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저출생·고령 사회 관련 업무를 주관하는 ‘인구전략기획부’를 부총리급으로 신설한다.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1일 공개했다. 관련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이달 중 발의할 예정이다. 개편방안을 보면 저출생뿐만 아니라 고령사회 대응, 인력‧이민 등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할 수 있도록 조직 명칭은 인구전략기획부로 명명했다. 강력한 컨트롤타워로 전략‧기획‧조정 기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예전 경제기획원과 유사한 모델로 설계했다.인구전략기획부는 인구정책 기획·평가와 예산 배분·조정 등을 수행하지만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은
대한간학회와 질병관리청이 수년간 숙원해 온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 사업이 마침내 국가건강검진위원회의 판단을 받는다.대한간학회(이하 '학회')에 따르면, 오는 3일 열리는 보건복지부 국가건강검진위원회(이하 검진위)에서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 안건이 상정돼 심사된다.이번 회의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C형간염이 포함될 전망이다.C형간염은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만성 간염으로 진행 후 간경변증, 간암 등 중증 간질환을 초래한다. 특히 간암은 사회경제적인 활동이 활발한 40∼50대
7월부터 충주시, 홍성군, 전주시, 원주시 등 4개 지역에서도 상병수당 시범사업이 시작된다.보건복지부는 7월 1일부터 상병수당 3단계 시범사업을 4개 지역에서 추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상병수당이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없는 부상·질병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로 2022년 7월 4일부터 서울 종로구 등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2년간 1만3,105건이 지급됐으며, 평균 18.7일간 평균 86만2,574원이 지급됐다.기존 1단계 시범사업 및 2단계 시범사업은 그대로 운영하면서 상병수당 3단계
7월부터 연 365회 초과 외래진료 시 본인부담률이 90%로 상향 조정된다.보건복지부는 의료 과소비 방지와 합리적 의료이용을 위해 7월 1일부터 年 365회 초과 외래진료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현행 평균 20% 수준에서 9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2월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24년~2028년)’을 통해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의학적 필요도가 낮은 불필요한 의료남용에 대해서는 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건강보험 정책 방향을 제시
정부가 ‘약제 및 치료재료 허가범위 초과 사용제도’를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약제 및 치료재료 허가범위 초과 사용제도 개선방안 연구’를 발주했다.약제나 치료재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과학적 근거자료 검토를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이 확인된 범위에 대한 허가를 받는다.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허가과정에서 제출된 임상시험 대상이 아니었거나 대체치료 선택이 어려운 경우 등 예외적인 경우 허가범위를 벗어난 사용이 발생하기도 한다.현재 우리나라는 허가 관련 규정이나 의료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원인으로 펠로우(전임의) 과정이 지목됐다. "전공의 수련을 마쳐도 펠로우까지 해야만 하는" '이상한' 전공의 수련제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선우 졸업후교육위원장(충남의대)은 28일 대한응급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개최한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 심포지엄에서 펠로우 제도를 '옥상옥'으로 지칭해 이같이 말했다.이 위원장은 "펠로우 제도는 다단계 피라미드이자 폰지 사기나 마찬가지다. 아래를 빼서 위로 올린다. 지금까지 이만큼 강하게 비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해야 할 것 같다"
간호법 제정을 당론으로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를 제한하는 내용을 추가한 법안이 또 발의됐다. 간호사 출신 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간호서비스 향상 위한 간호인력지원센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을 규정한 간호법을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특히 기존 간호법에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를 제한하고 이를 위한 국가 책무를 담았다. ▲간호사 교대근무제에 대한 국가 지원 의무 ▲간호 인력 출산, 육아 등 휴가와 교육훈련에 따른 상시 추가 정원 배치 등도 명기했다.또한 교육전담간호사, 전문간호사, 간호정책심의위원회, 간호인력지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이번에는 2000년 의약분업 이후 감원된 의대 정원 351명을 두고 충돌했다. 2000년대 의대 정원 감원과 의약분업 간 관련성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의협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 다음 날인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2000년 의대 정원 감축은 의약분업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보건복지부 장·차관이 국회 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의대 정원 400명 증원을 추진한 게 과학적 근거 없이 의약분업 때 감원됐던 351명에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50명을 배정해 400명으로 정했다고 발
우리나라 전체 요양병원 중 적정성 평가 1등급 기관은 20%였으며 평가결과 질지원금 대상이 된 요양병원은 약 40%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요양병원 2주기 4차(2022년)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심평원은 요양병원형 일당정액제 특성상 나타날 수 있는 의료서비스 과소제공 방지 및 요양병원의 자율적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2008년부터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왔다.2주기 4차 평가는 2022년 7월부터 12월까지의 요양병원 입원 진료분에 대해 전국 1,36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정부가 공공정책수가를 위한 원칙을 만들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산하에 전담 운영위원회도 만든다.보건복지부는 27일 오후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정책수가 일반원칙 신설 및 위원회 운영계획’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근거 기반 공공정책수가 운영을 위해 산정원칙, 효과평가 등을 포함한 일반 원칙을 신설한다.현재 복지부는 필수의료의 정당한 보상을 위해 자원 소모 기반의 행위별 수가로 충분히 보상되지 못한 사항을 보완하는 정책수가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복지부는 도입된 공공정책수가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산
