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간 신설 의대 유치전이 가열되고 있다.최근 전남 서부권인 목포를 지역구로 둔 김원이 의원이 ‘목포의대 설치법’을 발의한데 이어 전남 동부권 순천·광양·곡성·구례를 지역구로 둔 김문수 의원이 ‘국립 순천의대 설치법’을 국회에 제출했다.정원 100명 내외인 의대를 설치해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복무할 의사를 양성하자는 기본 요지는 비슷하지만 '순천의대 설치법'은 서부권에 비해 열악한 동부권 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순천대에 의대를 설치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김문수 의원은 지난 14일 ‘국립순천대 의대 설치 및
항구토제 ‘맥페란’ 관련 법원 판결에 의료계는 분개했다. 약물 부작용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기도 했다. 파킨슨병 환자인지 모르고 80대 환자에게 맥페란 주사제를 1회 투여한 의사가 부작용으로 상해를 입혔다며 유죄를 선고 받은 사건이다.의료계는 맥페란을 대체할 건강보험 적용 약물이 없는 상황에서 단 1회 투여로 발생한 ‘일시적인 부작용’을 상해로 판단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맥페란이 “절대 금기 약물이 아니다”고도 했다.서울시내과의사회는 17일 “이번 판결은 약물의 작용, 부작용, 작
환자단체가 “정부를 압박하는 도구로 환자의 불안을 이용하지 말라”며 집단 휴진 철회를 요구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협이 새로운 요구안을 제시하고 이를 조건으로 집단 휴진을 강행 또는 철회한다고 언급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환자단체연합은 의협이 새롭게 제시한 대정부 요구사항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16일 ▲의대 정원 증원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행정명령·처분 일괄 취소를 정부에 요구했다.환자단체연합은 “의료정책의 수혜자이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의사가 부족해 간호사 등 다른 직종이 수술과 처방 등을 대신하는 불법의료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총 11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 결과를 지난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13개 의료 기관의 보건의료노조 소속 노조를 대상으로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22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93곳이 응답했다.대상 기관에는 ▲국립대병원 10곳 ▲사립대병원 37곳 ▲지방의료원 26곳 ▲중소병원 14곳 ▲적십자병원 4곳 ▲근로복지공단병원 6곳 ▲특수목적 공공의료기관 11곳 ▲재활의료기관
“이대로 가면 국민 전체가 너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오는 18일 집단 휴진을 예고한 의료계는 ‘밥그릇 지키기’가 목적이 아니라고 했다. 의료제도 개선 없이 의대 정원을 67%나 늘리면 의료도, 의학교육도 망가질 게 뻔하다고 했다.서울시내과의사회가 1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제28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도 이같은 우려가 쏟아졌다. 정부가 4개월 넘게 이어지는 사회적 혼란을 해결하기보다 “의료계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며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곽경근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집단 휴진을 비판하는 여론이 강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불러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따진다. 의정 갈등 중재를 위해 의료계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의대 정원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전공의 대상 행정명령 취소 요구에는 답하지 않았다.복지위는 16일 서울대병원에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서울대병원 집행부와 연속적으로 만나 현 상황을 공유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간담회에 불참했다.서울의대 비대위가 복지위에 제시한 요구사항은 세 가지로 ▲전공의
대한의사협회가 새로운 대정부 요구안으로 3가지를 제시했다. 의대 정원 증원 재논의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수정·보안, 전공의·의대생 행정명령 취소다.의협은 16일 이같은 대정부 요구사항을 공개하며 정부에 이날 오후 11시까지 수용 여부를 답하라고 요구했다. 의협은 대한의학회,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와 함께 이번 요구사항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정부 요구사항1. 의대정원 증원안을 재논의한다.2.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 보완한다.3. 정부가 일방적으로 통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7대 요구안' 타결 가능성이 언급된 '카카오톡'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의료계에 따르면 임 회장 본인이라고 밝힌 인물이 한 '단톡방'에서 올린 글이 지난 14일경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졌다. 퍼진 글은 전공의 7대 요구안이 타결될 수 있었으나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이 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를 대통령에게 보고해 무산됐다는 내용이다.해당 발언이 퍼지자 그 내용과 작성자 진위를 두고 논란이 벌어져 임 회장 본인이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년의사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카카오톡 '단톡방'에 올렸다는 글이 퍼지면서 또다시 구설에 휘말렸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언급한 내용인데 진위를 두고 논란이 일면서 의료계에서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경 한 '단톡방'에서 임 회장 본인이라고 밝힌 인물이 정부와 의협 사이 전공의 7대 요구안 성사 가능성을 거론했다. 7대 요구안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에 제시한 요구사항으로 의대 정원 증원 전면 백지화 등이 포함됐다.해당 인물은 윤 대통령을 지칭해 "윤통(대통령)에게 퇴임할 때
오는 17일 '전체 휴진'에 참여하는 서울대병원 교수가 4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휴진 참여 조사 중간 집계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전체 휴진 대상 병원인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근무 교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다.서울의대 비대위는 "외래 휴진이나 축소, 정규 수술·시술, 검사 일정을 연기한 교수가 400명이 넘는다"며 "휴진에 참여한 교수 절반 정도가 비대위에 진료 예약 변경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서는 오늘(15일) 안
