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지난달 15일 약물알레르기 심포지엄을 열어 ‘약물과민반응의 진단과 검사법’을 주제로 진단과 검사, 특히 약물 유발 검사에 대한 최신 지견과 실제 임상 사례 등을 공유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환자의 약물알레르기를 새롭게 진단하는 것은 물론, 최근 치료 성공률 저하와 내성균 및 의료비 증가 등의 문제가 대두되는 ‘기존에 잘못 알고 있는 약물알레르기’를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약물이상반응이란 예방,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적절한 투여 경로로 상용량의 약물을 투여했을 때
전공의에 이어 의대생들도 대한의사협회와 선을 그었다. 의협 결정에 휘둘리지 않고 기존에 제시했던 ‘대정부 8대 요구안’ 수용만이 현 사태를 해결할 방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1일 대회원 서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의대협은 “지난 3월 의대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대정부 요구안 8개 항목을 공개했다. 앞으로 학생 회원의 의견을 성실히 대변해 오직 대정부 요구안과 학생들의 입장에만 기초하겠다”며 “의료계 내 유일한 학생협회로서의 위치를 지키며 타 협회나 단체의 결정이나 요구에 휘둘린 결정을 내리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본인이 결정했다고 한 발언으로 고소당했다. 2,000명 증원을 장관이 결정하고 대통령실에 사후 통보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다.의료계 의대 정원 관련 소송을 담당하는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1일 조 장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의대생 학부모 모임인 '의학모' 회원 2,800여명과 사직 전공의 171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함께했다. 의료계는 지난 5월에도 조 장관을 의대 증원
박근태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이 임기를 시작했다. '소통과 화합'으로 대개협 위상을 높이고 잘못된 정책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대개협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달 22일 정기평의원회에서 결선 투표까지 간 끝에 15대 회장으로 당선됐다.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열린 마음으로 회원과 소통·화합하며 올바른 의료 정책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개협 역할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행하겠다"고 했다.핫라인 개설로 고충과 민원을 접수하고 홈페이지를 활성화해 회원 소통의 장으로 삼겠다고 했다.
고대안암병원 등 고려의대 교수들도 오는 12일부터 자율적으로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서울의대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후 연세의대와 울산의대에 이어 세번째로 무기한 휴진을 선언했다. 고려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입장문을 통해 “오는 12일을 기점으로 외래 진료 등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 응급·중증환자 진료는 이어 간다.이는 고려의대 비대위가 무기한 휴진 결정에 앞서 고려대의료원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른 조치다. 설문조사 결과, 교수 307명 중 82%가 자율적 진료 축소에
정부가 사직 처리와 하반기 모집을 이용해 전공의 내부 분열을 조장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관련 법까지 정부 입맛대로 재단한다는 비판이 나온다.바른의료연구소는 1일 최근 수련병원에 발송된 보건복지부 '전공의 사직서 제출 관련 법률관계 정리' 문서를 분석한 결과 "오류와 허위 사실로 가득하다"며 "복지부가 잘못된 법률을 적용하고 편법을 동원해 전공의를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바른의료연구소에 따르면 복지부는 해당 문서에서 수련병원과 3년 초과 계약을 맺은 전공의는 "고용 기간이 3년이 지나야 계약해지 통고가 가능하며 효력 발생
보건의료인력 간 업무범위를 전문성과 업무환경을 고려해 설정하는 논의 기구를 설치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강선우 의원과 이수진 의원, 박희승 의원, 장종태 의원 등도 참석했다.개정안은 보건의료인력 간 업무범위 설정 과정에 각 보건의료직역, 시민대표,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건의료인력 업무조정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업무조정위는 보건의료인력의 면허와 자격에 대
중증 환자들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의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한 청문회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복지위가 지난 6월 26일 개최한 ‘의료계 비상상황 청문회’가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아니라 현 사태를 둘러싼 의정 갈등과 여야 정쟁을 그대로 보여준 자리에 불과했다고 1일 비판했다.중증질환연합회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발생할 경우 국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법안 제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피해 사례 조사를 위한 특별기구 설치 ▲외국 의사 면허와 관련된 제도 개선 등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도 했다.중증
의대생 대규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일부 의대 학장이 휴학계 승인을 결정했지만 대학 총장 선에서 처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의대 학장이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승인하겠다고 밝힌 곳은 연세의대와 고려의대다.연세의대 이은직 학장과 고려의대 편성범 학장은 지난 5월 소속 교수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유급 등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칙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행정처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의대 학장들이 승인한 휴학계는 아직 처리되지 않고 있다. 학사 일정 최종 승인 단계인 총장 결정이 아직 내
제22대 국회에 발의된 ‘간호법’도 의료계는 반대했다. PA(Physician Assistant)를 합법화하고 간호사 주도 커뮤니티케어를 허용하는 법안이라는 주장이다.충청남도의사회는 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내고 간호법보다는 “열악한 전공의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특단의 법안을 즉시 발의하라”고 요구했다.충남의사회는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미는 ‘간호법안’(강선우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 108명 전원이 발의에 참여한 ‘간호사 등에 관한 법률안’이 “공통적으로 PA제도 합법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커뮤니티케어로 불리는
