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유독 비교에 민감하다.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쓰이고 있는 현실에서 사람들은 나와 타인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무기력함과 점점 낮아지는 자존감을 경험하게 된다.오늘도 남과 비교하느라 정작 ‘나’를 잊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신간 〈적당히 느슨하게 행복해지는 습관〉이 나왔다.저자인 유메쿠이 바쿠는 학생 시절 집단 괴롭힘을 당한 트라우마와 더불어 ADHD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상담했던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나를 바꾸지 않고도 조금씩 삶을 바꾸는 ‘40가지 멘탈 보호법’을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가 〈수련의부터 준비하는 SLOW 개원전략 가이드북〉 2판을 출간했다.이번 신간에는 1판 출판 이후 4년 동안 변화한 개원 환경을 비롯해 법률관계 지식부터 선배 의료인으로서 좋은 의사란 무엇인지 등을 담았다. 수련의를 거친 후 개업하는 의사들을 위해 입지 선정부터 병원 경영, 마케팅, 법적 지식 등 개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부터 의료비용 청구, 의료사고 대처, 환자를 대하는 태도까지 알려준다.저자인 박 교수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엄격한 판단이 필요한 현재는 이런 지식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서 인류의 최우선 과제는 ‘면역’이었다. 이에 정부와 의료계는 지난 3년 동안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 형성을 강조해왔다.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경이로운 작은 우주이자 인체의 방어체계, 면역계의 대서사시를 다룬 신간 〈면역〉이 발간됐다.저자인 필리프 데트머(Philipp Dettmer)는 구독자 수가 1,900만명, 누적 조회수 20억회에 달하는 유튜브 과학 채널 ‘쿠르츠게작트(Kurzgesagt – In a Nutshell)’ 운영자이자 수석작가다. 쿠르츠게작트는 복잡한 과학을
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학회와 병원 주요 수장을 맡아 경영 일선에서 진두지휘하며 내세웠던 의료의 미래, 초일류병원에 대한 철학과 꿈을 책에 담았다. 최근 출간한 〈나는 미래의 병원으로 간다〉가 그것이다.저자는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바이오헬스의 중심축이 될 미래병원은 창의적 모델, 그리고 환자를 향한 공감이 필수라고 역설한다.저자는 "병원은 환자만 보는 곳이 아니다. 단순히 병에서 회복뿐 아니라 인간으로 회복, 즉 '토털휴먼케어'를 구현하는 따뜻한 병원, 의료는 기술이 아닌 아트이자 문화가 될 수도 있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광혜원과 제중원의 초대 원장 알렌(Horace Newton Allen)의 일대기를 다룬 네 번째 자료집이 나왔다.세브란스병원은 〈호러스 N. 알렌 자료집 IV, 1887~1889〉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자료집에는 발명에도 관심이 컸던 알렌이 조선의 효율적인 난방 시스템인 온돌에 반해 이를 열차에 적용하고자 노력한 기록이 담겼다.알렌은 지난 1887년 9월 10일 미국 뉴욕 특허회사 ‘메저즈 문 앤드 컴퍼니(Munn & Co)’에 ‘온돌 난방 객차’ 특허를 제안하는 편지를 보냈다.알렌은 편지를
흔히 치매에 걸리면 몸과 마음 모두를 잃는다고 한다. 하지만 치매로 잃는 것이 아닌 ‘잃지 않는 것’에 주목하며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이고 다정한 조언을 건네는 신간 〈치매의 모든 것〉이 발간됐다.저자인 휘프 바위선은 네덜란드 임상심리학자로서 30년간 치매를 연구한 연구자이자 40년 동안 치매에 걸린 가족 5명을 지켜봤던 입장으로 겪은 경험과 지식을 책에 담았다.저자는 치매 환자의 가장 중요한 문제를 ‘고립의 심화’로 꼽으며, 치매 환자들이 간직하고 있는 것에 집중한다면 고립의 심화를 늦추고 소통의 문을 열 수 있다고 전한다.
