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수/21세기북스/236쪽/1만6000원

스트레스로 점철된 사회에서 행복해지기 위해 사람들은 저마다 발버둥 치며 애쓰지만, 행복에 집착할수록 더욱 불행해지는 마음과 마주하곤 한다. 그런데 사실 행복해지는 방법은 마음을 주관하는 곳, 바로 뇌를 건강하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있다.

바로 신간 ‘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가 그것이다. 이 책은 점점 심각해져가는 마음의 문제를 뇌 과학으로 규명하고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포착해 원인과 치유에 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저자인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 생물정신의학과 권준수 교수는 정신질환의 원인이 개인의 자유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에 있다는 사실을 시각적 자료와 함께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또 인류가 과학을 통해 뇌를 발견하고 연구한 최초의 역사적 순간부터 정신질환이 일상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정신분석학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다룬다.

나아가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과 일론 머스크가 개발 중인 뉴럴링크의 뇌 이식용 칩 등 뇌 과학 분야 이슈 등을 통해 뇌의 미래를 전망한다.

권 교수는 “무의식은 인간의 고차원적 정신 기능이 아니라 뇌 피질의 한계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며 “이런 과학적 의심은 우리를 우리 뇌의 존재 의미에 대한 근원적 질문으로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권 교수는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과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하버드의대 방문교수로 재직 당시 뇌 영상술을 이용한 정신질환의 기전을 연구했으며, 이후 35년간 과학적 탐구를 통한 뇌와 마음의 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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