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등 13명 공저/자유기업원/392쪽/2만8,000원

지금 세계는 ESG 열풍이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를 일컫는 말이다.

ESG를 통한 투명경영을 해야만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기업 뿐만 아니라 국가의 성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해외의 선도 국가와 기업은 에코마케팅, 그린정책, 재생에너지 등을 통해 분주히 시대에 발 맞추고 있다.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ESG 열풍의 한 가운데에 놓인 한국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할지 해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간 <ESG 제대로 이해하기>는 그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강성진 교수를 비롯한 13명의 전문가가 공동으로 집필했는데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책을 통해 기업이 ‘돈을 얼마나 버는가’보다 ‘어떻게 버는가’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피력한다. 기업이 환경 비용을 고려하지 않으면 미래 가치가 평가 절하될 수 있고, 이는 곧 장기적인 기업 이윤 증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ESG 경영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손해라는 판단은 시대착오적인 흐름이 됐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또한 기존 경제 패러다임의 약점을 드러냈다. 계층, 산업 간 양극화는 극심해졌고, 단기적인 효율성보다는 장기적인 복원력과 지속가능성이 중요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다. ▲국제환경의 변화 ▲환경 및 에너지 ▲사회적 가치와 지배구조 ▲사례 분석 등에서 각 분야 전문가는 ESG와 관련한 주요 내용을 다루며 대응전략에 대한 고견을 제시한다.

ESG 경영이 필수인 시대에 최신 경영 패러다임과 한국형 ESG의 방향성을 탐구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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