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제조소 허가 변경 이후 공급 일정 지연이 원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천식 치료용 흡입제 ‘벤토린네뷸2.5mg(성분명 살부타몰황산염)’의 공급 부족을 예고했다.

'벤토린네뷸' 제품 사진 (출처: 약학정보원)
'벤토린네뷸' 제품 사진 (출처: 약학정보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같이 보고했다. 벤토린네뷸은 중증의 급성천식(천식지속상태의 치료), 통상 요법으로 효과가 없는 만성 기관지 경련의 처치에 사용된다.

벤토린네뷸은 반드시 의사의 지시하에 적절한 흡입기나 분무기(Nebulizer)를 사용해 투여해야 하며 복용 또는 주사해서는 안 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벤토린네뷸2.5mg의 공급부족 사유를 벤토린네뷸의 기존 공급처인 GSK 보로니아(호주) 제조소 가동 중단에 따라 신규 제조소 제품의 공급이 가능할 때까지 필요한 수량을 비축했으나, 국내 수요 증가 및 신규 제조소 허가 변경 이후 공급 일정 지연으로 재고 소진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 따르면, 벤토린네뷸과 동일 성분‧적응증‧투여 경로인 자사 제품 ‘벤토린흡입액’을 대체 약제로 사용할 수 있다. 벤토린흡입액은 생리식염수에 희석해서 사용해야 하므로 환자 및 보호자에게 다소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으나, 동일 성분 및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어 전 연령대에서 대체 약제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벤토린네뷸을 대체할 수 있는 벤토린흡입액의 경우 동일 제제인 대한약품공업의 ‘살부톨흡입액’이 존재해, 기존 시장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벤토린네뷸의 부족 수량을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벤토린네뷸2.5mg은 오는 8월 1일부터 공급부족 발생이 예상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벤토린흡입액 또한 전 세계적 공급 부족으로 추가 수량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벤토린네뷸 및 흡입액 모두 품절 발생 시 현장의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살부타몰 성분이 모두 품절일 경우의 대안에 대해 관련 학회와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제조소의 허가 및 공급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추후 신규 제조소에서 물량이 준비되는 대로, 가능한 범위의 신속한 운송 및 긴급 테스트를 통해 최대한 빨리 공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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