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스펙터 저/시그마북스/332쪽/1만6,000원

TV에서 대대적으로 다루는 슈퍼푸드의 효능은 과학적으로 검증됐을까? 신간 <지금 먹는 음식에 엉터리 과학이 숨겨져 있습니다>는 당연하게 여겨지던 음식 상식을 비판하고 과학적으로 추적한다.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영양학 연구인 ‘프레딕트 연구’를 진행한 저자 팀 스펙터는 보편적으로 알려진 음식에 대한 지식이 곡해돼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러한 상황의 원인으로 유사과학, 곡해된 결과, 식품 산업을 지목했다.

음식의 해악에 대한 지식은 대부분 이론에 불과하거나 쥐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실험에 근거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또 연구나 실험 대상과 관련 있는 식품 기업이 이를 후원하거나, 적절한 연구 결과만을 발표하는 경우도 있다.

책에서 무엇을 어떻게 먹으라는 식의 조언은 거의 찾을 수 없다. 대신 저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던 음식 상식’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전한다. 책을 통해 현명하게 식품을 선택하도록 돕고자 했다.

팀 스펙터는 킹스칼리지런던의 유전역학 교수이자 성토마스병원의 명예 컨설턴트 의사로, 900편이 넘는 과학 논문을 발표하고 구글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과학자 120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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