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HIV/AIDS 신고 현황 연보’ 발간

질병관리청은 '2023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를 통해 지난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신규 감염인이 전년 대비 약 6% 감소했다고 밝혔다(사진 출처 :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2023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를 통해 지난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신규 감염인이 전년 대비 약 6% 감소했다고 밝혔다(사진 출처 : 질병관리청).

지난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규 감염인이 전년 대비 약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으로 신고된 HIV 감염 현황을 분석해 ‘2023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2023년 HIV/AIDS 신고 주요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2023년도에 새롭게 신고된 HIV 감염인은 1,005명으로 전년 1,066명 대비 5.7% 감소했다.

국적별로는 우리나라 국민이 749명(74.5%), 외국인 256명(25.5%)이며, 전체 신규 HIV 감염인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성별로는 남자 903명(89.9%), 여자 102명(10.1%)이었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356명(35.4%)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20대 288명(28.7%), 40대 158명(15.7%) 순으로 20~30대 젊은 층이 전체 신규 HIV 감염인의 64.1%를 차지했다.

HIV 감염인 신고는 병·의원에서 637명(63.4%), 보건소 284명(28.3%), 교정시설과 병무청 등 그 밖의 기관에서 84명(8.4%)을 신고했다.

감염경로는 성 접촉이 564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99.6%를 차지했으며, 이 중 동성 간 성 접촉 응답은 306명(54.3%)이었다.

한편 2023년 기준 우리 국민 생존 HIV 감염인은 1만6,467명으로, 전년 1만5,876명 대비 591명(3.7%) 증가했고, 이 중 60세 이상 HIV 감염인은 3,194명(19.4%)으로 매년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보다 강화된 HIV/AIDS 예방·관리를 위해 2024년 3월 제2차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을 수립했으며, 2030년까지 에이즈 종식 목표를 가속화하기 위해 신규 감염 예방, 감염인 조기 발견과 조기치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