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 2023]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회장 인터뷰
“글로벌 무대선 유한양행이 활동…제약사들과 미팅 약속”

[보스턴=김찬혁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이하 바이오USA 2023)’에 참가해 일본 제약사들과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GI-301’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대표이사 회장.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대표이사 회장.

지난 5일(현지시간)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바이오USA 2023이 열린 가운데,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대표이사 회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았다.

바이오USA 행사장 내 한국바이오협회가 마련한 한국관에서 기자와 만난 이병건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항암제와 알레르기 치료제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라며 “별도 홍보부스는 꾸리지 않았고 실무 미팅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투여 임상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상업화 전략을 선회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GI-101 1/2상 임상시험 추가 코호트에 대한 IND(임상시험계획)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진행하던 기존 1/2상 결과는 오는 10월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회장은 “알레르기 치료제의 경우, 글로벌 지역 상업화는 유한양행이 활동하고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일본 회사들을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20년 유한양행과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글로벌 지역(일본 제외)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현재 국내에서 GI-301(YH35324)과 노바티스의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지맙)’를 비교(활성 대조)하는 1상을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은 당장 GI-301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건 아니라면서도 이번 행사를 통해 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상대를 찾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 회장은 “내년쯤 딜(기술이전)을 생각하고 있다. 올해 일본 제약사들을 만나는 것도 이를 위한 것”이라며 "제약사 몇 곳과 사전 미팅을 약속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오USA는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산업박람회다. 전 세계 65개국 8,000여개의 기업이 기술이전, 투자 유치, 파트너십 등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참가한다.

올해 행사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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