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틱스' 생물학적제제 1차 약제로 급여 기준 확대
'린버크', TNF-α 또는 IL 억제제 실패 환자에서 급여 신설

최근 인터루킨 억제제 및 경구용 JAK 억제제 등이 중증 강직척추염 환자 치료에도 급여 적용된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성인의 중증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 치료에 노바티스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의 급여 기준이 확대됐다. 애브비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는 급여 기준이 신설됐다.

코센틱스는 '두 가지 종류 이상의 비스테로이드항염제(NSAIDs) 혹은 DMARDs로 3개월 이상 치료를 하였으나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상기 약제들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에게 급여 적용된다. 즉, 기존의 TNF-α억제제와 같이 생물학적제제 1차 약제로 급여 기준이 변경된 것이다.

지금까지 코센틱스는 1종 이상의 TNF-α억제제에 대한 반응이 불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하거나 부작용, 금기 등으로 치료를 중단해야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조기 사용에 제한이 있었다.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코센틱스가 TNF-α억제제와 동등한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내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게 더 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코센틱스는 MEASURE 1 연구의 4년 장기 데이터를 통해 강직척추염 환자의 약 80%에서 4년간 mSASSS(방사선학적 척추변형지표)가 2점 미만으로 나타남을 확인하며 척추 변형이 진행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또한 MEASURE 2 연구에서는 조조 강직, 척추 통증, 피로감, 야간 요통 등 강직척추염의 주요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5년까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코센틱스의 증상 개선 효과는 환자의 연령이나 질환의 지속기간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지만, MEASURE 1~3 연구를 분석한 결과 특히 20~30대에서 높은 ASAS 40(국제척추관절염학회 반응 기준) 도달률과 BASDAI(평균 강직성 척추염 질환 활성도) 반응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코센틱스는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일관된 결과를 보이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한 리얼월드 연구에서 코센틱스는 ASDAS-CRP(강직성 척추염 활동 지수와 C반응성단백 수치)를 8주 만에 유의미하게 감소시키고, 1년 동안 지속적으로 개선시킴을 입증하며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를 근거로 코센틱스는 2022년 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ASAS)-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가이드라인에서 강직척추염 1차 생물학적제제로 권고되고 있으며, 이번 급여 확대 역시 해당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린버크의 경우에는 '1종 이상의 TNF-α억제제 또는 IL-17A억제제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 적용된다.

이번 보험급여 적용은 성인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린버크의 2/3상 SELECT-AXIS 1 연구 및 3상 SELECT-AXIS 2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SELECT-AXIS 1 및 2 연구에서 14주차에 린버크 치료군의 ASAS 40 반응률은 각각 52%와 45%로 위약군의 26% 및 18%와 비교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또한, SELECT-AXIS 1 연구에서 ASAS 40에 대한 임상 반응은 2주차부터, SELECT-AXIS 2 연구에서는 4주차부터 관찰돼, 효과가 빠르게 발현된다는 점도 확인됐다.

SELECT-AXIS 2 연구에서 린버크 치료군의 등 평균 통증 감소(0~10 NRS 척도 기준)는 -3점으로, 위약군의 -1.47점 대비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조조 강직의 강도(BASDAI) 역시 기준치 대비 -3.08점으로 위약군의 -1.67점보다 유의한 감소를 나타냈다.

린버크는 올 2월 12건(강직척추염∙류마티스관절염∙건선관절염∙아토피피부염 등)의 임상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성 프로파일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Cross-Indication Safety'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비흑색종피부암(NMSC)을 제외한 암(malignancy), 정맥혈전색전증(VTE)은 활성 대조약인 '아달리무맙'과 유사한 발생률을 나타냈으며, 강직척추염에서는 비흑색종피부암이 관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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