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전공의 노동력에 의존해 온 의료기관 인력구조를 전문의 중심으로 개편하는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논의가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지만, 전문의 중심 병원 도입을 위한 정부 연구용역을 맡고 있는 연구자조차 실체가 없는 ‘추상적 개념’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나서 주목된다.단순히 전공의 의존 문제를 넘어 병원 체질 개선을 위한 발전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연세대 보건대학원 장석용 교수는 31일 한국보건행정학회가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2024 전기학술대회’에서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 운영
오는 7월부터 신장이식 수가가 대폭 인상된다.정부는 31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신장이식 분야 수가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현재 정부는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필수의료 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 하에 ▲난이도가 높은 내과계‧외과계 분야 등에 5조원 이상 ▲소아‧분만 등 수요 감소 분야에 3조원 이상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등 협력 분야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정책을 각각 추진 중이다.이에 신장이식을 배설, 조절, 대사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병든 콩팥을 대신해 다른 콩팥을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료계의 촛불집회를 두고 “정부의 폭제에 대한 저항”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의사들의 의대 정원 증원 반대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반발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근시안적 고집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를 설득, 협상해 나가겠다고 했다.이 의원은 31일 오전에 열린 ‘제1차 전·현직 의원 및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 30일 저녁 9시부터 서울을 포함한 전국 6개 권역에서 ‘대한민국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에서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에 42개 기관이 최종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보건복지부는 31일 42개 수련병원이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올해 2월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이 개정돼 기존에 ▲총 수련시간은 주 최대 80시간 ▲연속근무시간은 최대 36시간으로 규정된 수련시간을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할 수 있게 됐다.이번 시범사업은 그에 따라 적정한 연속수련시간 범위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범사업 참여 대상은 전국 218개 수련병원 중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신경외
촛불집회를 진행한 대한의사협회가 ‘큰 싸움’이란 단어를 언급하며 총파업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은 이미 확정이며 집단 행동은 의미가 없다고 못박았다.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1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전 실장은 “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면서 여러 주장을 하고 있는데,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은 이미 확정된 상태”라며 “이와 관련 집단 휴진 등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집단행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6월부터 임부의 구역과 구토 조절을 위한 입덧 치료제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보건복지부는 30일 오후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이에 따라 2024년 6월부터 임부의 구역과 구토 조절을 위한 입덧약 치료제(성분명:독실아민숙신산염, 피리독신염산염)에 건강보험을 신규 적용하고,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된 면역글로불린 등 혈장분획제제 25개 품목에 대한 원가를 반영해 약가를 인상한다.먼저 입덧약치료제는 ‘보존적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임부의 구역 및 구토 조절’
오는 8월부터 지속적인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의원에서 제공하는 고혈압‧당뇨병 통합관리서비스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된다.보건복지부는 30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만성질환자 통합관리료 수가 신설’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시행 중인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결과 평가를 통해 수가를 신설하고, 기존 109개 지역에서만 제공하던 고혈압·당뇨병 통합관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다.이에 따라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동네의원에서 통합관리 서비스를 신청하면 의원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 기간 중 ‘중증환자 입원료’의 100%를 추가 사후보상 한다. 이에 따른 투입 재정은 월 1,082억원 정도로 추정했다.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증환자 입원 비상진료 사후보상 시범사업안’을 30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했다.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 기간 중 중증환자의 입원 진료 유지와 독려를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며,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수술‧고난도 처치 등 입원 필요도가 높은 중증환자의 입원진료 독려를 위해 비상진료 기간 이에 대한 입원료 전액을 추가 보
소아진료 지역협력 활성화 지원을 위한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이 시작된다.보건복지부는 30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보고했다.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9월 발표된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 내 소아진료 지역협력 활성화 지원 과제 이행 일환이다.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소아환자가 사는 지역에서 일차진료부터 중등증, 중증질환 진료까지 공백없이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 간 모바일을 활용한 직접 소통으로 진료가 차질없이 연계되고 의료진 부담이 큰 야간·공휴일
