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 밝혀…론칭 심포지엄서 제품 소개

대웅바이오 공장 전경.
대웅바이오 공장 전경.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이하 콜린 제제) 대표 품목을 보유한 대웅바이오가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한다. 콜린 제제의 건강보험 급여 축소 위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웅바이오가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웅바이오는 27일 자료를 내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대웅바이오는 새로운 캐시카우를 발굴하겠다며 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차별화 전략으로 임상근거 기반의 신제품을 출시해 3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종합 비타민 영양제 '임팩타민' 등을 판매하며 이미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그룹사 대웅제약과는 별도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대웅바이오는 건기식 시장 진출과 더불어 ‘뇌건강’이라는 키워드를 꺼내들었다. 대웅바이오는 뇌기능 개선제 콜린 제제 처방 규모 1위 제품인 ‘글리아타민’을 보유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콜린 제제 급여 범위 축소 결정에도 지난해 글리아타민 매출은 1,06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웅바이오는 전문/일반의약품의 성분 함량을 낮춰 건강기능식품으로 내놓은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대웅바이오는 내달 뇌 건강 관련 건기식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추신경계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발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구체적인 제품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내달 열리는 심포지엄을 통해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본지 확인 결과,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하는 뇌 관련 기능성에는 ‘기억력 개선’과 ‘인지능력 개선’이 있으며, 각각 ▲오메가3(EPA 및 DHA 함유유지), 은행잎 추출물, 홍삼 ▲포스파티딜세린 등이 고시형 기능성원료로 등록돼 있다.

식약처와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기억력 개선 건강기능식품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1조2,811억원으로, 혈행 개선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대웅바이오는 건기식 사업 진출과 관련해 오는 10월 13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론칭 심포지엄 ‘ONLY ONE’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대웅바이오 진성곤 대표를 비롯해 의사, 약사,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하며, 전문가 강의와 제품소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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