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ADC 아시아 2024서 이중항체 ADC 소개
“내년까지 최소 3개 파이프라인 IND 제출 계획”

에비엘바이오 월드 ADC 아시아 2024 발표 모습. 
에비엘바이오 월드 ADC 아시아 2024 발표 모습.

에이비엘바이오가 이중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를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제3회 월드 ADC 아시아(World ADC Asia) 2024’에 참석해 이중항체 ADC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월드 ADC 아시아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ADC 관련 행사로, ADC에 관심 있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여 ADC 개발 전략과 새로운 기술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행사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ADC의 장점: in vitro 활성과 독성에 대한 이중항체 ADC의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DC 전문기업 시나픽스(Synaffix)와의 기술 도입 계약을 통해 차세대 이중항체 ADC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중항체 ADC는 단일항체 ADC보다 더 강력한 화학 치료제를 종양에 정확히 전달해 안전성이 높으며, 암 세포의 저항성 획득을 억제한다.

현재 승인된 이중항체 ADC는 없으며, 대부분 초기 임상 단계에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오는 2025년까지 최소 3개의 이중항체 ADC에 대한 임상시험 신청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중항체 ADC의 미래 가치는 매우 크다.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 BMS)은 미국 1상 단계의 이중항체 ADC에 대한 글로벌 권리(중국 제외)를 계약금만 약 1조원을 들여 확보했다. 마일스톤을 포함한 기술이전 총액에 달하는 막대한 돈을 계약금으로 지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내부에서 진행 중인 이중항체 ADC의 임상 진입을 가속화해 2025년까지 3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IND를 제출하고, 이중항체 ADC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선두 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에서 15개 이상의 임상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VEGFxDLL4 타깃 후보물질 ‘ABL001’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다. 또한, ‘ABL104’ 등의 파이프라인도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