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급자 단체간 2025년도 수가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수가협상체계 개선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공급자 단체에 불리한 협상은 맞지만 공급자들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대한임상보험의학회는 지난 26일 SC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제23차 대한임상보험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상대가치워크숍을 개최했다.이날 워크숍에서 ‘건강보험 수가결정체계의 정비 방향’을 주제로 발제한 고려대 보건대학원 신영석 교수는 현 수가 결정체계 문제를 지적하며 새로운 결정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특히 수가체계 중 환산지수를 결정하는 공단과
보건복지부가 제약사 직원의 의사 집회 동원 의혹 후 진행한 의약품‧의료기기 불법 리베이트 집중 신고기간 운영 결과 10여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복지부 약무정책과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앞서 복지부는 지난 3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2개월간 의약품‧의료기기 불법 리베이트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 바 있다.당시 정부는 제약사 직원의 의사 집회 동원 등 의료 현장에서 불법 리베이트가 계속되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집중 신고기간 운영을 통해 신고를 유도해 불법 리베이트를 적발하겠다고 밝혔다.복지부는
현재 수련교육은 전공의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재민 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일부 교수들은 전공의를 피교육자가 아닌 '부속품'처럼 여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회장은 현재는 원자력병원 외과 전임의로 있다.한 전 회장은 25일 오후 대한외과학회가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1층 대강당에서 ‘죽어가는 필수의료 중심 외과, 시급한 소생술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개최한 ‘2024 대토론회’에서 전문의 양성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한 전 회장은 “스스로도 전문의로서 역량이 부족한 것 아닌가 반성한다.
의대생들에게 의료 정책과 현안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는 24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40차 의학교육 학술대회’(KMEC 2024)에서 의대 정원 확대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의학교육 차원에서 상기해야 할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정 교수는 “학교에서 강의한 지 8년차다. 아직까지 첫 강의가 기억에 남는다. 3년 정도 강의했던 학생들이 전공의 3~4년차와 전임의 과정을
전공의 근로시간 단축, 수련비용 국가 투자 등을 논의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의료인력 전문위원회가 본격 가동된다.정부는 24일 오후 의료개혁특위 산하 의료인력전문위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의료개혁특위는 지난 10일 분야별 의료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구체화하기 위해 산하에 전문위원회 4개를 두기로 한 바 있다.그중 하나인 의료인력전문위에서는 전공의 교육‧수련 질과 업무부담을 개선하고 의학교육 질을 개선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공급자‧수요자 단체 추천을 통해 의학교육, 의료현장, 인력 추계 등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의전원 포함) 3,058명에서 4,567명으로 1,509명 증가했다. 의대 정원이 증원된 대학은 32곳이다.정원이 많이 증가한 TOP5 중 한 곳만 국립의대였다. 정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가천의대로 40명에서 130명으로 90명이나 늘었다. 가천의대는 정부가 배정한 증원분을 100% 반영했다.두 번째로 정원이 많이 는 곳은 충북의대다. 충북의대는 정부가 배정한 증원분 151명의 50%인 76명만 2025학
의대 정원 확대로 촉발된 젊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계기로 의료계 내부에서는 의료인의 노동환경과 권리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의사들에게 사회적 책무와 사명감을 강요하기에 앞서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 환경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박지현 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지난 23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40차 의학교육 학술대회’(KMEC 2024)에서 “그때(2020년)는 병원을 떠났던 당사자지만 지금은 당직을 서고 있는 교원으로서 이 사태를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무엇이 옳은 것인지 공부하고자 이 자리에 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1,509명 증가한 4,567명으로 확정됐다. 의료계는 “의료시스템 붕괴가 현실이 됐다”며 허탈해했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4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제2차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위원들은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 승인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이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의학전문대학원을 포함해 4,567명으로 확정됐다. 기존 의대 정원 3,058명보다 1,509명 증가했다. 의대 정원이 증원된 건 지난 1998년 이후 2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이 향후 정부 정책 자문 거부 입장을 밝혔지만 정부는 실현 가능성을 낮게 봤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24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자문받는 위원회가 굉장히 많다. 전의교협 발표를 들었다. 실제 각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나 전문가들이 동의해줘야 할텐데, 한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자꾸 대화를 하자고 하는데,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의견 개진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는 아닐 것”이라고도 했다.전의교협이 논의 중인 추가 휴진
