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여야가 발의한 간호법이 진료지원인력(PA) 간호사를 합법화하려는 법안에 불과하며 이로 인해 불법 무면허 진료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여야가 발의한 간호법에 대한 의견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현재 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간호법안’과 민주당 강수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간호법,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간호사 등에 관한 법률안’이 추진되고 있다.이 중 의협은 강 의원과 추 원내대표가 발의한 간호법이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포괄적으로
간호대 정원 증원 정책으로 간호사가 과잉 공급되고 있다는 지적이 간호계 내에서 나왔다.행동하는 간호사회(행간)는 3일 성명을 내고 "간호사 공급과잉과 의정 갈등으로 불거진 취업난, 정부가 책임지라"며 “오래전부터 예고됐던 문제”라고 지적했다.행간은 그 원인이 간호대 정원 증원으로 과잉 공급되는 간호사 인력에 있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간호대 입학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로 인해 2023년 신규 간호사가 2만3,359명이 배출됐고 이는 그해 태어난 신생아 23만명의 10%가 넘는 규모라는 게 행간 측 설명이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76%가 주4일제 도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보건의료노동자 정기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1월 29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됐으며 조합원 8만5,503명 중 4만760명이 참여했다.응답자 중 60.9%는 하루 평균 30분 이상 연장 근무를 하고 있었다. 연장 근무 시간이 30분 미만이라는 답변은 39.1%였다.연장 근무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이뤄지 않아 응답자의 46.7%는 받아야 하는 금액의 절반 미만으로 받거나
의대생과 전공의들도 소아청소년과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소송 위험 등으로 소청과를 지원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청과 의사를 확보하는 데 의대 정원 확대가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오히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의료 소송에 대한 우려와 심리적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방안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전북대병원 의학교육학교실 유효현 교수와 소청과 유지혜 교수는 최근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전북의대 의대생과 전북
환자들이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않고 병원에 남아 진료하는 교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피켓팅을 진행했다.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와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1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을 방문해 피켓팅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이들은 '감당하기 버거운 스케줄에도 묵묵히 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자 곁을 지켜주신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의사와 환자는 함께 가야 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휴진에 참여하지 않고 환자 곁을 지켜온
간호대생 81%는 올해 신규 간호사 취업난이 매우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간호대생들은 그 원인이 법과 제도적 결함에 있다고 했다. 특히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현 사태를 해결하려면 의료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간호대학학생협회는 지난 1일 전국 간호대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간호계의 위축된 취업 시장에 대한 간호대생 의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간호대생 총 1,801명이 참여했다.참여 간호대생 중 29.4%는 1학년이었으며, 23.2%는 2학년생, 22.9%는 3학년생
의대생들이 대한의사협회가 꾸린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의협 임현택 회장에게는 “멋대로 의료계를 대표하려 하지 말라”고 했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 회장이 무례한 언사로 의료계 지위를 실추시켜 학생들의 목소리를 훼손하고 있다”며 임 회장을 규탄했다.의대협은 “의대생들을 위한다던 임 회장은 의협 회장 당선 후 의대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노력을 조금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의대생 입장은 이미 대정부 8대 요구안으로 제시됐음에도 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으로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 의학 교육에 대한 회의감과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생 선발 절차를 보이콧하겠다는 의견도 나온다.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세훈 부교수는 지난 1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의료윤리연구회 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최 교수는 교수들 사이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반대 입장 표명을 위해 의대생 선발에 관련된 절차를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다고 했다.최 교수는 “입시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교수들 사이에서 입시에서 의대생 선발을 보이콧하겠다는 의견
전공의에 이어 의대생들도 대한의사협회와 선을 그었다. 의협 결정에 휘둘리지 않고 기존에 제시했던 ‘대정부 8대 요구안’ 수용만이 현 사태를 해결할 방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1일 대회원 서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의대협은 “지난 3월 의대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대정부 요구안 8개 항목을 공개했다. 앞으로 학생 회원의 의견을 성실히 대변해 오직 대정부 요구안과 학생들의 입장에만 기초하겠다”며 “의료계 내 유일한 학생협회로서의 위치를 지키며 타 협회나 단체의 결정이나 요구에 휘둘린 결정을 내리
원장 ▲병원장 김우경 ▲여성암병원장 박흥규 ▲심장혈관병원장 한승환 ▲내과계부원장 정욱진 ▲외과계부원장 강진모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장 이상표 ▲가천의생명융합연구부원장 겸 유전체의과학연구소장 이대호센터장 ▲연구기획단장 겸 염증성장질환센터장 김정호 ▲산학협력단장 박기덕 ▲인천지역암센터장 백정흠 ▲권역외상센터장 현성열 ▲호흡기공공진료센터장 박정웅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양혁준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장 김석영 ▲지역신생아치료센터장 손동우 ▲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 겸 치과장 조진용 ▲가천뇌건강센터장 겸 수면의학센터장 박기형 ▲VIP건강증진센터장
