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OG S1826 연구, PFS 94%대 86%…사망위험 52%↓
"표준치료보다 내약성 우수, 지속적인 관해 도달 비율 더 높아"

BMS·오노약품의 항PD-1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다케다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인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 베도틴) 보다 호지킨 림프종 관련 사망위험을 감소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시티오브호프 메디컬센터(City of Hope National Medical Center) 알렉스 프란시스코 헤레라(Alex Francisco Herrera) 박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진행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 이전 치료 이력이 없는 3기 또는 4기 호지킨림프종 소아 및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요법인 애드세트리스와 옵디보를 비교한 3상 임상시험인 SWOG S1826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SWOG S1826 연구는 이전에 호지킨 림프종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12세 이상의 환자 976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옵디보(N=489명)와 애드세트리스(N=487명)를 1대1 무작위 배정받았다.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율(PFS)이었으며 2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율(OS), 완전반응(CR), 무사건생존율(EFS) 등이었다.

발표된 추적관찰 중앙값 12.1개월 시점에서 옵디보 군은 애드세트리스 군에 비해 질병 관련 사망위험을 52% 감소시켰다. 옵디보의 1년 PFS는 94%였으며 애드세트리스 군은 86%였다.

2차 평가변수인 EFS의 경우 1년 기준 옵디보 군은 91%, 애드세트리스 군은 84%로 나타났다. OS의 경우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년 기준 옵디보 군의 OS는 99%, 애드세트리스 군의 OS는 98%였다.

해당 기간 중 애드세트리스 군에서 총 11건의 사망 사례가 나왔으며 이 중 7건은 부작용 때문이었다. 옵디보 군의 경우 4건의 사망 사례가 발생했는데 이 중 3건이 부작용이 원인이었다.

알렉스 프란시스코 헤레라 박사는 "전통적으로 미국에서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에 걸린 성인과 소아는 서로 다른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며 "대부분의 소아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반면 성인 환자에게는 방사선을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임상시험 설계 및 계획부터 모든 연령대의 호지킨 림프종 치료의 일관성을 목표로 진행됐다"며 "이러한 시도로 현재 표준 치료보다 내약성이 우수하고 지속적인 관해에 도달하는 환자 비율이 더 높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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