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2020년 의원 표시과목별 평균 임금 비교
흉부외과 4억8799만원 최대…소아청소년과 1억870만원 최소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전문과목으로 개원한 의사들 가운데 연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과는 흉부외과, 가장 낮은 과는 소아청소년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흉부외과 근무의사의 연평균 임금은 4억8,799만원, 소청과 근무의사의 연평균 임금은 1억875만원이었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 가운데 '2020년 의원 표시과목별 평균 임금'을 살펴보면 전문과목 표시 진료 의원 근무의사들의 연평균 임금은 2억5,441만원이다.

전문과 별로 살펴보면 흉부외과가 4억8,79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흉부외과 연평균 임금은 2010년 1억6,189만원으로 전체 전문과 중 8번째였지만 2015년 2억3,593만원으로 오르더니 2020년에는 4억8,799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흉부외과에 이어 ▲안과가 4억5,836만원 ▲정형외과가 4억284만원 등으로 연평균 임금 4억원을 넘었다.

연평균 임금 3억원을 넘은 전문과는 ▲재활의학과 3억7,933만원 ▲신경외과 3억7,064만원 ▲마취통증의학과 3억4,431만원 ▲영상의학과 3억1,864만원 ▲병리과 3억1,535만원 ▲피부과 3억263만원 ▲신경과 3억67만원 등이었다.

이 외 ▲외과 2억9,612만원 ▲내과 2억7,171만원 ▲비뇨기과 2억6,363만원 ▲산부인과 2억5,923만원 등이 전체 평균을 넘은 임금수준을 보였다.

반면 ▲전단검사의학과는 2억4,812만원 ▲정신건강의학과 2억3,581만원 ▲성형외과 2억3,208만원 등으로 연평균 임금이 2억원은 넘었지만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외 ▲일반의 1억9,555만원 ▲이비인후과 1억6,929만원 ▲결핵과 1억5,247만원 ▲가정의학과 1억4,972만원 등은 연 평균 임금이 2억원을 넘지 못했다.

전문과 중 연평균 임금이 가장 적은 과는 ▲소아청소년과로 1억875만원을 기록했다. 소청과 연평균 임금은 2010년 1억2,994만원을 기록한 후 2015년 1억6,339만원으로 상승했지만 5년이 지난 2020년 1억을 조금 넘는 수치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한 관계자는 "흉부외과 전문의 중 개원하고 있는 의사는 전국 250여명, 실제 흉부외과 과목을 걸고 개원한 사람은 50여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번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서도 50여명에 대한 임금이 조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실제 흉부외과 전문의들은 흉부외과 과목을 달고 개원한 사람보다 일반의로 개원한 경우가 훨씬 많다"면서 "이에 대한 내용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흉부외과 개원의사들의 평균임금이 10년 전에 비해 높아진 데 대해 "이번 실태조사에 참여한 개원의들은 하지정맥류 수술 등에 특화된 경우가 많아 임금수준이 높게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수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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