교육부가 5월 말까지 의대 정원 증원을 반영한 학칙 개정을 완료하지 않으면 시정명령과 행정처분 등 법적 조치하겠다고 압박했다.교육부는 24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의대 정원이 증원된 대학 32곳 중 59.4%인 19곳만 학칙 개정을 완료했다.교육부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는 보건의료 계열 입학 정원에 관련해서는 교육부장관이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돼 있다”며 “때문에 현재 대학별로 진행 중인 학칙 개정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의대 정원 증원 후 의료계 집단 행동에 대비해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한 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하루 평균 5,600여건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통해 비대면 진료 현황을 공개했다.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대응을 위해 지난 2월 23일부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의원, 병원 등 희망하는 모든 의료기관에서 초진, 재진 구분없이 비대면진료를 실시할 수 있다.복지부에 따르면 2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약 10주 간의 의료기관 청구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가 담긴 의료개혁이 “위기에 처한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특히 특별회계와 지역의료발전기금을 신설해 의료개혁에 필요한 재정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은 24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지역 간 의료격차가 심화되면서 상급종합병원 환자의 36.3%가 거주지가 아닌 다른 시·도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며 “빅5병원을 이용한 지방환자 진료비는 지난 2022년 기준
‘응급실 뺑뺑이, 소아청소년과 오픈런’.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려 해결하겠다는 문제들이다. 공급을 늘려 수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접근 방식 자체가 일차원적이라는 지적이다. 의료 이용 행태를 통제하지 않으면 아무리 공급을 늘려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23일 ‘대한민국 의료이용의 문제점과 해법’을 주제로 개최한 제2회 미디어포럼에서는 이 같은 지적이 이어졌다.고려대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종훈 교수는 “과잉 의료를 해결하지 않고 의사 수만 논의하는
정부가 지역의료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비수도권 지방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을 60% 수준으로 높일 것을 권고했지만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구소멸 직전인 지방은 학생 선발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수도권 인구 집중 문제를 우선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한국의학교육학회가 지난 23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개최한 ‘제40차 의학교육 학술대회’(KMEC 2024)에서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비수도권 의사 인력 확보 정책에 대해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연세원주의대 의학교육학과 박경혜 교수는 “정부가 필수의료 정책 패
보건복지부가 CSO(영업대행사) 신고제 법제화를 앞두고 CSO 활동 범위, 신고 의무, 재위탁 통보, 제공 가능 경제적 이익 등을 담은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6월 입법예고한다.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CSO 신고제 관련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이 관계자는 “CSO 신고제는 오는 10월 19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약사법 개정안 골자 중 하나다. 해당 법안 핵심은 ‘CSO는 영업소가 위치한 지역 지방자치단체에 영업활동을 신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를 위반할
의예과(예과) 2년과 의학과(본과) 4년으로 나뉜 의학교육을 자유롭게 구성해 운영하는 ‘통합 6년제’ 시행을 앞두고 의학계의 한숨이 깊다. 교육을 받을 의대생들이 '사라진'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다.한국의학교육학회가 23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개최한 ‘제40차 의학교육 학술대회’(KMEC 2024)에서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 여파로 의학교육이 파행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신찬수 이사장은 “100년 만에 학제 개편이라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논하는 중요한 의미를 기
정부가 전공의 이탈 수련병원 대상 ‘건강보험 급여 선지급’을 신중히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당시 신청만 하면 지급했던 것과 달리 실제 적자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 지급하겠다는 것이다.보건복지부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건강보험 급여 선지급’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이 국장은 “코로나19 때는 정부가 먼저 선지급을 제안했지만 이번에는 병원계에서 먼저 요청했다. 건강보험재정 지출 관련 여러 시선이 있기 때문에 (같은 선지급이어도) 코로나19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이어 “예비비 사용
의원과 병원 유형 ‘환산지수 역전’으로 인해 병원계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병원협회는 2025학년도 요양급여비용(수가) 협상이 환산지수 역전을 전환하는 ‘터닝 포인트’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 갈등에 따른 병원계 경영난도 충분한 반영이 필요하다고 했다.병협 수가협상단을 이끄는 송재찬 상근부회장은 지난 22일 전문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 관련 의·정 갈등에 따른 여파는 병원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대학병원 중심으로 진료수익이 대폭 감소하고 있고 이런 상황이 장기화될
정부가 수업거부 의대생을 위한 의사 국가고시 연기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집단사직 전공의들에게는 복귀 전공의와 미복귀 전공의 간 처분에 차이를 두겠다고 했다.정부는 22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의사 국시 연기와 관련해 “국시를 연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대부분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규정상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은 ‘6개월 이내 졸업 가능’”이라며 “아직 졸업이 6개월보다 훨씬 더 남았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시
정부가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 단축 시범사업’ 참여율이 50%를 밑돌았다. 정부는 예상보다 많이 참여했다는 입장이다.정부는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시범사업은 다음주부터 시작된다.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 단축을 위해 개정된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의 2026년 2월 시행을 대비하는 것은 물론 빠른 시일 내 전공의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뤄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