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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지난달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했던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 지난 10일 14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그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식 의지를 내보였던 김 회장의 마음을 되돌린 건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이었다. 단식 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김 회장이기에 단식 중단 소식이 다행스럽기까지 하다. 사실 지난 4일 김 회장은 갑작스런 흉부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이동한 바 있다. 한의협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그렇다. 한의협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김필건 회장이 갑작스러운 흉부 통증을 호소해 긴급히 동국대일산한방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으며, 간단한 검사와 치료 후 2월 5일 오전 8시경 다시 복귀해 한의협 1층에서 단식을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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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기자
2015.02.1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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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양환]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가 개최됐다. 인턴기자로서 취재를 나갔고 임총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볼 수 있었다. 현 시국 타파를 위해 개혁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통합혁신위원회가 의협 개혁 방안이 담긴 정관 개정안을 내놓은 상황이었기에 이번 임총에 거는 기대가 높아 보였다. 의대생이자 예비의사인 나도 임총 결과가 궁금했다. 그러나 예정시간을 훌쩍 넘겨 네 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임총은 실망스러웠다. 혁신위 안건 중에서 건진 건 대의원 직선제 하나뿐이었고 나머지는 전부 부결됐다. 그 과정도 어이없었다. 발언권을 얻은 대의원이 말을 하고 있는 중에도 고성이 오고 갔으며 소모적인 논쟁만 계속됐다. 원하는 대로 회의가 진행되지 않자 자리를 뜨는 대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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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환 인턴기자
2015.01.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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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하루가 멀다 하고 단식이다. 의료인들 사이에서 단식이 유행인가 싶을 정도다. 최근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등이 담긴 ‘규제 기요틴’(guillotine, 단두대)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단식 농성을 벌였던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6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는데, 이번에는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 단식에 돌입했다. 김 회장은 지난 2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 한의협이 상공회의소 앞을 단식 농성 장소로 꼽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현재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이 규제 기요틴 논의를 이끌어 가고 있는 곳이 바로 상공회의소이기 때문이다. 이유야 어떻든 한파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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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기자
2015.01.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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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정수]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인 ‘피레스파’(성분명 피르페니돈)라는 약에 대해 보험급여를 적용해야 한다는 환자들의 요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민원게시판에 빗발치고 있다는 기사가 지난달 게재된 후 한 폐섬유화증 환자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메일 내용은 이 약을 꼭 먹어야 하는 환자들이 경제적 이유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고, 의사들 중 환자에게 부담이 될까봐 초기나 중등도 이하 환자들에겐 얘기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보험급여가 시급하다는 것이었다. 특히 이 환자는 정부의 행정처리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토로했다. 그는 폐섬유화증 환자들이 심평원에 직접 가거나 전화로 항의를 하기도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매번 ‘신속한 검토와 처리를 약속합니다’라는 뻔한 내용이었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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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2015.01.2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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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박성종] 지난 14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정부의 규제 기요틴에 대한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의대생 인턴기자 자격으로 처음 취재하는 자리였을 뿐아니라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하게 해달라는 한의계의 입장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여서 가기 전부터 마음이 설레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의협 김필건 회장은 엑스레이나 초음파 같은 몇 가지 의료기기에 대한 규제 완화를 주장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의사들이 모든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어처구니없는 주장으로 들렸다. 사실상 의료계와 전면전을 예고한 것이다. 기자는 이번 기자회견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돼 왔던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수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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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종 인턴기자
