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에 추천하는 이사를 갑자기 교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의협 추무진 회장이 직접 WMA 이사를 맡겠다고 나서면서 WMA 재정기획위원장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던 신동천 연세의대 교수가 하루아침에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됐다. 더욱이 의협 측은 당사자인 신 교수에게 지난 23일에야 WMA 이사가 교체된다는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교수는 현재 의협 국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10년 넘게 WMA 이사로 활동한 신 교수는 동양
최근 보건복지부가 안전상비의약품 품목확대 계획을 발표하자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가 자체적으로 '안전상비약 판매업소의 규정위반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앞세워 반발하고 나섰다.약사회는 지난해 11월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지역별 판매업소 비율에 따라 총 300개 점포를 조사한 결과, 215개 업소(72.7%)에서 위반 사례가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모니터 요원이 직접 현장에서 약사법령 및 판매자 교육 내용에 근거해 개발한 모니터링 확인리스트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조사에서 '
서울대병원이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어 그 배경과 목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대병원은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배경과 내용, 기간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감사원에서 감사가 나온 것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병원 안팎에선 이번 감사가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백 교수는 2015년 11월 14일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지난해 9월 25일 숨진 고 백남기 씨의 사망원인을 병사
건강세상네트워크가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요구와 편의성만으로 안전상비약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의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계획 폐지를 촉구했다.건강세상네트워크는 24일 논평에서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안전상비약의 부작용 보고 건수가 444건에 달하는 등 부작용 보고 건수가 점점 누적돼 가고 있다"며, "의약품 사용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안전성과 효과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또 아무리 안전상비약이라도 편의점 직원이 복용과 관련된 설명
정부가 내놓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이 형평성 추구 문제는 일부 해소했지만, 상한선 폐지 등 근본적인 부분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참여연대는 24일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안에 대한 논평에서 “가입자 간 형평성 추구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고령화와 경제활동 인구구조를 감안한 보험료 국고 보조의 지속 및 확대, 건강보험료 부과 상한선 폐지 등과 같은 근본적인 부분에서는 미흡해 보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또 “평가소득폐지, 고소득·고재산 피부양자 지역가입자 전환, 고소득자 부과 확대 등 일련의 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손명세 원장의 임기가 오는 2월 4일로 끝남에 따라 차기 원장직에 최-김-서 모씨 등 3인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명 중 한명은 의사, 한명은 약사, 한명은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다.후임 심평원장 인선은 지난 23일 면접까지 마친 상태로 이르면 2월 중 임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들 3명 중 최 모씨는 보건의료 정책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로서 서울대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조지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는 물론 한국보건행정학회 등에서 주요 보직을 맡아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오는 5월부터 시행되는 5가 혼합백신인 펜탁심(DTaP+IPV+HIB)의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을 계기로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질병관리본부가 펜탁심 접종비를 기존의 수가보다 오히려 낮게 책정하자, 이를 수긍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사노피파스퇴르의 펜탁심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소아마비) 및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증의 예방에 사용하는 혼합백신이다.질본은 지난달 이같은 펜탁심을 NIP에 포함하기로 하고, 시행시기를 5월 1일로 예정했다.하지만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의 재활병원 개설권을 반대하는 의료계를 비판하며, 국회 차원의 재활병원 종별 신설 추진을 촉구했다.한의사협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요양병원에 포함된 재활병원을 설립할 수 있었던 한의사가 새로운 의료법 개정 과정에서는 배제돼 왔다"며 "현행 법률과 마찬가지로 한의사 역시 재활병원을 설립할 수 있는 개정안이 추가로 발의됐지만 이번에는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의협은 “재활병원의 별도 종별신설은 재활난민으로 불리는 환자군을 전문적으로 치료하여 사회의 소모적 비용을 줄이고 재활치료서비스의 접근
대한결핵협회가 실시하는 원스탑 검진이 노숙인 결핵환자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스탑 검진이란 결핵협회가 2011년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결핵 이동검진서비스를 말한다. 기존의 엑스선 이동검진은 차량 내부에 엑스선 촬영기기만 있어 결핵 확진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보건소 및 병원 방문이 필요했다. 그러나 원스탑 검진은 차량에 엑스선 촬영기기 외에도 객담 검사시설을 갖추고 있고, 판독의사가 동승하고 있는 만큼 당일 결핵 확진까지도 가능하다. 결핵협회는 ‘노숙인 결핵검진의 성과 및 경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갈등이 익명의 경기지회 총회에 이어 계속되고 있다. 산부인과의사회 경기지회 (복원)준비위원회와 기존 경기지회가 모두 자신들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복원)준비위원회는 지난 21일 오후 6시 서초동 서라벌한식당에서 회의를 갖고 허걸 삼성산부인과의원 원장을 경기지회장으로 선출했다. 총무이사와 감사 등 임원진도 새로이 구성했다. (복원)준비위원회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회장 선출 등 이날 회의 결정 상황을 조만간 산부인과의사회에 승인 요청할 예정”이라며 “승인 결정이 나면 그 동안 경기지회가 직선제
