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를 운영하는 대학들이 의대생 집단유급을 막기 위해 학사운영 규정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교육부는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들이 제출한 의대생 유급 방지 학사운영 조치 계획을 취합해 14일 공개했다.앞서 교육부는 지난 3일 의대생 대량 유급을 막기 위한 방안을 대학들에 요청했고 의대 운영 40개 대학 중 37개 대학이 10일 대책을 제출했다.교육부에 따르면 대부분 대책은 학사운영 규정에 예외를 인정해주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사례별로 보면 일부 대학은 1학기는 한시적으로 유급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특례규정을 두고 F학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수가협상을 앞두고 환산지수와 함께 행위별 수가의 한 축을 담당하는 상대가치점수 조정체계 개편에 나서 주목된다.심평원은 최근 ‘필수의료 지원 강화를 위한 상시적 상대가치점수 조정체계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심평원 해당 연구 제안요청서를 통해 행위별 수가는 급여목록에 등재된 개별 행위의 상대가치점수와 환산지수의 곱으로 결정되는데, 매년 조정되는 환산지수와 다르게 상대가치점수는 중장기로 개편돼 시의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또한 전체 약 6,000개 행위 점수가 특정 시점을 기점으로 급진 조정되는 현재
보건의료 위기 ‘심각’ 단계 경보 발령 시 외국면허 소지자의 국내 의료행위 허용 추진을 담은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행정예고 기간이 아직 일주일 정도 남았지만 온라인 반대의견이 1,000건을 넘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20일까지 입법예고한 바 있다.복지부 예고에 따라 아직 입법예고 기간이 일주일 정도 남았지만 이미 해당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 1,000건을 훌쩍 넘겼다.13일 오후 6시 현재 해당 개정안 전자공청회에 달린 댓글은 총 1,
정부가 의대별로 배정한 증원 규모가 교육 현실과 동떨어져 수용 가능한 인원을 최대 141명 초과한 곳도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의학교육점검반을 구성해 대학별 의대 교육 여건을 확인한 후 정원을 배정했다고 강조하지만 그 자체가 “요식행위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나온다.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대한의학회,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는 정부가 법원에 제출한 의대 정원 증원 근거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3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분석 결과는 검증보고서 형태로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항고심 심리 중인 서울고등법원에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첫 언급한 것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가 맞지만 사전 단계에서 관련 자료가 충분히 공유됐다고 강조했다. 2035년에 부족한 의사 1만명을 공급으로 채우기 위해 2025년부터 5년간 2,000명을 증원하는 것은 단순한 산수라고도 했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 차관은 “의사 결정 과정에서 (의대 정원 증원) 2,000명이라는 숫자가 이 회의에서 처음 나왔다고 자꾸 지적하는데, 2,000명이라는 숫자는 2035년에 우리가 의사 수가 얼마나 부족하냐라고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2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처음 꺼낸 회의는 지난 2월 6일 열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였다. 그리고 그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당시 보정심 회의에 참석했던 위원들은 논의라기보다 통보에 가까웠다고 했다. 이는 정부가 서울고등법원에 의대 정원 증원 근거 자료로 제출한 보정심 회의록에도 드러난다. 의료계 측 법률대리인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가 13일 공개한 정부 제출 자료에서 2,000명이라는 의대 정원 증원 규모가 언급된 건 발표 당일 열
정부가 서울고등법원의 의대 정원 집행정지 인용 시 즉각 대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13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서울고등법원의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인용이) 되지 않길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만약 인용 결정이 난다면 정부는 즉시 항고해 대법원 판결을 신속하게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인용 결정이 나면 지금 일반적인 예년의 입시 일정과 굉장히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 벌어진다. 정부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
정부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간 수련병원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비 선지급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211개 수련병원 중 자구노력 등 조건을 충족한 기관에 한해 지원한다.정부는 13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번 조치는 전공의 집단행동 등으로 병원 경영난이 장기화될 경우 필수의료 제공과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왔다.‘건강보험 선지급’은 진료 전 일정 규모의 급여비를 우선 지급하고, 추후 실제 발생한 급여비에서 상계 및 정산하는 제도다. 과거 코
의원급 의료기관 전공의 수련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최근 의원급 의료기관 전공의 수련에 대한 오해가 있다며 네트워크 수련체계 취지와 논의계획 등을 추가 설명했다.우선 의료개혁특위는 네트워크 수련체계는 전공의가 상급종합병원과 협력 병‧의원 간 네트워크 안에서 다양한 진료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특히 네트워크 수련체계는 전공의들이 다양한 수련을 할 수 있도록 선택 기회를 열어주려는 취지로 의원급 의료기관에 전공의를 전속 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진료과별 특성에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로 인해 의료공백이 생기자 서둘러 시행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으로 인해 간호 현장 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업무 범위는 모호한데 법적 보호장치도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이미 제도권 내 있는 전문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전문간호사협회가 지난 11일 ‘환자 중심의 전문간호사: 변화하는 업무 범위와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정책세미나에서는 이같은 지적이 이어졌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지난 2월 19일부터 사직하기 시작하자 일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항고심도 기각하면 일부 전공의와 학생들이 병원과 학교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인 김윤 서울의대 교수는 다음 주로 예정된 서울고등법원 결정으로 의대 정원 증원 문제가 “일단락나게 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김 당선인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국전문간호사협회 정책세미나에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정부는 이제까지 해왔던 의료 개혁 흐름을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0일 정부로부터 의대 정원 증원 근거자료를 제출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중심으로 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강조한 분야 중 하나가 전공의 수련환경이다. 