중증소아 대상 보호자 없는 단기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이 확대 개편된다.보건복지부는 27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증소아 단기입원서비스 시범사업 개선안’을 보고했다.복지부는 중증소아 환자 가족의 심리적·신체적 소진을 예방해 가정 내 지속 돌봄 및 소아 환자의 성장,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보호자 없는 단기입원 진료를 제공하는 중증소아 단기입원서비스 시범사업을 지난 2023년 1월부터 시행 중이다.이날 회의 결과 오는 7월부터 참여기관을 확대하고 중증소아 환자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시범사업을 개선하
오는 8월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 1개 이상 임종실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임종실 급여 수가’ 가 신설된다. 상급종합병원은 40만4,560원, 종합병원 28만5,490원, 병원 23만400원이 책정됐다.보건복지부는 27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임종실 및 호스피스 수가 개선안’ 심의 의결했다.이는 의료법 개정에 따라 오는 8월부터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 1개 이상의 임종실 설치가 의무화된 것과 올해 수립된 ‘호스피스·연명의료 종합계획(2024~2028)’ 과제를 수행하기 위함이다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환산지수) 협상 결과를 보고했다. 건정심은 소위를 통해 관련 내용을 한번 더 논의하기로 했다.보건복지부는 27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협상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이에 따라 이날 위원회는 2025년 병원과 의원 유형의 환산지수 결정방향을 논의했다.지난 5월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의약단체 대표가 진행한 요양급여비용 협상 결과, 병원과 의원 유형을 제외한 치과, 한의, 약국, 조산원, 보건기관 등 5개 유형의 환산지
약 1만명인 집단사직 전공의 중 30여명만 복귀한 상황에서도 정부가 전공의 미복귀 시 대책에 대해 ‘복귀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추진하겠다’ 외 답변을 하지 못했다.보건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27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브리핑에서는 지난 26일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조규홍 장관이 ‘복귀 전공의가 30여명 정도 된다’는 발언을 근거로 1만여명에 달하는 사직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았을 때 정부 대책을 묻는 질의가 나옸다.이에 김 정책관은 “정부는 전공의 복귀 여부를 최우선 과
연명의료중단 결정과 이행 시기를 임종기에서 말기로 앞당기는 방안이 추진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개정안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와 말기 환자 구분을 없애고 말기환자에게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을 이행할 수 있게 했다.현행법은 사망에 임박한 환자를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로, 수개월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말기 환자로 구분해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만 연명의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교체한다.복지부는 오는 30일자로 정윤순 사회복지정책실장을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 전보발령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이 떠나 공석이 되는 사회복지정책실장에는 이스란 실장을 임명했다.정 실장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9기로 공직에 입문해 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과장, 질병관리청 연구기획조정부장, 건강보험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보건의료정책과장 시절에는 의·정 합의를 진행한 경력이 있으며 건강보험정책국장으로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맞물린 건강보험정책을 총괄했다.한편 이번 인사를 통해 복지부를 떠나게 된
의학교육 전문가들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면 교육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지만 정부는 일반 대학과 비교하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6일 개최한 ‘의료계 비상 상황 청문회’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 이후 교육 문제가 지적됐다. 서울의대 강희경 비상대책위원장(소아청소년과)과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안덕선 원장은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일반 대학과 달리 의대는 더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강 위원장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이후 정상적인 교육
정신응급 치료기관 확대와 보상 강화 등 정신응급 치료체계 재정비가 본격 추진된다.정부는 26일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정부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정신건강정책 비전선포대회’에서 정신건강정책의 대전환을 천명하고 위원회를 구성해 정신건강 분야의 전주기 정책에 대한 혁신을 논의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이번 혁신위 1차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의 세부이행계획을 보고하고 혁신위 운영방안과 정신건강 인식개선 캠페인 방안을 논의했다.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정신
지난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규 감염인이 전년 대비 약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2023년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으로 신고된 HIV 감염 현황을 분석해 ‘2023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2023년 HIV/AIDS 신고 주요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2023년도에 새롭게 신고된 HIV 감염인은 1,005명으로 전년 1,066명 대비 5.7% 감소했다.국적별로는 우리나라 국민이 749명(74.5%), 외국인 256명(25.5%)이며, 전체 신규 HIV 감염인 중 외국인이 차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중 94.7%가 출근 거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은 보건복지부 관련 자료를 분석해 26일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이 복지부를 통해 지난 6월 13일 기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출근 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3곳의 전공의는 5,563명이었고 이 중 5.3%인 296명만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김 의원은 정부가 집단사직 전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파견한 군의관과 공보의 현황도 분석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파견된 군의관은 276명, 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