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임현택 회장 청문회 발언 비판
"의사들 욕되게 한다는 것 본인만 몰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의 청문회 발언을 비판했다(ⓒ청년의사).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의 청문회 발언을 비판했다(ⓒ청년의사).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을 또 다시 공개 비판했다. 국회 청문회에서 ‘막말’ 지적을 받자 ‘헌법상 표현의 자유’라고 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홍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욕설과 막말을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는 의협회장의 국회 증언을 보고 아연 실색했다”며 “표현의 자유는 욕설의 자유도 아니고 막말의 자유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26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에서 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미친 여자"라고 했던 발언 등 막말을 비판받자 "헌법상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욕설과 막말은 경우에 따라서 명예훼손 또는 모욕죄가 되는 범죄”라면서 “이런 지적수준으로 지성인 집단인 의사단체를 대표 한다는 게 한국 의사들을 얼마나 욕되게 하는 것인가를 본인만 모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신저가 신뢰를 상실하면 그가 내뱉는 메시지에 동의하는 국민들은 아무도 없다. 의사들도 없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에도 임 회장이 맥페란 부작용에 업무상과실치상죄로 판결한 판사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하자 “메신저가 신뢰를 상실했다”며 임 회장의 언사를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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