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만에 국회가 정상 가동되면서 교육위원회 안건으로 의대 증원이 올랐지만, 교육부 요청에 따라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면서 논의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국회 교육위는 25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의대 증원과 유보통합(영·유아 보육·교육 업무 통합) 등을 안건으로 현안 질의할 예정이었으나 회의 시작 1시간여 만에 비공개로 전환됐다.교육부 현안보고 내용 가운데 오는 26일 정부가 입장 발표를 예고한 ‘유보통합’(영·유아 보육·교육 업무 통합)이 포함되면서 이주호 장관이 비공개 회의진행을 요청했고, 여야 의원들은 이를 허용했다.김영호
요양보호사 등 돌봄 노동자들이 “돌봄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라”며 돌봄의 국가 책임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16주년 요양보호사의 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요양보호사의 날은 지난 2008년 7월 1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으로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이 생기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요양보호사들이 자체적으로 정한 날이다.의료연대본부는 주로 민간에서 이뤄지는 돌봄서비스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하고, 요양보호사를 비롯한 돌봄 노동자들의 노동 조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한 이후 수술지연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8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이달 21일까지 정부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3,638건으로 집계됐다. 그 중 피해신고는 22.3%인 813건이었다.피해신고로 접수된 813건 중 수술지연으로 인한 신고건수가 58.5%인 476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차질 179건(22.0%), 진료거절 120건(14.
충북대병원(병원장 최영석)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충북환경보건센터(센터장 김용대)이 2024년 찾아가는 환경보건 이동학교 5회기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찾아가는 환경보건 이동학교는 환경보건센터연합회가 주관하고, 에코플레이와 협업해 ‘기후위기에서 살아남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난 5월 31일 진천 만승초등학교, 6월 4일 증평 도안초등학교, 6월 7일 진천 삼수초등학교 재학생 총 100명에게 환경보건 이동학교 수업을 실시했다.저학년(3~4학년)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이론교육과 기후위기 적응 환경보건 AR딱지북 체험을 진행했고,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세계알레르기주간'을 맞아 식품알레르기에 대한 교육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세계알레르기주간’은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다.세계알레르기기구(World Allergy Organization, WAO)는 전 세계 111개 지역 및 국가 알레르기학회와 임상면역협회로 구성된 국제연합으로, 매년 세계알레르기주간(World Allergy Week)을 정해 현시점에 가장 중요한 알레르기질환을 선정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2024년 세계알레르기주간의 주제는 식품알레르기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의료계 내에서도 서로 한 발씩만 양보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는 지난 24일 의료계와 정부를 향한 호소문을 통해 "의정 갈등 사태로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발생하고 있다"며 "서로 일보씩 양보해 진정한 대화를 나눠달라"고 요청했다. 학회는 서로 수용할 수 없는 전제조건을 제시하며 대립하지 말고 대화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절제된 언어를 구사해 달라고도 했다. 학회는 “의료정책 현안에 관한 입장 차이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대생들이 학교에
휴진에 참여한 서울의대 교수들과 개원의 등이 경찰 조사를 받자 대한의사협회는 윤석열 정부가 “양아치 짓”을 한다며 맹비난했다.의협은 25일 성명을 내고 경찰이 서울의대 교수와 개원의, 휴학 중인 의대생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전공의들에 이어 교수, 개원의, 학생까지 건드는 양아치 짓과 같은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윤석열 정부가 “정치 목적으로 의사들을 악마화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며 “무도함과 무능함에 절망한다”고도 했다. 이에 “끝까지 총력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의협은 정부가 경찰 수사를 통해 “부당한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의과대학 교수들과 입장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스승과 제자'라는 근본적인 입장 차이뿐 아니라 정부 정책에 대해 느끼는 온도와 저항 방식도 다르다는 것이다.사직 전공의들은 지난 24일 SBS 뉴스 팟캐스트 ‘뽀얀거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3년차 전공의로 재직 중 사직한 윤명기 전공의와 같은 병원 내과 2년차였던 백동우 전공의가 출연했다.이날 출연한 사직 전공의들은 의료계에 단일된 목소리가 애초에 존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공의 내에서도 입장이 다른 현
서울대병원 등 서울의대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 중단 결정으로 의료계 투쟁 동력도 약화되는 모양새다.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병원’ 중 3곳은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예고대로 무기한 휴진을 추진하는 곳은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다.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7월 4일부터 일주일 간 휴진에 들어간다. 이번 휴진 이후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휴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의 휴진 추진 방침은 확고하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휴진을) 그대로 진행한다”며 “(휴진 중단에 대해) 고심한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지난 18일 진행된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못한 의사들이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지역 의사회에 성금을 보내왔다.전라남도의사회는 집단 휴진 다음날인 19일 목포21세기하나내과의원 원장들이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보내왔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날 나주시의사회 회원들도 1,665만원을 모아 전남의사회에 전달했다.이들은 집단 휴진 당일 병원 문을 닫지 않고 정상적으로 진료해 생긴 수익 중 일부를 기부했다.전남의사회 최운창 회장은 “정부의 의료농단에 맞서 싸운 지 벌써 수개월이 훌쩍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에 사직 전공의들이 합류하면서 전공의들 사이에 ‘대한전공의협의회 패싱’ 논란이 일고 있다. 의협 임현택 회장과 각을 세우고 있는 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을 흔들려 한다는 것이다. 의협 집행부에 합류한 사직 전공의 중 1명은 박 위원장이 불참한다고 밝힌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에도 참여한다.의협은 지난 21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사직 전공의인 임진수 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을 기획이사에 임명했다. 임 기획이사는 올특위 간사로도 활동한다. 또 다른 사직 전공의 이동형·정근영 씨는 정책자문위원으로 위
