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출석조차 안 한 전공의를 보건복지부 장관이 무슨 수로 직접 만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갖느냐."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연 '의료계 비상상환 관련 청문회'에서 의정 갈등 국면을 해소하고 전공의 처우 개선을 위해 전공의들 의견을 듣겠다고 나섰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전공의가 복지부와 마주 앉는 것조차 거부하는데 지나치게 '낙관적'인 태도라는 것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청문회 참고인 명단에 올랐으나 불참했다.조 장관은 전공의 처우 문제 지적이 나오자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의 언사가 국회에서도 문제가 됐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을 향해 “이 미친 여자”라고 했던 일이 의료계 비상 상황 관련 청문회에서 다시 거론되면서 그동안 했던 문제 발언들이 한꺼번에 도마 위에 올랐다.강 의원은 26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진행한 청문회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임 회장에게 “저 기억하느냐.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대변인으로 활동 할 때 저한테 미친 여자라고 하지 않았느냐. 왜 미친 여자라고 했느냐”고 물었다.임 회장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난다”고 했다. 문제가
전공의 사직 장기화가 "이 정도일 줄 예상 못했다"는 보건복지부 장·차관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연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전공의 단체행동이 있으리라 예상"하고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했으나 현시점까지 사태가 이어질지 몰랐다고 밝혔다."전공의 이탈 기간이 얼마나 될 거라 예상하고 대비했느냐"는 박주민 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질의에 대한 답이다. 조 장관은 "이렇게 100일 넘게까지는 (예상 못 했고) 언제 이게 완료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갑자기 2,000명이나 증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대통령실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들이 제기됐지만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이를 일축했다. 증원 규모 2,000명은 본인이 결정했다고 했다.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26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내가 결정한 사안"이라며 대통령실에는 지난 2월 6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개최 직전 보고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오전 청문회에는 출석하지 않았다.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미리 상의할 수 없었던 이유는 의료계에 있다고 했다. 의사 증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료계 대원칙 하에서는 논의 자체가 어려웠다는 것이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진행한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 규모 결정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백 의원은 “(2월 6일 발표 전까지) 회의를 수차례 했다는데 한 번도 언론에 나온 적 없다”며 “지난 2월 1일부터 6일 사이 대략적으로다 몇 번, 어떻게, 누가 모여
현재 의대 교육 여건으로는 2,000명 증원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에서도 나왔다.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67%나 증원하면 교육시설도, 교수도, 교육병원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한국의학교육평가원 안덕선 원장(연세의대)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진행한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안 원장은 정부가 정원을 증원한 의대별 교육 여건을 조사할 때 의평원이 참여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질문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이어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상의 없이 2,000명으로 사실상 ‘통보’했다고 인정했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진행한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 규모 2,000명을 처음 밝힌 건 지난 2월 6일 열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이었다고 했다.박 차관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보정심 이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이 언급된 회의가 있었느냐고 묻자 “정부가 생각하는 구체적인 숫자를 밝힌 건 보정심이 처음”이라고 했다. 정부는 1시간 동안 진행된 보정심 회의 이후 2025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가 열렸지만 정부와 전공의를 대표하는 증인과 참고인인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2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는 정부 측 증인으로 박민수 차관과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출석했다. 조 장관은 오전 일정 수행으로 참석하지 못한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조 장관은 오후 청문회에는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야당 의원들은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조 장관을 향해 질타를 쏟아냈다.국
전공의 사직 등으로 촉발된 의료대란을 계기로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문제점들이 조명되면서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위한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지역필수의료 분야에서 활동할 의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의료취약지 근무를 기피하는 의사들을 유인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역필수의료 책임 네트워크 구축. 전달체계·거버넌스·재정'을 주제로 하는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
서울의대가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데 이어 가톨릭의대와 성균관의대도 휴진을 유보했다. 정부 정책 문제보다는 휴진에만 초점이 가 환자 불안이 높아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다만 휴진 재추진 가능성은 열어뒀다.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교수들이 속한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무기한 휴진 시작을 유예한다"고 했다. 지난 21일부터 24일 오후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진료 축소 형식으로 전환해 환자의 직접적인 불편이나 두려움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70%가 넘은 데 따른