2015.01.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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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정수] 우리나라에서 전문의약품은 보험급여목록 등재 여부가 생사나 다를 바 없다. 국민건강보험을 기반으로 국가가 치료비를 지원해주는 국내 보건의료시스템 하에서 효과나 안전성 등이 비슷한 다수의 약 중 굳이 보험이 되지 않는 비싼 약을 처방하거나 복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대안이 없는 유일무이한 약일 경우엔 조금 얘기가 달라지지만). 동아ST가 스티렌 급여 삭제 행정처분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이유이고, 화이자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로비 의혹 논란 또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는 보험재정 절감을 이유로 (특히 고가 신약) 보험급여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있어, 갈수록 보험급여 문턱은 높아져만 가고 있다. 제약사들의 신약 출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말이다.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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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2015.01.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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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정승원] 요즘 TV를 보면 그야말로 의사 전성시대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종편 채널의 토크쇼에는 ‘○○과 전문의’ 명찰을 단 의사들이 항상 패널로 자리하고 있고, 홈쇼핑에서는 의사들이 나와 직접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한다. 이러한 의사들의 방송 출연은 대중에 가까이 다가간다는 장점도 있지만 근거 없는 치료법으로 국민보건에 위해를 줄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방송매체에 출연해 의학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시술을 홍보하거나 건강기능식품 등을 추천하는 등 간접·허위·과장 광고를 일삼는 의사를 ‘쇼닥터’로 명명하고 앞으로 의사들의 홈쇼핑 출연을 금지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의료인으로서 명확한 근거도 없는 시술과 치료법을 방송에서 홍보하는 것에 대해 제재하겠다는 것이다. ‘의사들이 TV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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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2015.01.0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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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유한양행의 매출 1조원 돌파가 씁쓸하다고 생각하는 건 기자만일까. 물론 국내 제약산업 100년이 넘는 역사상 최초라는 기록적 의미와 다국적제약사들과 규모의 경쟁을 벌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 등 유한양행의 1조원이 갖는 의미가 있다. 특히 연간 수 십 조원을 벌어들이는 다국적제약사와 달리 ‘억대’ 매출에 머물러 있는 국내제약사를 빗대 ‘구멍가게’라는 비아냥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조심스레 든다. 그러나 1조원을 돌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그리 ‘통쾌’하지가 않다. 이유는 자사 제품의 힘보다 다국적 제약사 제품의 힘에 기댔기 때문이다. 이는 공시된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매출구조만 봐도 알 수 있다. 다국적 제약사와의 코마케팅 제품인 트라젠타, 트윈스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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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기자
2014.12.30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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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양영구] 매년 국민의 혈세를 일 하는 것 없이 받아간다는 오명을 받았던 국회가 모처럼만에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올해 정기국회는 예년에 비해 ‘일하는 국회’로 비춰지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국회선진화법 덕분에 여야가 법정기한 내에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해 통과시키기도 했고, 예년보다 빠른 예산안 통과로 여야간 쟁점이 적은 법안을 처리할 시간적 여유가 생긴 덕분에 237건이라는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수의 법안을 처리하기도 했다.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제322회 임시회부터 시작해 지난 9일 끝을 낸 제329회 정기회까지 처리한 법안의 내용도 나쁜 것은 아니었다. 보건복지위원회로 한정해서 보면 사무장병원으로 적발되는 즉시 급여비를 중단하도록 한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의 법안을 비롯해 신용카드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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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구 기자
2014.12.16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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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갑과 을의 권력관계로 가려져 있던 지도교수의 전공의 폭행과 폭언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논란이 뜨겁다. 그 동안 수련보다 대학병원의 값 싼 노동력으로 이용되며 침묵으로 일관해 온 전공의들이 울분을 터뜨리며 수련병원에 레드카드를 들고 일어선 것이다. 최근 본지 보도([단독]A대학병원 전공의들, 모 교수 폭언·폭행 못참겠다 탄원)로 알려진 계명대 동산의료원 신경외과 전공의들의 상태는 그간 침묵해 온 시간 만큼 곪을 대로 곪아 심각했다. 특히 가해 지도교수가 전공의들에게 폭행과 폭언은 물론 의무기록 조작까지 지시해 온 사실은 충격 그 자체였다. 신경외과 전공의들이 제출한 탄원서에 따르면 문제의 교수는 병동이나 수술실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공의들의 멱살을 잡거나 주먹으로 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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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기자