전공의가 떠난 자리에서도 수련 제도 개선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국가책임제나 근무시간 단축 논의도 활발하다. 그러나 제도 개선만 앞세워서는 떠난 전공의를 다시 불러오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전문가들은 '전공의 수련의 질과 환경 개선, 바람직한 길을 묻다'를 주제로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 방향을 다뤘다.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는 의료계 인식 변화를 강조했다. "좋은 제도를 만들어도 움직이는 건 사람"이라고 했다.정 교수는 "제도 정비나 지원에 대한 논의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을 논의한다.성균관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8일 집단 휴진과 대한의사협회 총궐기대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도 집단 휴진에 동참한다.더불어 무기한 휴진 논의도 시작한다. 성균관의대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무기한 휴진 여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전체 교수 총회에서 해당 결과를 토대로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성균관의대 교수비대위는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은 18일 의협 주관
전국 의대 40곳 중 20곳이 모인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오는 18일 예정된 집단 휴진에 동참한다.전의비는 지난 14일 오후 7시 온라인으로 개최된 ‘15차 총회’에서 18일 예정된 단체행동에 전의비 소속 대부분 의대들이 참여하기로 의결했다. 아직 설문조사가 진행 중인 의대 교수들은 개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18일 예정된 집단휴진 이외에 추가 휴진 계획도 논의했다. 추가 휴진 시작 시점과 기간은 병원별로 논의를 거쳐 추진될 예정이다.전의비는 “정부는 근거 없는 의대 증원으로 인한 의료 시스템 혼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는 서울의대 교수들이 직접 진료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병원 행정 부서에서 해 왔던 업무이기에 익숙지 않지만, 물어물어 외래 진료 일정을 바꾸고 있다. 환자들에게 진료 일정 변경 안내도 직접 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들이 나서서 일정 변경을 돕고 있다.응급환자, 중증·희귀질환 등 필수 분야 진료는 유지하지만 국립대병원인 서울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안팎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김영태 병원장은 휴진 자체를 불허했다.그래도 서울의대 교수들은 ‘강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2025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교육 환경 평가는 원칙에 따라 진행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주요 변화' 평가를 두고 기준 완화를 원하는 정부나 강화를 바라는 의료계 "양쪽에서 동시에 압박이 들어오지만" 평가 기준을 바꾸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관련 기사: "'기대'나 '외압'은 의평원 평가 바꿀 수 없다").의평원 안덕선 원장은 14일 대한의학회 학술대회 의평원 세션 좌장으로 참석해 증원 의대 평가 기준을 둘러싼 압박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평가 기준으로 "정부와 의평원이 큰 싸움을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의평원이
병원 노동자들이 교수들의 집단 휴진 결정에 반발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현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14일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의료연대본부 박경득 본부장은 “모든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 있으며 의사와의 대결에서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은 바로 국민의 생명”이라며 “정부는 17일 전 대화 창구를 열고 주말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공공병상 확충 ▲공공·지역의사제 도입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간호인력기준 법제화 ▲의대 정원과 병원 간호사 수 확대
집단 휴진이 예고된 오는 18일 한의원과 한방병원 진료시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힌 대한한의사협회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응급환자와 중환자, 수술환자를 보내도 되는 한의원이나 한방병원 명단을 공개하라고 했다.의협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한 한의협 활동에 재차 환영 입장을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의협은 한의협이 지난 2월 19일 한의원과 한방병원, 한의대 부속병원을 대상으로 평일 야간과 공휴일 진료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을 때도 “응급환자, 중환자, 수술환자의 전원이 가능한 한의원과 한방병
무기한 휴진을 처음 결정한 서울의대 교수들이 정부에 “의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해 달라”고 호소했다. 행정명령보다는 ‘상시적 의정협의체’를 구성·운영해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을 아는 전문가와 차근차근 상의하고 협력해 달라”고도 했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전체 휴진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의대 교수들은 오는 17일부터 응급·중증 환자 등 필수 진료 분야를 제외한 전체 진료과 무기한 휴진을 시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와 환자단체가 입증책임 전환을 요구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소비자시민모임, 의료소비자연대, 한국소비자연맹,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YWCA연합회는 14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의료사고 안전망 전문위원회에 이같은 공동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정부가 제정하려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은 “의료인 특혜만 규정한다”며 반대했다. “위헌 소지”가 있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핵심 정책이 담기지 않았다”고도 했다.이들은 “의료인의 보험 및 공제조합 가입 추진은 많은 사회
집단 휴진을 철회하라는 노조와 시민사회단체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4일 성명서를 내고 “환자 생명 외면하는 명분 없는 집단 휴진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집단 휴진은 어떤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며 “중증·응급 환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치료 적기를 놓치게 만드는 집단 휴진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휴진으로 진료 일정을 변경하는 업무도 거부하겠다고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병원 노동자들은 의사들의 욕받이가 아니다. 우리는 의사 집단 휴진에 따른 진료·수술 연기나 예약 취소 업무를 거부한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