대한의사협회가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다. 대회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택한 방법으로, 의협 임현택 회장과 충돌해 온 대한전공의협의회를 비롯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각 의대TF 관계자를 먼저 초청했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시간 동안 용산구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회원 대상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간담회는 비공개이며 현장 참석자는 사전 접수를 통해 200명으로 제한된다. 온라인 설문지를 통해 미리 질문도 취합한다. 사전에 접수된
정부가 의대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의대교육을 선진화하겠다는 방안을 내놨지만 의학계에서는 오히려 의학교육을 ‘퇴보’시키는 방안이라고 비판했다.최근 정부는 의대 기초의학교실 교수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고 의대 교육과정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의대 40곳을 무크(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 방식으로 교수 자원을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예를 들어 해부학은 A대학, 약리학은 B대학, 생리학은 C대학에서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방식이다.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신찬수 이사장은 25일 서울의대-서울대
“의대생들을 만나면 현 사태에 대해 굉장히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학교로) 돌아가고 싶지만 명분도 없고 어디서부터 돌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지난 25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몰락하는 대학 시대 속에서 의대의 도전과 비전’을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 의료인문학교실 최재정 교수가 전한 최근 의대생들의 상황이다.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의대 교수들은 “명분이 없어 의대로 복귀하지 못한다”는 학생들을 향해 동맹휴학 결정 이유를 스스로 고민해 보라고 당부했다. ‘선택의 이유’가 곧
의료계가 정부에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700명 대로 조정하자고 제안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는 전면 부인했다. 이같은 '유언비어'가 의정 대화도 어렵게 한다고 우려했다.25일 의사 대상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의협이 복지부를 만나 2025학년도 정원을 700명대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내용이 퍼졌다. 여기에 진위를 묻자 복지부 관계자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그러나 복지부와 의협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복지부는 "괴담"이라고 했다.복지부 김한숙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이날 청년의사와
서울의대 교수들이 이른 시일 내 진료 체계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한 번 물린 휴진을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의대 정원 문제를 의료계와 함께 다루면서 "전공의가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강희경 위원장(소아청소년과)은 25일 '의료 개혁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태진 원장과 대담에서 "밖에서 안 보여도 상급종합병원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21일 "서울대병원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 자체가 국민에게 위협이 될 수
충남대병원(원장 조강희)이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3년도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 점수 1위를 기록하며 국립대병원 최초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A등급(우수)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이는 교육부 산하 국립대병원 중에서 ‘경영전략 및 경영관리’와 ‘주요 사업(교육, 연구, 진료 및 공공의료)’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 관리를 인정받은 결과다.충남대병원은 이번 경영평가에서 ▲전략기획 및 경영혁신 ▲재무예산관리 ▲조직 및 인적자원관리 ▲일자리 및 균등한 기회 ▲친환경⋅탄소중립 ▲윤리경영 ▲진료사업 등 7가지 지표에서 국립대병원 최고
한 달여 만에 국회가 정상 가동되면서 교육위원회 안건으로 의대 증원이 올랐지만, 교육부 요청에 따라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면서 논의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국회 교육위는 25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의대 증원과 유보통합(영·유아 보육·교육 업무 통합) 등을 안건으로 현안 질의할 예정이었으나 회의 시작 1시간여 만에 비공개로 전환됐다.교육부 현안보고 내용 가운데 오는 26일 정부가 입장 발표를 예고한 ‘유보통합’(영·유아 보육·교육 업무 통합)이 포함되면서 이주호 장관이 비공개 회의진행을 요청했고, 여야 의원들은 이를 허용했다.김영호
요양보호사 등 돌봄 노동자들이 “돌봄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라”며 돌봄의 국가 책임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16주년 요양보호사의 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요양보호사의 날은 지난 2008년 7월 1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으로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이 생기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요양보호사들이 자체적으로 정한 날이다.의료연대본부는 주로 민간에서 이뤄지는 돌봄서비스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하고, 요양보호사를 비롯한 돌봄 노동자들의 노동 조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한 이후 수술지연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8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이달 21일까지 정부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3,638건으로 집계됐다. 그 중 피해신고는 22.3%인 813건이었다.피해신고로 접수된 813건 중 수술지연으로 인한 신고건수가 58.5%인 476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차질 179건(22.0%), 진료거절 120건(14.
충북대병원(병원장 최영석)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충북환경보건센터(센터장 김용대)이 2024년 찾아가는 환경보건 이동학교 5회기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찾아가는 환경보건 이동학교는 환경보건센터연합회가 주관하고, 에코플레이와 협업해 ‘기후위기에서 살아남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난 5월 31일 진천 만승초등학교, 6월 4일 증평 도안초등학교, 6월 7일 진천 삼수초등학교 재학생 총 100명에게 환경보건 이동학교 수업을 실시했다.저학년(3~4학년)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이론교육과 기후위기 적응 환경보건 AR딱지북 체험을 진행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