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상진료체계 강화…3일부터 비대면 진료 가능

3일부터 비대면 진료가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로 확대된다(사진 제공 : 보건복지부).
3일부터 비대면 진료가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로 확대된다(사진 제공 :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대비 비상진료체계 일환으로 모든 종별 의료기관에서 시행 중인 비대면 진료가 보건소와 보건지소로 확대된다.

정부는 3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브리핑에 나선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공중보건의사 파견이 시작된 후 전라남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보건의료기관 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해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비대면 진료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자체 요청을 적극 반영해 3일부터 보건소 246개소와 보건지소 1,341개소의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증질환자는 지역 보건소나 보건지소의 비대면 진료를 통해 상담과 진단‧처방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처방전 약국 전송 등 현행 비대면 진료 절차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박 차관은 “이번 조치를 통해 건강 관리와 예방 등 목적으로 지역 보건소를 이용하던 국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건소와 보건지소 의사도 섬‧벽지 등 근무지와 먼 지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경증질환자나 동일한 약을 처방받는 만성질환자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