환자의 징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이를 감별하기 위한 검사도 시행하지 않아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의료진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방법원 제16민사부는 A씨의 유족들이 C의료재단을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유족들의 주장을 일부 인정, 7,015만원을 배상하라고 주문했다. 교통사고로 좌측 경골, 비골 분절 및 분쇄 골절의 상해를 입고 C의료재단으로 전원된 A씨는 관헐적 정복술 및 내외고정술을 받고 입원실로 복귀했다. 하지만 수술 후 A씨가 갑작스런 두통과 발열을 호소했고 의료진이 발열
시민단체들이 롯데호텔의 늘푸른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 인수합병에 대해 ‘병원의 영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운동본부)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 앞에서 ‘재벌기업의 비영리병원 인수합병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 대기업의 병원 우회 인수합병은 위법”이라며 호텔롯데의 보바스기념병원 우회 인수합병 중단을 촉구했다. 경영난으로 회생 절차에 들어가 있던 보바스기념병원은 지난해 10월 공개입찰을 통해 롯데호텔을 우선협상대
연예인이 응급실에 방문했다고 지인들에게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낸 서울대병원 전공의 2명에게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지난 22일 서울대병원은 연예인 A씨가 응급실을 방문했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전공의 2명에게 각각 정직 1개월, 감봉 3개월 처분을 내렸다.전공의들은 지난해 11월 연예인 A씨가 손목을 다쳐 응급실에 방문한 사실을 두고 ‘응급실에 A씨가 왔다’, ‘술에 취한 것 같다’, ‘남자친구가 동행했다’ 등의 내용을 지인에게 카카오톡으로 보냈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종사자가 환자의 정보를 누설하거나 발표
환자의 요구에 따라 수술기록지를 발급하면서 일부 수술 내역을 누락시킨 의사가 검찰로부터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됐지만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의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이 정당하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서초구에서 병원을 운영하던 A씨는 환자 P씨에게 ‘반원상연골판봉합술’을 시행하면서 엉덩이에서 추출한 지방에서 원심분리한 줄기세포를 무릎에 주입하는 ‘지방줄기세포치료술’을 병행했다. 이후 P씨가 수술기록지 등의 발급을 요구하자 지방줄기세포치료술 비용을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원들 간 갈등이 경기지회에서 다시 한 번 폭발했다.최영렬 전 산부인과의사회장 등이 포함된 ‘산부인과의사회 경기도 지회창립 준비위원회’가 새 경기지회 설립을 중앙회에 승인받겠다고 나서자, 산부인과의사회 이동욱 경기지회장을 필두로 기존 지회 임원들이 격렬하게 반대하며 맞섰다.사건은 최근 산부인과의사회 홈페이지 회원광장에 경기지회 총회를 개최한다는 익명의 공고가 게시되면서 시작됐다.공고는 “총회에서 경기지회 회칙 제정과 경기지회 임원진 구성 등의 안건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의료기기가 아닌 제품을 의학적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한 업체 대표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C업체 대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1심 판결이 정당하다며, 형이 가볍다고 항소한 검찰의 청구를 기각했다.현행 의료기기법 제26조 제7항에서는 ‘누구든지 의료기기가 아닌 것의 외장·포장 또는 첨부문서에 의료기기와 유사한 성능이나 효능 및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잘못 인식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거나 이같은 내용의 광고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광주·전남지역 8개 병원이 의약품 도매업자 및 공무원 등과의 유착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경찰청은 20일 불법 리베이트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의사 및 공무원, 경찰관 등과 만난 장부가 적힌 수첩을 확보, 전담팀을 편성하는 등 수사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관행적으로 의약품 매출의 일정 비율을 리베이트로 제공해오는 등 의료법을 위반한 혐의다.광주지방경찰청은 "관련 공무원이 병원과 의약품 도매업체간 거래에 관여하고
지난해 7월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한국방문간호사회가 법적 기반을 다지고 통합재가 서비스의 정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방문간호사회 송명은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시 중구 소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제1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갖고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함에 따라 방문간호사회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이에 방문간호사회는 회원 유치 및 회원 혜택 확대 등 내실화를 기할 방침이다.송명은 회장은 “더 이상 임의단체가 아닌 법적 지위를 보장받는 합법적인 단체가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방문간호사회가 하는 업
대한병원협회가 병원급 의료기관의 적정 환산지수 산출을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의료전달체계 개편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병협은 19일 롯데호텔 37층 가네트룸에서 상임고문,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장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2018년도 병원급 환산지수 산출'과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의결했다. 병협은 환산지수 연구용역을 통해 병원급 의료기관의 적정 환산지수를 산출하고, 객관적인 결구결과를 토대로 5월 경 시작되는 수가협상에 대비하겠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정부지원은 지난 18일 종합병원 진료비 심사 이관에 따른 상생‧발전을 위해 경기북부지역 종합병원 심사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지역별 특성에 부합하는 요양기관별 맞춤형 종합정보서비스 제공 방안 ▲선별집중심사 대상 등을 안내하고, 진료현장의 애로사항과 심사‧청구 업무의 주요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심평원 박상두 의정부지원장은 "이번 소통 간담회를 통해 현장지원체계 구축 및 지역의료현장의 목소리가 보건의료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