오는 7월부터 자동차보험진료수가가 잘못 지급된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확인 후 조정 또는 정정이 가능해진다.국토교통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7월 3일까지 입법예고했다.개정안은 의료기관이 청구한 자동차보험진료수가가 중복 청구 등으로 인해 잘못 지급된 경우 전문심사기관이 자동차보험진료수가 지급 후에도 이를 조정 정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이에 따라 자동차보험진료수가를 확인‧조정하는 경우 심평원이 자동차보험진료수가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토록 하고 조정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및 정산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전공의들이 복귀해야 구체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조 장관은 30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조 장관은 “전공의가 병원을 비운지 100일이 경과하면서 국민 고통과 피해뿐만 아니라 전공의의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또한 남아서 현장을 지키는 의사들도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의료개혁은 국민과 전공의 모두를 위한 것이다. 정부는 연속근무 단축 등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전공의 수련에 대한 국가책임과 지원을 강화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전공의 위원 수를 현행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는 시행령 개정안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29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지난 3월 2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이날 발표된 내용 중 ‘전공의 연속 근무시간 단촉 시범사업’은 이미 시작됐지만, 전공의 수련 내실화를 위한 정책 기반 강화 방안으로 제시된 ‘전공의의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참여 확대는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이와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 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예비비 775억원을 추가 투입한다.정부는 29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현재 정부는 예비비 1,285억원을 투입해 상급종합병원 필수의료 인력 야간‧휴일 당직비와 의료인력채용 비용, 전원환자 구급차 이용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예비비 775억원 추가 투입으로 상급종합병원 외 일반 종합병원에도 필수의료 인력 야간‧휴일 당직비와 인력 채용 비용을 지원한다. 특히 진료지원(PA) 간호사에 대한 수당과 교육비도 지원된다.한편 이날
정부가 복귀 의사가 없는 전공의에 매달리기 보다 복귀 의사가 있는 전공의를 한명이라도 더 복귀시키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절대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가 있다는 것도 공식 인정했다.정부는 29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전공의 복귀 추진 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최근 정부는 수련병원을 통해 전공의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당초 28일까지 보고해달라고 했는데 31일까지 연장했다. 전공의들은 개인의 솔직한 의견과 복귀에 필요한 요청 사항들을 적극 제기해
수가협상 선결조건 미수용 시 금방이라도 협상을 깰 것 같았던 대한의사협회가 결국 31일 마지막 협상까지 참여하기로 했다.의협 협상단 최성호 단장(부회장)은 28일 오후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와 공급자 단체간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앞서 의협 협상단은 재정운영위가 ‘수가협상 생중계‧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 배제’ 등 선결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임현택 회장과 논의 후 향후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했다.이에 28일 오후 열린 재정운영위 소위원회 2차 회의에서 의협 선결조건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수용 여부가
정부가 의-정 갈등에 따른 수련병원 운영 어려움 해결을 위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 선지급’에 나선다. 선지급 기관 선정을 위해 실제 의료수익 감소는 물론 진료지원(PA) 간호사 운영,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사용 내용 등도 살펴본다.보건복지부는 최근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전국 수련병원들에 ‘건강보험 요양급여비 선지급 신청’을 안내했다.신청대상은 전공의 수련병원 211개소며 신청기간은 이달 24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일주일이다.신청서류는 신지급 신청서와 의료수익 감소 등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며, 증빙서류 미제출 시 심사 및 지원이 불
대한외과학회가 역량 있는 외과 전문의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고심하고 있다. 3년제로 줄였던 전공의 수련과정을 4년제로 다시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공의법으로 인해 수련시간이 과거에 비해 단축된 가운데 외과 전공의 수련시간 3년으로는 충분한 수련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대한외과학회 유희철 부회장은 지난 25일 외과학회가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1층 대강당에서 ‘죽어가는 필수의료 중심 외과, 시급한 소생술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개최한 ‘2024 대토론회’에서 “현재 전공의 특별법 상황에서 3년으로는 제대
정부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의대 정원 증원이 담긴 의료개혁에 속도를 높인다.27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금주부터 의료개혁특위 4개 전문위원회 2차 회의를 시작으로 의료개혁 과제 구체화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박 차관은 “의대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중대본을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대입시행 준비, 비상진료체계 운영, 의료개혁 5대 재정 투자 등 의료개혁에 필요한
20세기 초 미국에는 의대가 160곳이나 있었다. 의대 간 교육 질 격차도 컸다. 그야말로 난립이었다. 하지만 1930년 미국 의대는 76곳으로 50% 이상 줄었다. 플렉스너 보고서(Flexner Report)를 기반으로 추진된 교육 개혁 결과다. 플렉스너 보고서는 입학 요건, 교수 수, 재정 지원, 실험·임상시설을 기준으로 의대를 평가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기준 미달인 ‘부실 의대’는 폐쇄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은 부실 의대들을 강제 폐교했다. 당시 결단이 미국 의학을 세계 최고로 올려놓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2024년 한국에
정부가 전공의 수련의 질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련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하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을 제안했지만 의료계는 시큰둥하다. 정부가 전공의 수련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전공의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대한외과학회가 지난 25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1층 대강당에서 ‘죽어가는 필수의료 중심 외과, 시급한 소생술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개최한 ‘2024 대토론회’에서 외과 교수들은 전공의 수련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 방안을 긍정적으로 보는 한편 우려도 제기했다.김익용 보험이사(원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