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김상기] 최근 복지부에 사표 제출…충북 영동대 총장 내정설 퍼져

심평원 측 "어제까지도 회의 주재했는데…" 당혹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송재성 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복지부와 심평원 등에 따르면 송 원장은 최근 전재희 복지부 장관에게 사퇴서를 제출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008년 10월 취임한 송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11년 10월까지로 아직 1년 반 이상 남아 있다.

갑작스런 송 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심평원 내부에서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사의와 관련해) 어떠한 언질도 받지 못했다”면서 “어제까지 회의도 주재하시는 등 평소와 다를 바 없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 안팎에서는 송재성 원장이 사퇴 이후 충북에 위치한 영동대학 총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송 원장이 총장직으로 옮겨갈 것으로 알려진 충북 영동대학교는 현재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사회복지학과, 의생명과학과 등 보건복지 및 BT계열 학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동대학교 채훈관 총장이 올해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대학 측은 지난 12월 총장 초빙 공고를 내고 차기 총장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대학 측이 공고한 총장 후보 지원자격으로는 총장 역임자, 대학 교수 출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3급 이상 근무했거나 정부투자기관·연구기관·기업체 등에서 임원급 이상으로 재직한 경력자가 대상이다.

이 대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총장 초빙 공고를 낸 이후 현재 총장후보추대위원회에서 차기 총장 선임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송재성 원장의 총장 선임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기택 기자 [email protected]

김상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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