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데이터, ‘넥스트 서울 2024’ 컨퍼런스 개최
CDS 및 시뮬란트 등 솔루션 공개

미래 임상 연구는 환자와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전 생애에 걸쳐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메디데이터 글로벌 CEO 안쏘니 코스텔로가 발표하고 있다. (ⓒ청년의사)
메디데이터 글로벌 CEO 안쏘니 코스텔로가 발표하고 있다. (ⓒ청년의사)

메디데이터가 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한 도약: 환자 경험을 넘어 데이터 기반 AI까지'를 주제로 ‘넥스트 서울(NEXT SEOUL) 2024’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006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서 열리는 ‘메디데이터 넥스트(NEXT)’ 컨퍼런스는 생명과학 분야를 이끄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약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신약개발 임상 최신 동향과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서울에서는 2014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메디데이터 글로벌 CEO 안쏘니 코스텔로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은 ‘환자 경험’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옮겨가야 한다”며 “미래 임상 연구는 환자의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종단적, 장기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의 임상시험이 끝났다고 환자와의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해 환자의 데이터를 전 생애에 걸쳐 수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의약품에 대한 반응을 심도 있게 파악해 임상시험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디데이터는 이번 넥스트 서울 컨퍼런스를 통해 ‘메디데이터 CDS(Clinical Data Studio)’와 ‘메디데이터시뮬란트(Simulants) 솔루션을 공개했다.

메디데이터 CDS는 기존 임상시험 데이터를 비롯해 전자 의료 기록(EMR), 제3자 EDC(전자 데이터 수집) 데이터를 포함한 내‧외부 데이터를 모두 단일 저장소에 모아, 가공된 통합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효성 검사 및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또 메디데이터의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AI를 통해 데이터 처리, 통합, 표준화, 관리 및 사용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간소화 및 가속화한다.

메디데이터 시뮬란트는 메디데이터가 보유한 3만3,000여건, 1,000만명 이상 환자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원본 데이터 소스의 속성과 패턴을 모방하는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임상시험 개발자는 시뮬란트를 활용해 과거 임상시험 데이터에 포함된 중요한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신뢰도 높은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임상시험 설계를 최적화할 수 있다.

안쏘니 코스텔로 CEO는 “메디데이터를 통해 수행된 3만3,000건의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환자들의 데이터를 시뮬란트로 향후 임상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실제 환자에게 임상시험 의약품을 시험하는 것을 지양하고 시뮬란트에게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시험하는 방향으로 옮겨갈 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넥스트 서울 2024' 컨퍼런스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 임상수탁기관(CRO) 등 신약개발 R&D와 임상시험 운영 및 데이터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분산형 임상시험 및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한 효율적인 임상시험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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