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들이 총파업에 준하는 전체 휴진을 논하고 있다. 사직한 전공의들이 행정 처분될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4일 전체 휴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고 3일 밝혔다. 전체 휴진을 결정하면 서울대병원은 응급·중환자 외 외래 진료 등을 모두 멈추게 된다.서울의대 비대위 강희경 위원장은 "사직 전공의 행정 처분이 가시화되면 전체 휴진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서 현재 온라인으로 (전체 휴진)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익명을 요구한 서울의대 비대위 관계
경찰이 대한의사협회 자문 변호사들을 소환 조사하자 대한변호사협회가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다만 의협과 연대에는 선을 그었다.변협은 3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창철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변호사 수사 중단과 경찰 사과를 요구했다. 조사 내용도 공개하라고 했다. 이를 거부하면 행정 소송을 시작으로 "법치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경고했다.의료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의협 전 집행부 법제이사를 지낸 전성훈 변호사를 시작으로 현 집행부 법제이사인 허지연·이재희 변호사를 연달아 불러
전공의 빈 자리를 막겠다며 정부가 지역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를 대형병원에 보냈지만 현장 평가는 부정적이다. 파견 공보의 수당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전 회원 대상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지난 31일 대형병원 파견 공보의 조사 결과를 우선 공개했다. 그외 공보의 조사 결과는 추후 공개한다.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한 이번 조사에 전체 공보의 46.4%인 563명이 참여했다. 응답자 37.7%(212명)가 이번 의료사태로 다른 근무지에서 파견 근무를 했다고 답했다. 파견 공보의 중 전문의는 2
'큰 싸움'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가 단체행동 방향을 전 회원 투표에 부친다. 빠르면 이번 주부터 관련 절차를 밟는다.의협은 2일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와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등 의료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의협 '총파업' 계획을 다룬다고 알려져 주목받았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이승희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의료계가 나아갈 방향을 다뤘다. 빠르면 4~7일에 전 회원 대상 투표 등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 회장은 "구체적으로 총파업을 논하지는 않았다"고 했으
대한의사협회가 2025년도 요양급여(수가) 협상을 거부했다.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 외침은 허울에 불과하다고 했다.의협은 1일 공개한 '2025년 수가 협상 거부 선언문'에서 "정부가 다시 한번 의료 사망선고 특히 의사 사망 확인 사살을 감행했다"며 "정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의 실망스러운 작태에 환멸을 느낀다"고 했다. 의협은 전날(31일) 협상 결렬을 선택했다.의협에 따르면 이날 공단은 1.9% 인상률에 0.2%를 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의협은 이를 행위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적용으로 보고 있다. 차등적용을 배제하
정부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둘러싼 논란에 다시 한번 해명했다. 의료계 요구에 귀 기울이기보다 통제에 방점을 뒀다는 의료계 시각은 '오해'라고 했다.31일 '필수의료체계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국보건행정학회가 서울 강남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는 정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비급여 정책을 집중적으로 다뤘다.의료계는 윤석열 정부가 필수의료 살리기를 강조하며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진짜 해법과는 거리가 멀다고 봤다. 비급여를 '필수의료가 되지 않는 원인'으로 보고 통제 대상으로만 삼은 게 대표적이라고 했
대한의사협회가 정부 의대 정원 정책에 맞서 의료계 단체행동을 시사했다. 강경 대응을 강조해 온 임현택 회장이 '총파업'까지 갈지 관심이 쏠린다.지난 30일 의협 촛불집회에서 총파업이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임 회장이 "6월부터 큰 싸움을 시작한다"고 발언해 이를 예고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의대 교수들도 의협 뜻에 동의했다며 "전공의, 학생, 교수뿐만 아니라 개원의와 봉직의도 이 싸움에 나와줘야 한다"고 했다.임 회장은 지난 3월 당선 직후부터 총파업 카드를 꺼냈다. 회원이 실제 처분·처벌 받으면
의사 출신 여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상설 소통 기구 설치와 함께 '범 의료계 협의체' 구성을 주장했다. 이제 의료계는 의대 정원 증원을, 정부는 전공의 없는 병원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함께 해결책을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재활의학과 전문의인 국민의힘 한지아 국회의원 당선인은 29일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개최한 '모두를 위한 의료개혁 : 우리가 처한 현실과 미래' 심포지엄에서 정부와 의료계가 참여하는 상설 기구 설치를 제안하며 이같이 말했다.정부와 의료계 갈등 원인을 소통 부재와 "
전국 촛불집회를 하루 앞두고 대한의사협회가 참여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의협은 29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촛불집회 진행 안내 문자를 돌리고 "단 한 분도 빠짐없이 동참해 달라"고 했다."하나 된 마음, 단결된 모습만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 의료 체계를 정상화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의료 체계를 물려주자"고 했다."후배들이 지켜보고 있다"고도 했다. 정부에도 "우리의 분노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두 번의 기회는 없다. 회원의 선택이 우리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
의정 대립 장기화로 이제는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백지화해도 수련병원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전공의들도 나오고 있다. 정부를 믿을 수도 필수의료 현장에서 미래를 찾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왜 사직한 전공의는 돌아오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한의사협회 채동영 홍보이사 겸 공보이사가 내놓은 답이다. 채 이사는 이번 정부 정책으로 수련병원을 사직한 뒤 임현택 집행부에서 일하고 있다.채 이사는 29일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개최한 '모두를 위한 의료개혁 : 우리가 처한 현실과 미래' 심포지엄에서 전공의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정책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오는 30일 전국 7개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한다.의협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30일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 선고'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촛불집회는 ▲서울·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북 ▲대전·충북·충남 ▲강원에서 열린다. 강원 지역은 하루 빠른 29일 진행한다.30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수도권 지역 촛불집회는 임현택 회장과 김교웅 대의원회 의장이 참석한다. 환자·보호자가 대통령에게 보내는 영상을 상영하고 의
