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환자분산지원‧시니어의사 지원센터‧간호사 교육 등 시행
윤석열 대통령이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지속 추진을 천명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장기적인 의료공백 대응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및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으며 4월 중 종료 예정이던 지원사업 또한 연장 시행한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1·2차 의료기관으로 환자 전원시 환자의 구급차 이용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이송처치료 지원사업’과 ▲권역응급의료센터가 경증·비응급환자를 인근 의료기관으로 안내시 정책지원금을 지급하는 ‘경증환자 분산 지원사업’을 연장 지원한다.
또 16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 내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를 개소한다.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는 ▲시니어의사 인력 풀 구축·관리 ▲시니어의사-의료기관 연계 ▲지역 필수의료 교육 등 역할을 수행한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지역·필수의료 인력 공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집단사직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진료지원간호사들의 업무 적응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관련 교육을 제공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47개소와 종합병원 328개소에서 활동 중인 진료지원간호사는 3월말 현재 8,982명이며, 복지부는 향후 2,715명을 증원할 방침이다.
교육대상은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참여기관에서 ▲신규 배치 예정 진료지원간호사 ▲경력 1년 미만 진료지원간호사 ▲이들에 대한 교육 담당 간호사 등이다.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정부는 지금의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의료개혁 추진에 있어서도 각계의 합리적인 의견을 경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15일 현재 일반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1,096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1% 증가했으며,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와 유사한 8만3,954명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910명으로 전주 대비 3.3%,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7,229명으로 전주 대비 3% 증가했다.
응급실 408개소 중 394개소(97%)가 병상 축소없이 운영됐고 4월 둘째주 평균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1.3% 증가했다.
4월 12일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 근무 의사 수는 489명으로 전주와 유사하며 중환자실 근무 의사 수는 414명으로 4월 5일 대비 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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