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여야가 발의한 간호법이 진료지원인력(PA) 간호사를 합법화하려는 법안에 불과하며 이로 인해 불법 무면허 진료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여야가 발의한 간호법에 대한 의견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현재 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간호법안’과 민주당 강수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간호법,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간호사 등에 관한 법률안’이 추진되고 있다.이 중 의협은 강 의원과 추 원내대표가 발의한 간호법이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포괄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공공의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수익사업소득을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 손금 계상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민주당 박희승 의원은 지난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의학전문대학원 형태인 공공보건의료대학을 설립해 공공의사를 양성하는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제정안)을 발의했다.개정안은 이같은 공공의대법 추진과 더불어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수익사업에서 발생한 소득을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 손금 산입하는 내용을 담았다.박 의
정부 의대 정원 정책에 반발해 의대생과 전공의가 대학과 병원을 떠난 지 4개월이 넘었다. '왜 환자를 버리고 떠나느냐'는 비난 속에 이들이 '왜 떠날 수밖에 없는지' 헤아려 달라는 의료계 호소도 이어졌다.지난 3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개최한 '의료개혁, 국민이 말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의료계 인사들은 국민을 향해 의대생과 전공의 미복귀 결정에 대한 이해를 요청했다. 서울의대 비대위가 펴낸 '의료개혁, 국민이 말하다'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 수상작을 담은 책이다. 녹색소비자연대·한국소비자연
간호대 정원 증원 정책으로 간호사가 과잉 공급되고 있다는 지적이 간호계 내에서 나왔다.행동하는 간호사회(행간)는 3일 성명을 내고 "간호사 공급과잉과 의정 갈등으로 불거진 취업난, 정부가 책임지라"며 “오래전부터 예고됐던 문제”라고 지적했다.행간은 그 원인이 간호대 정원 증원으로 과잉 공급되는 간호사 인력에 있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간호대 입학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로 인해 2023년 신규 간호사가 2만3,359명이 배출됐고 이는 그해 태어난 신생아 23만명의 10%가 넘는 규모라는 게 행간 측 설명이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76%가 주4일제 도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보건의료노동자 정기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1월 29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됐으며 조합원 8만5,503명 중 4만760명이 참여했다.응답자 중 60.9%는 하루 평균 30분 이상 연장 근무를 하고 있었다. 연장 근무 시간이 30분 미만이라는 답변은 39.1%였다.연장 근무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이뤄지 않아 응답자의 46.7%는 받아야 하는 금액의 절반 미만으로 받거나
오는 4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중증·응급·희귀난치성 질환 환자 중심으로 진료 일정을 재편한다. 뚜렷한 정부 정책 변화 없이는 경증환자는 진료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경증환자는 1·2차 의료기관으로 회송하고 단순 추적환자 진료는 대폭 축소한다.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3일 입장문을 통해 의료붕괴가 시작되는 국가비상상황에서 지금보다 더 선별적이고 강도 높은 진료 축소와 재조정을 통해 중증·응급·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진료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주요 진료·수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쏘아 보낸 화살이 의료계로 돌아오고 있다. 임 회장이 구설수와 리더십 논란에 휩싸이며 의협까지 휘청이자 "이대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취임 두 달 만이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2일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불참을 선언하며 임 회장에게 "멋대로 의료계를 대표하려 하지 말라"고 했다. 막말로 "의료계 지위를 실추"하고 "학생과 전공의 목소리는 무시"하는 불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임 회장이 "현 사태를 해결할 역량도 없다"고 했다. 그간 정부를 향해 '
의대생과 전공의들도 소아청소년과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소송 위험 등으로 소청과를 지원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청과 의사를 확보하는 데 의대 정원 확대가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오히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의료 소송에 대한 우려와 심리적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방안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전북대병원 의학교육학교실 유효현 교수와 소청과 유지혜 교수는 최근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전북의대 의대생과 전북
국회에서 전라남도 목포와 순천에 국립의대를 추진하는 법안이 각각 발의되면서 신설 의대 유치전이 뜨거운 가운데 전남에서는 올해 안으로 의대를 유치할 대학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전남도는 정부 요청에 따라 추진하는 ‘전라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을 위한 용역’을 주관할 용역기관을 최종 선정하고, 계약체결을 완료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용역기관은 글로벌 컨설팅사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대형 로펌 ‘지평’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의료·교육 분야 등 전문 컨설팅 경험과 정부·공공기관
의대생들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대표성을 거론하며 규탄해 의협이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회원이 뽑은 회장을 두고 '원칙적으로' 회원이 아닌 단체에서 대표성을 문제 삼은 모양새가 됐다는 것이다.2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성명을 내고 의협 행보를 정면 비판했다. 의협이 대정부 투쟁과 협상에서 후퇴했다면서 임 회장이 의료계를 전혀 대표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올특위 참여를 거부했다.의협 채동영 홍보이사 겸 부대변인은