의정 갈등이 출구 없는 터널을 지나고 있다. 정부 의대 정원 증원 등 필수의료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떠난 지 100일이다. 의료계는 의대 정원 증원 전면 재검토와 함께 정부와 동등한 위치에서 필수의료 정책을 논할 기회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2,000명 증원만큼은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은 16개 시도의사회 회장을 만나 의료 현안과 의대 정원 증원 사태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대면과 서면으로 진행하는 인터뷰에서 각 의사회 회장은 지역 상황에 비춰 현재 의정 갈등과 필수·지역의료 해법
경찰이 다음 주 전공의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해 의료계에 긴장감이 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은 이번 소환 이후로 전공의가 행정 처분이나 처벌받으면 "즉각 사직" 의사를 드러냈다.경찰은 24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수사와 관련해 전공의들에게 경찰 출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전공의들이 사직하도록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피의자 전환' 가능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이에 대해 충북의대교수협의회 배장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법원 앞 전의교협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의대생
전국 의대 교수들의 절박한 호소가 대법원을 향했다. 대법원까지 의대 증원 집행정지를 기각하면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늘린 인원을 가르칠 방법도 없다. 이러다 국립의대가 모두 문 닫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충북의대교수협의회 배장환 비상대책위원장과 부산의대 오세옥 교수협의회장이 우려하는 의학 교육의 미래다. 충북의대와 부산의대를 비롯해 이번에 정원이 느는 9개 국립의대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주요변화' 인증평가 대상이다. 인증평가 통과를 예상하는 대학은 한 곳도 없다. 졸업생 의사 국가시험 응시 불가는 물론 폐
전공의는 돌아오지 않고 교수는 탈진하면서 대학병원 '도산' 경보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교수들은 신규 전문의 배출조차 불투명한 내년이 "진짜 위기"라고 본다. 의대 정원 증원을 고집하는 정부가 불러올 '상급종합병원의 몰락'이라는 것이다.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최창민 위원장은 24일 울산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원 철회를 촉구하면서 "대한민국 의료가 퇴보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교수들이 '주 100시간 진료'로 버티는 상황에서 신규 환자 진료는 불가능하고 외래 진료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은 전임
의대 정원 증원 확정을 앞두고 의료계가 법원에 관련 재판 결정을 조속히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사회 혼란을 이유로 증원을 막아달라는 의료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는 것"이라고 했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오늘(24일) 의대 증원이 반영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한다. 대교협이 시행계획을 승인하고 대학이 여기 맞춰 입시 모집요강을 공개하면 증원이 확정되는 셈이다. 교육부 이주호 장관은 오는 30일 시행계획과 모집요강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증원 절차를 변경하지 않겠다
의대 정원 증원 절차인 학칙 개정을 저지하려는 교수들 움직임에 대한의사협회가 힘을 실었다. 각 대학 총장은 증원에 반대하는 학내 구성원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23일 경북대·경상국립대·전북대에서 의대 증원을 반영한 학칙 개정안이 잇따라 부결됐다. 교수평의회 등 교내 회의에서 증원 반대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이날 의협은 입장문을 내고 의대가 속한 대학 총장들을 향해 "교수들의 결정을 뒤집지 말아 달라"고 했다. 교내 회의에서 부결한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해 통과시켜선 안 된다는 취지다. 앞서 부산대와 강원대에서도 교수들 반대로 학칙
불법 의료기관 단속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일부 검사와 확인 업무를 위탁하는 의료법 시행령 개정안이 나오자 의료계가 사실상 '공단 특별사법경찰법' 우회 도입이라며 반발했다.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입법안에 따르면 공단은 의료법 제61조 제1항에 규정한 검사와 확인 관련 업무 일부를 위탁받아 진행할 수 있다. 해당 법 조항은 의료기관 개설자나 의료인이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지자체장 등의 요구 사항을 보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관계 공무원은 업무 상황과 시설 또는 진료·조산·간호기록부 등 관계 서류를 검사하고 진술을 받을 수 있다. 정
대한의사협회가 2025년 요양급여비용(수가) 협상 생중계 수용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으로 수가협상단 활동 방향은 정부가 생중계와 행위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 철회를 수용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제42대 의협 집행부는 22일 제3차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수가협상이 "현 집행부의 의료 제도 바로잡기 첫걸음"이라면서 "잘못된 관행을 탈피하자는 두 가지 선결 조건이 수용되지 않으면 수가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허지현 법제이사가 수가협상단 위원으로 참여해 관련 법리 검토를 맡는다.의협은 "수가협상단 내부 회의에서 정부가 선결조건을
의료 공백에 대응하겠다며 외국 의사에게 국내 진료를 허용하는 정부 정책에 의료계가 국민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반대했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국 의사 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에 대해 산하단체 의견조회를 거쳐 개정 반대 입장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한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이날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서는 외국 의사면허 소지자도 국내 진료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 의견수렴을 마쳤다면서 법제처 심의 등 후속 절차 진행을 예고했다.그러나 의협은 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