중증 환자들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의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한 청문회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복지위가 지난 6월 26일 개최한 ‘의료계 비상상황 청문회’가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아니라 현 사태를 둘러싼 의정 갈등과 여야 정쟁을 그대로 보여준 자리에 불과했다고 1일 비판했다.중증질환연합회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발생할 경우 국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법안 제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피해 사례 조사를 위한 특별기구 설치 ▲외국 의사 면허와 관련된 제도 개선 등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도 했다.중증
환자들이 전공의 사직과 교수 집단 휴직 철회를 요구하고 의료계 집단행동 중에도 필수의료가 유지되도록 하는 법안 제정을 요청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오는 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의료계 휴진과 이에 대한 재발을 방지하는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와 환자단체연합,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소속 환자단체와 환우회가 집결할 예정이다.환자단체연합은 이번 집회를 통해 5개월 동안 이어져 온 의정 갈등을 규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법을 제정
대한의사협회가 전공의, 의대생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참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의협은 28일 오후 2시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전공의와 의대생을 대상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전 참석 신청을 받은 간담회에는 3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는 당초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리기로 했으나 이날 4층 대회의실로 장소가 변경됐다.이날 오후 4시 50분까지 3시간 가까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올특위에서 전공의가 '패싱'되고 있다는 우려와 의협이 정제
환자단체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포함된 지역필수의사제를 적극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28일 논평을 내고 “의료사고처리특례법 같은 논쟁적 사안보다 지역필수의사제 등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시급한 일부터 처리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중증질환연합회는 “그동안 환자와 의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환자와 의료계의 심각한 부작용으로 지적돼 왔다”며 “이를 해소하려면 지역필수 분야에 대한 투자와 정부의 의지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그러면서 “다만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지역필수의료 진료과의 배분 문제와 주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상대로 사직서 수리를 촉구하며 퇴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으로 다른 병원에 취업하지 못했다며 정부와 수련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을 사직한 전공의 2명과 가톨릭중앙의료원 사직 전공의 1명은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퇴직금과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접수했다.이들은 수련병원에 한 달치 월급을 퇴직금으로 청구했다. ‘근로기준법’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퇴직급여법)’ 상 계속근로기간 1년에 대해서는 30일분(한달 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인천 지역 한의사들도 내원 환자들의 자살 징후를 살피고 이를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자살 예방 모니터링 사업에 참여하다. 가천대 길병원이 운영 중인 인천시자발예방센터는 27일 인천시한의사회와 인천 시민의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사랑병원’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생명사랑병원은 보건의료종사자가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의 자살 위험을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사업이다.이번 협약으로 인천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원 34개소가 관련 교육을 받은 후 오는 7월 중 생명사랑병원으로 위촉된다. 양 기관은 향후 ▲보건의
무기한 휴진이 시작된 27일 오전 세브란스병원은 여전히 붐볐다. 교수들이 일반병동을 비롯해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필수유지업무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진료과 외래 진료실은 한산했다.연세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이날부터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시술을 중단하거나 진료 일정을 조정한다.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이후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기로 했지만 세브란스병원은 예고한대로 이날부터 휴진을 시작했다.이날
사직 전공의 복귀를 요청하던 정부가 한발 물러서 사직서를 6월 말까지 수리하고 오는 9월 후기 전공의 모집 지원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전공의들은 “관심 없다”는 반응이다.만약 9월 전공의 모집 지원이 가능하더라도 현재까지 의료 관련 정책이 달라지지 않았을뿐더러 정부 태도도 변화가 없는 만큼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지난 2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의료계 요청으로 사직 전공의에게 9월 전공의 모집에 지원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현장
전공의 사직 등으로 촉발된 의료대란을 계기로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문제점들이 조명되면서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위한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지역필수의료 분야에서 활동할 의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의료취약지 근무를 기피하는 의사들을 유인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역필수의료 책임 네트워크 구축. 전달체계·거버넌스·재정'을 주제로 하는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
요양보호사 등 돌봄 노동자들이 “돌봄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라”며 돌봄의 국가 책임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16주년 요양보호사의 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요양보호사의 날은 지난 2008년 7월 1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으로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이 생기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요양보호사들이 자체적으로 정한 날이다.의료연대본부는 주로 민간에서 이뤄지는 돌봄서비스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하고, 요양보호사를 비롯한 돌봄 노동자들의 노동 조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