우리는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아 그 원인을 알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떤 병들은 그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한다. 종합병원 여러 분과를 전전하며 각종 검사를 받은 후 ‘검사 결과 정상’이라는 답을 들어도 증상과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으로 아픈 사람의 마음을 짚어내는 책 〈몸이 아프다고 생각했습니다〉가 발간됐다.저자인 앨러스테어 샌트하우스는 런던 종합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20년 넘게 진료하며 만났던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의 고통이 몸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총 18장에 걸쳐 설명한다.사람들이 흔히
앞으로 의료적 결정 주체가 될 청소년이 이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픔에도 우선순위가 있나요?〉가 발간됐다.책은 의료윤리 분야 주요 주제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차근차근 설명한다. 안락사부터 유전자 조작, 성형수술 등 의료를 둘러싼 익숙한 논쟁부터 임신중지, 백신 접종 선택권, 의료데이터, 의료광고 등 최근 첨예한 사회적 논의를 불러일으킨 주제까지 두루 담았다.특히 신체 자기 결정권, 다이어트, 성정체성 탐구 등 10대 일상과 밀접한 문제를 다뤄 청소년의 공감과 이해를 돕는다.저자인 연세대 치과대학 치의학교육학교실 김
실험실에서 증식한 최초의 인간 세포로 무한히 증식해 ‘불멸의 세포’로 불리는 세포주 ‘헬라(Hela)’는 오늘날 의학과 생물학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어 냈다. 소아마비 백신, 클로닝(Cloning), 유전자 매핑, 시험관 아기 모두 헬라 세포의 산물이다.하지만 헬라 세포 이름이 한 여성의 이름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눈부신 의학 발전 속에서 그림자로 잊힌 헨리에타 랙스(Henrietta Lacks)의 삶을 재조명하는 책 〈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이 출간됐다.저자인 논픽션 작가 리베카 스클루트는 10년 동안 유족과 연
“내 예리한 칼끝에 한 인간의 목숨이 달려 있다는 사실에도 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세계적인 심장외과 전문의 스티븐 웨스터비의 회고록 〈칼끝의 심장〉이 출간됐다. 스티븐 웨스터비는 옥스퍼드대학병원을 비롯해 영국 유수 병원에서 35년 동안 1만1,000여건의 심장 수술을 수행했다.스티븐 웨스터비는 심장수술을 수행하며 경험했던 일화를 현대 심장학의 발전과 관련해 서술했다.내성적인 학생이었던 저자는 대학 시절 럭비 경기 도중 상대편 선수와 충돌해 전전두엽이 손상되는 사고를 겪으며 대담함과 '사이코패스적인' 냉철함을 지니게 됐다.이후 그는
연세암병원 종양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이 암 치료를 대하는 올바른 정신 습관을 소개하는 책 〈건강한 마음으로 암 치료에 동행하기〉를 펴냈다.암 환자는 수술이나 항암 약물, 방사선 치료 등을 받더라도 사태 관찰을 위해 5년간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수많은 검사를 진행한다.이런 치료와 추적 과정은 환자의 신체적 불편을 넘어 불안과 분노, 우울 등 여러 정신적 고통을 수반하며 환자뿐 아니라 가족과 보호자들 역시 투병 생활을 함께하며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같이 겪게 된다.연세암병원 종양정신건강의학과 교수진은 책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암
지난 11월 5일 세상을 떠난 정훈이 작가를 추모하며, 975편의 ‘쇼피알’ 중 8편을 연말까지 매주 1편씩 다시 게재합니다. 마지막 편입니다. 독자 여러분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故정훈이 작가에게 전하는 말을 남겨주세요.〈추모 게시판 바로가기〉
“안정적이라는 이유에서 전문직으로 눈을 돌리다가 고른 직업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바로 응급구조사다.”청년의사 ‘병원으로 출근하는 사람들’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응급구조사는 이렇게 일한다〉는 한 명의 응급구조사가 탄생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냈다.저자는 14년 차 응급구조사로 자신이 10대 후반에 안정적인 전문직을 찾아 나서야 했던 이유와 당시에 했던 고민, 생사의 경계에서 환자를 책임졌던 경험을 현실적으로 전하고 있다.‘응급처치 전문가’, ‘응급히어로’, ‘전문의료인력’ 등으로 불리는 응급구조사는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와 훼손
지난 11월 5일 세상을 떠난 정훈이 작가를 추모하며, 975편의 ‘쇼피알’ 중 8편을 연말까지 매주 1편씩 다시 게재합니다. 독자 여러분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故정훈이 작가에게 전하는 말을 남겨주세요.〈추모 게시판 바로가기〉
소아 아토피와 알레르기에 대한 부모 가이드가 돼 줄 신간이 출간됐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지현 교수가 펴낸 〈아토피와 알레르기의 모든 것〉이다.이 책은 진료실에서 부모들이 했던 질문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해결방법을 담았다. 또 식품관리부터 약물치료까지 아이의 건강한 피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1장 ‘아토피 클리닉의 비밀 창고’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이 무엇인지, 어떻게 진단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진료실을 찾은 보호자들이 궁금해 하는 아이의 피부증상을 토대로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염증 치
병원에는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수많은 직역들이 매일 출근하며 각자의 영역에서 환자의 생명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환자를 일상으로 안내하는 ‘재활전문가’ 물리치료사들은 병원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청년의사의 보건의료 분야 직업 탐구 시리즈 〈병원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첫 번째 이야기인 ‘물리치료사는 이렇게 일한다’가 발간됐다.이 책은 물리치료사에 관심을 갖거나 진지하게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다. 대학, 면허시험, 취업 현황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좋은 물리치료사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정보들이 담겼다.저자인 최명원
누구나 적게 먹고 운동을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비만율은 매년 치솟고 있다. 또 누구든지 술과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해악을 알지만 손은 이미 담배와 술잔에 가 있는 경우가 많다.인간이 항상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를 꿰뚫어본 것이 바로 ‘행동경제학’이다. 행동경제학은 인간이 ‘적당히’ 합리적인 존재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고전경제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주목받고 있다.그리고 공중보건과 건강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행동경제학을 접목한 최초 입문서 〈보건행동경제학〉이 국내에도 번역
지속적으로 피곤하고 살이 빠지는 59세 여성, 옷이 노랗게 물들어 온 65세 남성, 마른 기침이 지속되는 76세 여성, 어지러움이 심한 65세 남성. 증상은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해 종합병원과 의원을 넘나드는 고령의 환자들이다.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심재용·손다혜 교수는 주치의가 없어 정확한 진단을 하지 못하는 이같은 상황을 신간 〈주치의 결핍증〉으로 펴냈다.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애매한 증상을 가졌거나 만성적인 문제들이 얽혀 복잡한 문제가 된 환자들의 사례를 보여주며 주치의 제도 시행 필요성을 제기한다.심 교수는 “주치
지난 11월 5일 세상을 떠난 정훈이 작가를 추모하며, 975편의 ‘쇼피알’ 중 8편을 연말까지 매주 1편씩 다시 게재합니다. 독자 여러분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故정훈이 작가에게 전하는 말을 남겨주세요. 〈추모 게시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