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저조로 수입 어려워"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이 DTaP-IPV 백신 ‘인판릭스아이피브이프리필드시린지(흡착 디프테리아, 파상풍 톡소이드, 정제 백일해 및 개량 불활화 폴리오 혼합백신)’의 공급 중단을 예고했다.

GSK는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판릭스아이피브이프리필드시린지’의 공급 중단을 보고했다.

인판릭스아이피브이프리필드시린지는 생후 2개월부터의 영아 및 어린이의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및 소아마비(폴리오)의 예방에 사용되는 백신이다. 1회 용량 0.5mL씩 생후 2, 4, 6개월에 3회 근육주사로 접종하며, 4~6세에 1회 0.5mL을 추가 접종한다.

GSK는 인판릭스아이피브이프리필드시린지의 이번 공급 중단 사유를 해당 제품의 국내 수요가 저조해 추가 수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판릭스아이피브이프리필드시린지의 재고가 소진되면 이후 국가예방접종 참여가 불가능해진다.

국가예방접종은 필수예방접종에 대해 국가에서 지정한 백신으로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맞을 경우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GSK는 인판릭스아이피브이프리필드시린지의 재고 소진 시점을 오는 2025년 1월 1일로 예상하고 있다.

GSK 관계자는 "인팍릭스IPV는 현재 국내 시장에 대체치료제(사노피 '테트락심')가 존재한다는 점과 비즈니스 효율화 전략 및 결정에 따라 국내 공급을 중단하게 됐다"며 "이러한 결정은 국내 더 많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다양한 치료제를 통해 더 나은 치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GSK는 계속해서 질병예방에 집중해시장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많은 환자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판릭스아이피브이프리필드시린지는 지난 2021년에도 공급 부족을 겪은 바 있다. 공급 부족 사유는 국제공통기술문서(Common Technical Document, CTD) 현행화 작업 도중 오류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