2014.12.10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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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동화약품의 리베이트 사건이 제약업계는 물론 전 사회에 던진 파장은 여느 리베이트 사건보다 충격적이었다. TV 광고 등을 통해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라는 말을 수십 년 간 해 온 국내 대표 제약사가, 리베이트를 그것도 리베이트 처벌 법규 시행(2008년) 이래 단일 사건 최대 리베이트 규모로 자행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 수사반이 지난 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총 50억7,000만원에 달하는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의사만 923명으로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그 내용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명품지갑 제공, 월세 대납, 허위 영수증을 통한 리베이트 자금 조성 등 ‘리베이트 종합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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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기자
2014.12.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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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양금덕] 12월의 첫날은 유난히도 추웠다. 거센 바람에 눈발이 휘날리더니 이윽고 한파가 몰려왔다. 지상 5km 부근에 영하 30도씨 이하의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몰려와 기온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같은 날 기습 한파 못지않은 갑작스런 인사도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에 성상철 전 대한병원협회장이 임명된 것이다. 지난 국감 때부터 그의 내정설을 둘러싼 각계각층의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이 될지는 몰랐다는 반응들이다. 공단 노조와 시민단체에게 성 이사장의 임명은 대륙고기압이 몰고 올 한파보다 더 매섭다. 성 이사장의 병협과 서울대병원 수장 시절을 떠올리며 행여나 의료영리화, 노조 탄압, 건강보험까지 흔들까 걱정이 태산이다. 노조는 천막농성으로 이를 막으려 했지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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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덕 기자
2014.12.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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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의료생활협동조합이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 두 곳을 최근 잇따라 방문했다. 한 곳은 미용성형 등 비급여 진료를 위주로 하고 있었고, 다른 한 곳은 지난 20년간 ‘모범 의료생협’으로 꼽혀 온 곳이었다. 의료생협 자체가 생소했던 기자의 관심을 끌었던 건 ‘나쁜 의료생협’이었다. 인터넷으로 미용성형 광고를 하고 있는 한 의료생협을 직접 찾아가보니 상담 코디네이터까지 두고 일반인을 상대로 비급여 진료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료생협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진 상태에서 찾은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안성의료생협)은 달랐다. ‘이 사람들 참 억울하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안성의료생협은 설립된 20년 간 이윤을 목적으로 운영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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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 기자
2014.11.2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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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정승원] 지난 한 주 약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 중 하나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일본식 선택적 의약분업제도에 대한 발언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정 의장은 지난 13일 열린 Korea Healthcare Congress(KHC) 2014에서 축사를 하던 중 느닷없이 국내 의약분업제도의 문제를 지적했다. 정 의장은 “의약분업이 지금처럼 가서는 안 된다. 보건복지부는 일본식의 선택적 의약분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식 선택적 의약분업제도는 의료기관 내에도 약국을 개설해 환자가 의료기관과 약국 중 약 조제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한다. 의료계에서는 이를 지지하고 있지만, 약계에서는 의약분업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당연히 정 의장의 발언에 대해 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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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2014.11.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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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박기택]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의원(새정치연합) 등 여야 주요 인사들은 물론,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승 처장 등등.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의료기기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국회와 정부 관계자들의 면면이다. 국회의원(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이 주관한 행사였긴 하지만, 의료기기산업 관련한 토론회에 이처럼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자리한 것은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때문에 토론회 참석한 의료기기업계 한 관계자는 “의료기기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그간 국내에서 의료기기산업은 저평가돼 왔다. 정부 지원은 적은 반면 규제는 엄격하고, 돈이 될 만한 시장은 글로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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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택 기자