정부가 의료계 집단 휴진에 동참한 서울대병원 교수 등 의사 5명을 의료법을 위반한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청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열린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가 수사 의뢰한 대학병원 의사 3명과 시민이 고발한 의사 2명 등 총 5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복지부가 수사 의뢰한 대학병원 의사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민이 고발한 의사 2명 중 1명은 서울대병원 소속이며 다른 한 명은 개원의로 파악됐다.우 본부장은 해당 의사들이 집단 휴진과 관련해 의료법상 진
대한의사협회가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지만 그 시작은 또다시 교수들이다. 이번에는 연세의대 교수들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같은 날 무기한 휴진을 시작한다고 했던 의협은 “준비 되는대로 동참하겠다”는 입장으로 한발 물러섰다.의협은 2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휴진을 시작하는 연세의대 교수들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며 “모든 직역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의협이 주도하는 무기한 휴진은 ‘준비된 직역부터’ 참여한다고 했다. 의협 최안나 총무이사 겸 대변인은
자동차보험 진료비에서 한방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하면서 과잉진료 논란이 끊이지 않자 의료계는 한방진료를 ‘특약’으로 빼자고 했다. 원하는 가입자만 선택하도록 하자는 것이다.대한의사협회 자동차보험위원회는 24일 ‘2023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를 통해 “의과와 한의과 자보 진료 불균형 문제의 심각성이 다시 한 번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보 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자보 진료비 2조5,615억원 중 58%가 한방 진료비(1조4,888억원)였다(관련 기사: 자보 환자 발걸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지역필수의료특별법 입법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 의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지역필수의료특별법 제정을 중심으로 ‘국민 중심 의료개혁 완수를 위한 연속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응급실 뺑뺑이, 소아·분만 진료대란 등 지역·필수의료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무한경쟁과 각자도생 의료공급체계와 취약한 공공의료, 지역 간 의료 격차, 실손보험을 매개로 한 비급여 진료 증가 등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근본적인 구조 개편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이에
환자 단체가 의료계와 정부에 의대 정원 규모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2026학년도 정원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나서자고 했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4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에 (가칭)‘수급 추계 전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에 대한 환영의 뜻과 함께 이같이 밝혔다.수급 추계 전문위원회는 공급자‧수요자‧전문가단체가 추천하는 통계학‧인구학‧경제학‧보건학‧의학‧간호학 등 전문가로 구성되며 ▲수급 추계 가정‧변수‧모형 도출 ▲수급 추계 결과 기반 정책 제안 혹은 보고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환자단체연합은 “수
국회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간호법’이 진료보조인력(PA) 합법화를 위한 포석이라며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제21대 국회에서 제정이 좌초된 간호법은 22대 국회에서 다시 고개를 들었다.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간호법을 발의한데 이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도 간호법을 발의하면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에서 야당과 여당이 새롭게 발의한 간호법에 숨겨진 독소 조항”이 있다며 PA 합법화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병원의사협의회는 “강 의원이 발의한 간호법 내용 중 새롭게
병원을 나간 전공의들의 ‘싸움’이 길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나 교수단체 등 기성세대와 접점도 없어 보인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의협이 구성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의대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하자 전공의들은 실망했다.이런 전공의들과 접점을 찾아 유대 관계를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의사회 차원에서 집단적으로 움직이기보다 개별적이고 산발적이다.신천연합병원 조병욱 소아청소년과장은 지난 23일 선배 의사와 사직 전공의 간 1대 1 교류를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사
칠곡경북대병원은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 69회 일본투석학회(Japanese Society for Dialysis Therapy, JSDT)에 초청을 받아 발표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임정훈 교수가 발표한 주제는 '한국 신대체요법 현황 및 투석 치료법 선택에 대한 공유 의사 결정의 중요성(Current Status of Kidney Replacement Therapy and Shared Decision Making for Dialysis Therapy Selection in Kor
전공의 사직 이후 병원 경영난이 악화되면서 국립·사립대병원 10곳 중 7곳이 비상경영체계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사태가 지속되면서 생존권조차 위협당하고 있다며 6월 내 진료 정상화를 이뤄 달라고 촉구했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4일 11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13개 의료 기관의 보건의료노조 소속 노조를 대상으로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22일까지 진행됐다.보건의료노조 조사 결과 전공의 사직과 교수 휴직 등으로 비상경영을 선포한 의료기관은 총 52곳이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