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의원 복지부 자료 공개…5563명 중 296명 출근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3일 기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중 94.7%가 출근 거부 중이다(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3일 기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중 94.7%가 출근 거부 중이다(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중 94.7%가 출근 거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은 보건복지부 관련 자료를 분석해 26일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이 복지부를 통해 지난 6월 13일 기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출근 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3곳의 전공의는 5,563명이었고 이 중 5.3%인 296명만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정부가 집단사직 전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파견한 군의관과 공보의 현황도 분석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파견된 군의관은 276명, 공보의는 219명으로 총 495명이다.

이들이 파견된 지역 및 의료기관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체 495명 중 82.2%인 407명이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근무자는 253명으로 전체 파견자의 51.1%를 차지했다.

특히 수도권으로 차출된 공보의의 원 소속 지역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하던 것으로 확인됐다. 108명 중 76.9%인 83명이 비수도권 출신이었다.

김 의원은 “공보의 의존도가 높은 농어촌에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는 커녕 정부의 무책임한 의대 증원으로 의료취약지의 의사를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조달해야하는 현 상황이 매우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26일 보건복지위 청문회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과정 문제점을 꼼꼼히 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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