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노마크주’ 개발한 한림제약, 신약개발부문 우수상 수상
종근당‧지아이이노베이션‧온코닉테라퓨틱스, 기술수출상 수상

지난 2월 29일 서울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열린 제25회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시상식 모습.
지난 2월 29일 서울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열린 제25회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시상식 모습.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지난 2월 29일 서울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정’을 개발한 유한양행 ▲면역질환 치료제 ‘알리글로’를 개발한 GC녹십자가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유방병변 제거 수술 보조제 ‘루미노마크주’를 개발한 한림제약이 신약개발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비히드록삼산 HDAC6 저해제 ‘CKD-510’을 개발한 종근당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을 개발한 지아이이노베이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을 개발한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기술수출부문 기술수출상을 수상했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국산 신약이다. 특히 국내 바이오벤처에서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을 유한양행이 기술을 도입해 임상 개발 중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대표적인 R&D 오픈이노베이션 성공 사례로 꼽히며, 현재 미국, 유럽 등에 품목허가 심사를 제출하는 등 글로벌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GC녹십자가 개발한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국내 의약품 중 8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국산 신약이다. GC녹십자는 올 하반기 미국 자회사인 GC Biopharma USA를 통해 알리글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림제약이 개발한 ‘루미노마크주’는 유방 병변 절제술에 사용하는 수술용 표지자 개량신약으로, 인도시아닌그린을 주성분으로 한다. 색소 침착 및 오염의 단점이 없으며 표지자가 암의 병변에 효과적으로 흡착돼 병변의 위치를 정확하게 표지할 수 있고, 색소를 실시간으로 추적하여 제거하고자 하는 병변의 범위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과 유용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종근당이 개발한 ‘CKD-510’은 비히드록삼산(non-hydroxamic acid, NHA)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저분자 화학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HDAC6) 억제제다. 종근당은 프랑스와 미국에서 진행한 1상을 통해 안전성, 내약성 및 제형변경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작년 11월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와 총 1조 7,302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한 ‘GI-301’은 IgE 결합부위인 FcεRIα 세포외 부분에 약물 지속형(long-acting) 기술을 적용한 이중융합단백질 신약이다. 체내 반감기 증가 기능은 유지하면서 ADCC와 CDC 같은 항체 고유의 세포사멸기능을 제거해 약물의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20년 7월 유한양행과 총 1조 4,090억원 규모의 글로벌 지역(일본 제외) 기술이전 계약을, 지난해 10월 일본 제약사 마루호와 총 2,982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자스타프라잔’은 P-CAB 계열 신약 후보 약물이다. 자스타프라잔은 미란성 식도염 환자 대상 3상에서 우수한 점막 결손 치료 효과 등을 보이며 PPI 계열 에소메프라졸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3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총 1,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각 수상기업의 강연을 통해 신약개발 및 기술수출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유한양행 오세웅 연구소장 ▲GC녹십자 차경일 본부장 ▲한림제약 김진선 연구소장 ▲종근당 이창식 이사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사장 ▲온코닉테라퓨틱스 김존 대표이사가 발표를 진행했다.

한편 올해 25회를 맞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Korea New Drug Award, KNDA)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지난 1999년 4월 제정한 상으로, 올해를 포함해 현재까지 40개사 79개 제품 및 기술이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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