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중심 의약품 수출 증가…의료기기는 주춤

올 1분기 보건산업 수출이 59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의약품 수출이 증가했지만 의료기기는 주춤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4년 1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4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2024년 1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한 5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이 2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지만 의료기기는 1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주요 특징을 보면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용 제품류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수출이 확대돼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은 증가했으나, 체외 진단기기 수출 감소로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2024년 1분기 의약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2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58.8% 차지한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한 12억8,000만 달러로, 역대 분기 최고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미국과 영국에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2023년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은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브라질과 태국에서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분야를 보면 ‘임플란트’와 ‘방사선 촬영기기’ 수출은 증가했으나,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 감소로 2024년 1분기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엔데믹으로 인해 체외 진단기기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히 미국에서 크게 감소했다.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 이병관 단장은 “2024년 1분기 보건산업 수출은 화장품과 의약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3월 이후 체외 진단기기 수출도 플러스 전환됨에 따라 수출의 증가 폭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했다.

이어 “다시 성장하는 보건산업 수출에 박차를 가해 보건산업을 우리나라 주요 미래 성장 산업으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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