환자들이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않고 병원에 남아 진료하는 교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피켓팅을 진행했다.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와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1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을 방문해 피켓팅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이들은 '감당하기 버거운 스케줄에도 묵묵히 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자 곁을 지켜주신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의사와 환자는 함께 가야 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휴진에 참여하지 않고 환자 곁을 지켜온
간호대생 81%는 올해 신규 간호사 취업난이 매우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간호대생들은 그 원인이 법과 제도적 결함에 있다고 했다. 특히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현 사태를 해결하려면 의료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간호대학학생협회는 지난 1일 전국 간호대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간호계의 위축된 취업 시장에 대한 간호대생 의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간호대생 총 1,801명이 참여했다.참여 간호대생 중 29.4%는 1학년이었으며, 23.2%는 2학년생, 22.9%는 3학년생
희귀질환 환자들의 특수의료용도식품(특수식) 선택권을 확대하고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희귀질환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유병인구가 2만명 이하거나 진단이 어려워 환자 규모를 알 수 없는 희귀질환 환자 가운데 음식물 섭취와 소화, 흡수, 대사 능력이 제한돼 특수식을 섭취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장 규모가 작아 그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개정안은 특수식이나 의료기기를 생산·판매하는 자에
충북의대 교수들도 병원 '무기한 휴진' 시작일을 정했다. 오는 26일이다. 교수들은 "교육자의 양심을 걸고" 전공의·의대생과 "뜻을 함께하겠다"고 했다.충북의대·충북대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6일부터 응급·중증 진료 외 일반 진료는 휴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6일은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지정한 의료계 전체 휴진일이다. 충북의대 비대위는 지난 12일 무기한 휴진을 결정하고 시기를 논의해 왔다.충북의대 비대위에 따르면 전체 교수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2.7%인 84명이 휴
더불어민주당은 지방 의료인력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했던 공공의대 신설을 다시 추진한다. 정부가 증원한 의대 정원을 공공·필수·지역의료를 담당할 공공의사 양성에 활용하자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공공의대 설립법’을 추진하는 이유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희승 의원은 2일 오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필수·지역의료 확충을 위한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영석 의원, 장종태 의원, 김윤 의원, 전진숙 의원,
의대생들이 대한의사협회가 꾸린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의협 임현택 회장에게는 “멋대로 의료계를 대표하려 하지 말라”고 했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 회장이 무례한 언사로 의료계 지위를 실추시켜 학생들의 목소리를 훼손하고 있다”며 임 회장을 규탄했다.의대협은 “의대생들을 위한다던 임 회장은 의협 회장 당선 후 의대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노력을 조금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의대생 입장은 이미 대정부 8대 요구안으로 제시됐음에도 임
수련병원 격차를 극복하고 정부가 아닌 전문과가 주도하는 전공의 수련 방식으로 '공동 수련'이 주목받고 있다. 공동 수련을 위해서는 전공의 배정부터 교육 과정까지 수련 현장이 함께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지난달 28일 대한응급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진행한 전공의 수련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전공의 수련 개선 방향으로 지역 단위 공동 수련 제도를 다뤘다.응급의학회 수련이사를 지낸 보라매병원 송경준 교수는 수련병원 지도 역량이 다르고 모든 수련병원에 매년 전공의 정원을 배정하기 어려워진다면서 공동 수련 제도를 본격적으로 논
제22대 국회에서 또 다시 의대 신설 바람이 불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자신의 지역구 내 의대 신설을 골자로 한 법안을 쏟아내고 있다. 지자체들도 의대 유치를 위한 밑 작업에 적극적이다. 공공의대 신설 요구도 고개를 들었다.경북 포항시는 최근 포항시의회에서 포항공대(POSTECH, 포스텍)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 지원을 위한 조례를 의결했다. 이는 포항시민 30만명 이상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의 결과다.조례는 ▲포스텍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에 필요한 지원 ▲추진위원회 설치와 운영 ▲협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으로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 의학 교육에 대한 회의감과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생 선발 절차를 보이콧하겠다는 의견도 나온다.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세훈 부교수는 지난 1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의료윤리연구회 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최 교수는 교수들 사이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반대 입장 표명을 위해 의대생 선발에 관련된 절차를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다고 했다.최 교수는 “입시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교수들 사이에서 입시에서 의대생 선발을 보이콧하겠다는 의견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지난달 15일 약물알레르기 심포지엄을 열어 ‘약물과민반응의 진단과 검사법’을 주제로 진단과 검사, 특히 약물 유발 검사에 대한 최신 지견과 실제 임상 사례 등을 공유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환자의 약물알레르기를 새롭게 진단하는 것은 물론, 최근 치료 성공률 저하와 내성균 및 의료비 증가 등의 문제가 대두되는 ‘기존에 잘못 알고 있는 약물알레르기’를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약물이상반응이란 예방,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적절한 투여 경로로 상용량의 약물을 투여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