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력발작 동반 기면증 치료제로는 유일

국내 유일 피톨리산트염산염 성분 기면증 치료제가 공급 중단된다.

와킥스 제품사진 (사진제공: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주식회사)
와킥스 제품사진 (사진제공: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주식회사)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주식회사는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와킥스필름코팅정5밀리그램(성분명 피톨리산트염산염)과 와킥스필름코팅정20밀리그램의 공급 중단을 보고했다.

피톨리산트염산염은 탈력발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성인의 기면증에 사용된다. 탈력발작은 감정적으로 흥분할 때 근육에 긴장이 풀려 힘이 빠지는 증상으로, 국내에서 탈력발작을 동반한 기면증 치료제로 허가된 제품은 와킥스가 유일하다.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주식회사는 와킥스필름코팅정의 원개발사인 Bioprojet가 최근 국내 시장 철수를 결정하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와킥스의 국내 수입품목허가를 취하해 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에 와킥스의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와킥스는 프랑스 제약회사 Bioprojet Pharma가 개발한 기면증 치료제로,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12월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주식회사가 수입품목허가를 받아 공급해왔다.

현재 피톨리산트염산염 성분의 기면증 치료제는 와킥스 뿐이지만, 모다피닐, 아모다피닐 등 다른 성분의 기면증 치료제가 시장에 자리 잡고 있고, 와킥스의 국내 판매가 지난 2022년 2월 시작돼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아 와킥스의 공급 중단이 환자 치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주식회사가 예고한 와킥스필름코팅정의 공급 중단 일자는 9월 16일이다.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주식회사는 “와킥스의 전년도 판매량과 현 재고량에 비춰 보았을 때, 예상 공급 중단일까지 공급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원개발사의 와킥스 수입품목허가 취하 결정으로 와킥스의 국내 공급에 대한 향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치료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고자 사전에 공급 중단 사유와 중단 시점 등에 대한 안내를 최선을 다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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