운과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 송 이사는 한국의 감염관리 현실을 선진 외국과 비교해 보여줬는데 여기에는 의사 가운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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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2013.02.0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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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진구] 지난 2011년 ‘김길태’라는 이름을 가진 14명이 법원의 허락 하에 개명을 했다.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흉악범 김길태와 동명이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흉악범과 이름이 같아 놀림을 받았거나 모멸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의료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서울시서남병원이 그 주인공이다. 요즘 의료계에서 '서남'이라고 하면 부실교육 등으로 폐교 위기까지 몰린 서남의대를 먼저 떠올린다. 졸업생 134명의 학사 학위를 취소하지 않으면 폐교 조치까지 내리겠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서남대 특별감사 결과' 발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런데 전북 남원에 있는 서남의대 사태로 인해 서울에 있는 서남병원이 엉뚱한 오해를 사고 있다. 이름이 같다는 이유 만으로 서남의대와 관련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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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2013.01.3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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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엄영지] 제77회 의사국가시험 합격자 3,037명 가운데 5명이 돌연 불합격 처리되는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전산채점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점수 산출이 잘못된 게 이유다. 국시원은 의사국시 합격자 발표 이틀 후인 지난달 25일 오류를 수정한 재채점 결과를 반영해 합격자 명단을 정정했다. 이 과정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던 5명은 졸지에 의사국시 재수생이 됐다. 이틀 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경험한 것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생협회 남기훈 의장은 “이번 채점 결과 오류는 보건의료인 면허시험을 관장하는 국시원의 공신력이 땅에 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재채점 결과 합격이 취소된 5명의 경우 안타깝지만 내년을 기약해야 하며 딱히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명분도 없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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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지 기자
2013.01.3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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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진구] 서남의대 사태로 의료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의료전문지들은 물론 주요 일간지들도 이 사태를 비중있게 다루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하고 있다. 실제 교육과학기술부의 이번 특별감사 결과는 이미 알려진 서남의대의 실상보다 훨씬 심각했다. 그동안 심증만 있을 뿐 실체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터라 충격은 더 크게 다가왔다. 감사 결과만을 놓고보면 서남의대의 폐교는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질 정도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교과부가 자신들의 관리감독 의무는 생각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졸업생들에게 돌리는 '졸업생 134명 학위 취소' 결정을 내린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서남의대 사태의 일차적 원인은 학교법인 서남학원 측에 있다고 하지만 서남학원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이 있는 교과부는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기자수첩
김진구 기자
2013.01.2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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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황재용] 제약사들이 또다시 리베이트 수렁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다. 연초부터 동아제약이 단일 규모 최대의 리베이트 사건으로 임직원이 구속되는 사건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국내 부동의 1위 제약사인 동아제약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취소란 굴욕을 당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의약품리베이트감시운동본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 등 시민단체들이 제약사의 리베이트 문제를 또다시 지적하며 정부에는 더 강한 규제를, 제약사에는 약값 상승에 따른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제약사의 리베이트를 둘러싼 일련의 모습들을 보면 처벌 기준이나 평가 등의 잣대가 제대로 갖춰져 운영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대표적인 예가 법원의 시각이다. 정부의 제도적
기자수첩
황재용 기자
2013.01.16 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