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메신저 망나니짓 하면 국민들 믿지 않아”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임 회장, 전체적 조율능력 떨어져”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의 거침없는 언사가 구설에 오르면서 리더십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청년의사).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의 거침없는 언사가 구설에 오르면서 리더십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청년의사).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의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가 구설에 오르면서 리더십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맥페란 부작용에 업무상과실치상죄를 적용한 판결을 내린 판사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거침없는 임 회장의 행보에 “조율 능력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메신저가 망나니짓을 하면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발표해도 국민들은 이를 믿지 않는다”며 “의사단체와 정부가 의료개혁과는 상관없는 의대 증원을 두고 대립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누가 더 한심한가 시합하는 모습을 지금 우리는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합리적인 협의를 통해 합의 하라는 정치인을 조롱이나 하고 의료과실 유죄 판결한 판사를 향해 여성비하 막말이나 하는 사람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해본들 이에 동조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면서 “메신저가 이미 국민적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제 그만들 하라. 국민 생명을 인질로 하는 의사 파업은 잘못”이라고 했다.

정부와 대화 여지를 남겨두지 않은 채 의료계 집단행동을 추진하는 의협을 향한 비판도 제기됐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은 지난 14일 MBN의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임 회장이 전체적인 조율 능력이 떨어진다”며 “정부와 (대화)할 때도 최소한 여지는 남겨놓고 가야 하는데 아예 (진료를) 중지하겠다는 것 아닌가. 지금 임 회장이 하는 것은 벼랑 끝 전술”이라고 말했다.

서 소장은 “결국 (진료) 중지가 되면 환자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향후 의사들이 주장한 바를 얻었다 하더라도 어떻게 의사의 일을 할 수 있겠나. 이런 부분들을 임 회장이 고려하며 가야 하는데 쭉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상생의 묘가 없어 정부의 논리에 밀리고 있다”면서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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