2014.11.13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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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정승원] 여대생 청부살해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윤길자 씨에게 허위진단서를 작성한 혐의로 기소된 세브란스병원 박모 교수에 대한 항소심 판결을 지켜보면서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윤 씨에게 허위진단서를 작성한 것에 대한 책임을 누구에게도 물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던 박 교수는 이번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형 선고로 (검찰의 상고 여부를 지켜봐야겠지만) 감형됐을 뿐만 아니라 면허취소의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항소심 재판부는 박 교수가 작성한 진단서에 대해 대부분 허위진단 혐의가 없다고 판결했다. 1심에서는 3개의 진단서 중 2개의 진단서를 허위진단서로 봤는데, 항소심에서는 제2진단서 중 ‘장기간의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수감생활이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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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2014.11.0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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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양영구] 말 많았던 국정감사가 20여일의 기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국회 출입을 맡은 이후 처음 겪는 국감에서 기자는 피감기관장이 국회를 대하는 태도에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기관장의 도 넘은 태도가 특히나 많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아 더 이상 두렵지 않다는 듯 자신의 소신을 강하게 어필하는가 하면, 국감이 부담스럽다며 기관장이 도피성 출국을 감행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를 총괄하는 보건복지부장관은 전문성까지 부족한 모습을 보여 실소를 짓게 만들었다. 내달 중순경 임기가 끝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종대 이사장은 국감을 받는 시간 동안 팔짱을 끼고 어디 한 번 해보라는 식으로 답변을 이어가 의원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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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구 기자
2014.10.29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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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의료계를 취재하면서 가장 많이 접했던 단어를 꼽으라면 단연 ‘대한민국 1%’다. 전국에서 가장 머리 좋고, 공부 잘하는 수재들만 모인 곳이 바로 의과대학이고 의사란 의미다. 특별히 부정할 사람은 없을 거다. 실제 취재 현장에서 만난 의사들 중에는 많은 지식과 문학적 소양, 예술적 재능, 인품까지 두루 갖춘 이들도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가끔 ‘대한민국 1%’라는 수식어에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다. 지난 18일 ‘젊은의사포럼’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송명제 회장이 한 발언이 그랬다.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젊은 의사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우리나라 대표 멘토 11명과 함께 나눠보자는 취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송 회장은 ‘지금의 의료계, 우리에게 놓인 일과 길’을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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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기자
2014.10.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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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보건복지부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연일 뭇매를 맞고 있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준비 미흡으로 시작조차 못 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라는 지적이다. 복지부가 진행하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보건소 5곳 중 시범사업을 시작한 곳은 경상북도 영양군 보건소가 유일할 정도다. 나머지 4개 보건소는 복지부로부터 시행 가이드라인조차 제공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다는 동네의원 6곳은 여전히 베일에 쌓여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지난 13일 복지부 국감에서 “9월 말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는 떠들썩한 보도를 하면서 아직까지 관련 가이드라인과 장비 구매 등 지침조차 내려가지 않아 참여
기자수첩
김은영 기자
2014.10.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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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양금덕] 몸속에 강력한 합성 약물(CPH4)을 넣은 채 운반자 역할을 하게 된 루시(스칼렛 요한슨 분)는 납치 도중 폭행으로 약물이 몸속으로 퍼진다. 그로 인해 뇌의 모든 감각이 살아난 그녀는 납치범을 제압하고 인근 병원 수술실에 진입한다. 총을 든 그녀는 수술받고 있는 환자를 쏴 죽이고 그 자리에 앉아 의사에게 총구를 겨누며 당장 뱃속의 물질을 꺼내라고 협박한다. 이는 최근 개봉된 영화 의 한 장면이다. 잠든 뇌를 깨운다는 ‘CPH4’라는 마약물질은 가짜이며 수술실에 총을 든 민간인이 들어오는 것 역시 영화이니 가능한 일이다. 경찰과 민간인이 서울 강남의 한 병원 수술실에 들이닥친 사건을 이와 비교하면 무리일까? 물론 사람이 죽지도 총을 든 이도 없었지만, 수술 집도의가 느낀 공포와 당혹감
기자수첩
양금덕 기자
2014.10.06 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