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 백신 ‘유비콜’의 완제 생산을 맡는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유바이오로직스(대표 백영옥)와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본사에서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의 공동생산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비콜은 콜레라 예방을 위해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경구 투여용 콜레라 백신이다. 지난 2015년 WHO PQ 승인 이후 2016년부터 유니세프 공급을 시작해, 작년 누적 공급량이 1억 도즈를 넘어선 바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유니세프 콜레라 백신 물량의 100%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비콜 원액을 생산하고, GC녹십자는 바이알 충전 및 포장 등 완제 공정을 맡는다. 양사는 오는 2024년 상반기 유니세프 공급용 백신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플라스틱 튜브형의 '유비콜-플러스' 공급량 이외 추가 물량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내년에 원액 생산시설이 확대되면 케파가 기존 3,300만 도즈에서 6,600만 도즈까지 늘어난다. 그런데 현재 완제 시설은 케파가 4,000만 도즈다. 유니세프에서는 콜레라 백신이 계속 모자라 공급을 요청하고 있고 이에 GC녹십자와 바이알 형태 백신을 생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바이오로직스 민경호 부사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가뭄, 홍수가 빈번해짐에 따라 콜레라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현재 백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제휴로 공급량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매출 증대는 물론, 콜레라 확산 예방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C녹십자 이우진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양사의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콜레라 백신 공급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전 세계 공중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