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최중증치료 집중, 긴축재정 운영
양동헌 원장 “위기 극복하고 경영 정상화하겠다”

경북대병원 전경(사진제공: 경북대병원)
경북대병원 전경(사진제공: 경북대병원)

경북대병원이 ‘비상 경영’을 선언했다. 필수의료와 최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기로 했다. 의대 정원 증원 정책으로 전공의들이 사직하면서 발생한 의료공백이 경영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경북대병원 양동헌 원장은 지난 27일 내부 전산망을 통해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필수의료 제공을 제외한 모든 활동을 재검토하고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긴축재정으로 운영된다.

비상 경영 체제 운영 목표는 ▲비용 절감 ▲진료공백 대응 위한 의료진 지원 ▲필수의료와 최중증환자 치료 집중 체계다. 이 3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이번 주 내로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북대병원은 “꼭 필요하지 않은 사업은 예산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필수적인 신규 투자여도 집행 시기를 조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예산을 통제해 병원의 필수 기능 유지에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양 원장은 “비상 경영 체제 전환에 따라 직원의 복리후생에 최대한 영향이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현재 병원이 마주한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임직원들의 불안과 동요가 없도록 최대한 빨리 경영 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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