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당큐락' 등…혈당 관리 건기식 트렌드로 부상

최근 2030세대 젊은 당뇨 환자의 급증으로 혈당 조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로 슈가 열풍 속에,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도 혈당 관리 건기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혈당 바나바' 제품 사진 (사진제공: 신풍제약)
'혈당 바나바' 제품 사진 (사진제공: 신풍제약)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팩트 시트 2022'에 따르면, 2020년 30세 이상 국내 당뇨 환자 수는 약 530만명이며 당뇨병전단계 인구는 약 1,583만명이다.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 환자인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세대 당뇨 환자 수는 2018년 13.9만명에서 2022년 17.4만명으로 4년 사이 약 25% 증가했다.

당뇨 환자 증가에 따라 적정선의 혈당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증가하고 있다. CJ ENM 디지털 마케팅 계열사 메조미디어의 ‘2024 건강기능식품 업종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들은 체중 조절과 운동 관리로 평상시 혈당을 관리하고 있었으며, 혈당 관리 건기식을 섭취한 경험이 있는 사람도 40%에 달했다. 20대는 58%가 혈당 관리 건기식을 섭취한 경험이 있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건기식 업계에서도 혈당 관리 건기식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혈당 관리 유산균인 ‘당큐락’을 출시했다. 당큐락은 국내 최초로 식약처 인정을 받은 혈당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HAC01' 균주를 사용해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준다.

종근당건강은 유산균 브랜드 ‘락토핏’을 통해 혈당 관리 유산균 ‘락토핏 당케어’를 선보였다. 락토핏 당케어는 PBS 유산균과 식물성 바나바잎 추출물, 아연 등을 함유해, 식후 혈당 억제뿐만 아니라 장과 면역기능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씨티씨바이오는 혈당 관리 유산균 '당엔지'를 출시했다. 당엔지는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나바잎 추출물과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8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혼합된 제품이다. 캡슐 속에 캡슐을 넣는 이종 캡슐 형태를 활용해 위에서 바나바잎 추출물이 붕해되고 장에서 유산균 장용캡슐이 붕해되도록 성분별 작용 위치를 조절한 것이 특징이다.

신풍제약도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혈당 바나바'를 출시했다. 바나바는 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열대성 식물로, 잎사귀에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코로솔산(Corosolic acid)을 함유하고 있다. 신풍제약의 신제품 ‘혈당 바나바’는 ‘바나바잎 추출물’을 일일 권장섭취량 최대치인 1정당 1.3mg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당뇨 유병률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혈당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관련 시장 역시 확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건강한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