하지만 당사자인 전공의들은 ‘빛 좋은 개살구’로 봤다. 재원 마련 방법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10일 발표한 '우선 개혁과제 검토 방향'에도 전공의 수련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고 수련비용 국가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그 규모와 재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사직 전공의인 세브란스병원전공의협의회 김은식 대표는 이날 연세의대 교수평의회와 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2024년 의정갈등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연
정부가 추진하는 ‘전문의 중심 상급종합병원’이 되려면 빅5병원만해도 인건비로 연간 최소 3조원이 필요하다는 추계가 나왔다.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해 수련받는 전공의도 늘면 인건비도 연간 7조3,581억원으로 증가한다.세브란스병원 통합내과 한송이 교수가 분석한 결과다. 한 교수는 지난 10일 연세의대 교수평의회와 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연세의대 윤인배홀에서 개최한 ‘2024년 의정 갈등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에서 빅5병원 전공의 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11%로 낮추는 데 필요한 전문의 인력과 비용을 추산한 결과를 발표했다.정부는 상
정부가 집단사직 전공의 면허 정지는 물론 전문의시험 응시 기회를 놓친 사례에 대한 구제도 없다고 못박았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10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박 차관은 “전공의들이 대량으로 현장을 이탈한 것이 지난 2월 19~20일이기 때문에 오는 5월 19~20일이 되면 3개월이 된다”며 “3개월이 지나서도 계속 (의료)현장을 이탈하면 (전문의) 시험 응시가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이어 “개인마다 조금 차이가 있겠지만, 5월 19일이나 20일이 되기 전 현장에 복귀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의원급 의료기관 전공의 수련 추진에 대해 ‘다양한 현장 체험’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의료개혁특위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2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브리핑에서는 특위가 발표한 전공의 수련체계 개편 중 ‘의원급 의료기관 전공의 수련’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이에 대해 노연홍 위원장은 “현재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거친 전문의들 중 과반수 이상이 지역 중소병원이나 의원에서 근무하는 상황”이라며 “상급종합병원, 중소병원, 의원은 환자군과 진료 내용이 달라 현 수련체계로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밑그림이 공개됐다. 전공의 수련체계 개편과 관련해 전공의가 상급종합병원, 지역 종합병원, 의원 등을 돌며 수련하는 방안이 검토된다.정부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노연홍 위원장 주재로 6개 부처 정부위원과 16명의 민간위원이 참석해 의료개혁특위 세부 운영계획(안)과 우선 개혁과제 검토 방향 등을 논의했다.먼저 의료개혁 과제의 신속한 구체화를 위해 회의를 매월 개최키로 하고, 분야별 개혁과제를 심층 검토할 의료개혁특위 산하 4개 전문위원회 구성(안)을 확정했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논의 자료를 오늘 법원에 제출한다. 재판 후 자료를 공개할 뜻도 내비쳤다.정부는 10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정부는 오늘, 법원에서 요구한 모든 자료를 충실하게제출할 예정”이라며 “의대정원 배정위원회는 교육부장관의 정책 결정을 위한 자문 역할을 담당한 위원회로 법정위원회가 아니기 때문에 관련 법령에 따른 회의록 작성 의무가 없지만 회의를 하며 주요 내용을 정리한 회의 결과를 가지고 있다. 이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정부가 외국 의사에게 국내 진료를 맡기는 것보다 전공의가 부족해 국민들이 의료 이용을 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고 했다.보건의료 위기 ‘심각’ 단계에서 계약한 외국 의사는 계약 중 심각 단계가 풀려도 계약기간 동안 국내 진료를 허용하겠다고도 했다.정부는 10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브리핑에서는 보건의료 위기 ‘심각’ 단계 시 외국 의사에게 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비상 시 외국 의사에게 국내 환자를 진료하게 하는 것은 위
정부는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해도 교육 질 하락은 없다고 하지만 꾸준히 정원을 늘려온 간호대를 보면 잘못된 판단으로 보인다. 지난 15년간 입학정원을 2배 늘린 간호대는 임상실습 병원 부족으로 교육 질을 걱정하는 상황에 놓였다.간호사 출신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은 경북대 간호대 권소희 교수팀에 의뢰한 ‘간호 학생 증원에 따른 임상실습 교육 현황과 개선방안’ 연구용역 자료를 10일 공개하며 “지난 15년간 간호대 정원은 크게 늘었지만 학생들을 위한 임상실습 질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지적했다.자료에 따르면 간호학과 입학정원(편입학
외국의대 졸업자 중 국내 의사 예비시험과 국가고시를 모두 통과해 최종합격한 비율이 4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관련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현재 외국의대 졸업자가 한국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의사 예비시험에 합격한 후 의사 국시에 응시해 합격해야 한다. 예비시험은 2005년부터 시행됐으며,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으로 나뉘어 1차 필기시험을 거쳐야만 2차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신 의원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외국의대 졸업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