대림성모병원이 유방센터를 유방암병원으로 승격시키고 전문병원으로 본격적인 발돋움을 시작했다.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은 지난 6월 27일 열린 ‘유방암·갑상선병원 설립 기자간담회’에서 대학병원의 전문성과 클리닉의 신속성을 접목한 유방 특화 종합병원 탄생을 알리고 “암 치료는 상급종합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대림성모병원은 영상 진단과 수술, 항암, 재활, 방사선치료까지 대학병원과 동일한 전문 치료 시스템을 갖췄으며, 유방외과, 영상의학과 혈액종양내과, 산부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유방암 진단과 치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악화가 호흡기는 물론 알레르기 질환을 야기하며 소아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지만 이를 치료해줄 전문가들은 줄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대기오염과 소아알레르기 호흡기질환’이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학회 김현희(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사장은 지난 2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필수의료는 수년간 걸친 문제들 때문에 붕괴를 이야기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심각한 상황이지만 학회는 우리나라 미래라 할 수
환자들이 전공의 사직과 교수 집단 휴직 철회를 요구하고 의료계 집단행동 중에도 필수의료가 유지되도록 하는 법안 제정을 요청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오는 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의료계 휴진과 이에 대한 재발을 방지하는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와 환자단체연합,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소속 환자단체와 환우회가 집결할 예정이다.환자단체연합은 이번 집회를 통해 5개월 동안 이어져 온 의정 갈등을 규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법을 제정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걸 걸고 나왔다. 우리를 지켜주기보다는 함께 싸워주는 게 더 필요하다.”대정부 투쟁을 하면서 ‘전공의 복귀’를 강조하는 선배 의사들을 향한 전공의의 쓴소리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 한성존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제22차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에서 열린 정책 심포지엄에서 “선배 의사들에게 바라는 게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전공의 입장에서 본 의대 증원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한 위원장은 선배 의사들을 향해 침묵하지 말고 같이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 하락으로 상급종합병원 소아 의료체계 붕괴가 아동병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중증 소아환자 진료가 어려워지면서 아동병원 응급실로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아동병원협회 30일 오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아동병원의 소아 응급실화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소아응급실화’ 되고 있는 아동병원에 대한 인적·물적 지원책 필요성을 강조했다.아동병원협회는 소아응급실화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회원병원 11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50곳 가운데 10곳이
의료계가 오는 7월 26일 전 직역이 휴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휴진 참여는 '자율적인 판단'에 맡긴다.대한의사협회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29일 오후 두 번째 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한 끝에 오는 7월 26일 전 직역이 참여하는 '올바른 의료 정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전국적으로 개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올특위 임정혁 공동위원장(대전시의사회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달 26일 집단 휴진하느냐는 질문에 "뉘앙스에 따라 다르다. 각 직역의 생각에 따라 달라질 거 같다"며 "(휴진 참여는) 자율적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유럽의약품청(EMA)이 주관하는 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과학적 공동평가(OPEN) 프로그램에 참여, EMA와 의약품을 공동으로 심사하게 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EMA는 기관 간 규제 조화, 규제 결정의 투명성 향상을 위해 해외 규제기관과 함께 공동으로 특정 의약품의 심사평가를 수행하는 OPEN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대표적으로 EMA, 스위스 의료제품청(Swissmedic),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일본 후생노동성(MHLW/PMDA), 세계보건기구(WHO)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3년에 새롭게 허가받은 의료제품의 종류와 현황을 분석한 ‘2023년 의약품·의약외품·의료기기 의료제품별 허가보고서’를 각각 영문본으로 마련해 공개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각 허가보고서 영문명은 ▲2023년 의약품 허가보고서(2023 Drug Approval Report) ▲2023년 의약외품 허가보고서(2023 Quasi-drug Approval Report) ▲2023년 의료기기 허가보고서(2023 Medical device Approval Report) 등이다. 해당 보고서의 국문본은 지난
의정 갈등이 때아닌 '2000년대 의대 정원 감축'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당시 의협 측 자료를 내밀자 의협도 당시 보도와 연구 자료를 들고나왔다.의협은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는 2000년대 의대 정원 감축이 의료계 요구를 수용해 이뤄졌다고 호도하지 말라"고 했다. 이날 오전 나온 복지부 입장을 재반박한 것이다. 정원 감축은 "우후죽순으로 의대를 신설하면서 의사 인력 공급 과잉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했다.의협은 "복지부가 당시 의협 결의문과 보도자료까지 찾아가며 의협이 의사 인력 감축을 주장했다고 한다
대한의사협회가 전공의, 의대생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참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의협은 28일 오후 2시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전공의와 의대생을 대상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전 참석 신청을 받은 간담회에는 3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는 당초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리기로 했으나 이날 4층 대회의실로 장소가 변경됐다.이날 오후 4시 50분까지 3시간 가까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올특위에서 전공의가 '패싱'되고 있다는 우려와 의협이 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