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만명인 집단사직 전공의 중 30여명만 복귀한 상황에서도 정부가 전공의 미복귀 시 대책에 대해 ‘복귀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추진하겠다’ 외 답변을 하지 못했다.보건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27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브리핑에서는 지난 26일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조규홍 장관이 ‘복귀 전공의가 30여명 정도 된다’는 발언을 근거로 1만여명에 달하는 사직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았을 때 정부 대책을 묻는 질의가 나옸다.이에 김 정책관은 “정부는 전공의 복귀 여부를 최우선 과
연명의료중단 결정과 이행 시기를 임종기에서 말기로 앞당기는 방안이 추진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개정안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와 말기 환자 구분을 없애고 말기환자에게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을 이행할 수 있게 했다.현행법은 사망에 임박한 환자를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로, 수개월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말기 환자로 구분해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만 연명의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교체한다.복지부는 오는 30일자로 정윤순 사회복지정책실장을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 전보발령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이 떠나 공석이 되는 사회복지정책실장에는 이스란 실장을 임명했다.정 실장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9기로 공직에 입문해 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과장, 질병관리청 연구기획조정부장, 건강보험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보건의료정책과장 시절에는 의·정 합의를 진행한 경력이 있으며 건강보험정책국장으로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맞물린 건강보험정책을 총괄했다.한편 이번 인사를 통해 복지부를 떠나게 된
의학교육 전문가들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면 교육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지만 정부는 일반 대학과 비교하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6일 개최한 ‘의료계 비상 상황 청문회’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 이후 교육 문제가 지적됐다. 서울의대 강희경 비상대책위원장(소아청소년과)과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안덕선 원장은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일반 대학과 달리 의대는 더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강 위원장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이후 정상적인 교육
정신응급 치료기관 확대와 보상 강화 등 정신응급 치료체계 재정비가 본격 추진된다.정부는 26일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정부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정신건강정책 비전선포대회’에서 정신건강정책의 대전환을 천명하고 위원회를 구성해 정신건강 분야의 전주기 정책에 대한 혁신을 논의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이번 혁신위 1차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의 세부이행계획을 보고하고 혁신위 운영방안과 정신건강 인식개선 캠페인 방안을 논의했다.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정신
지난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규 감염인이 전년 대비 약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2023년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으로 신고된 HIV 감염 현황을 분석해 ‘2023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2023년 HIV/AIDS 신고 주요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2023년도에 새롭게 신고된 HIV 감염인은 1,005명으로 전년 1,066명 대비 5.7% 감소했다.국적별로는 우리나라 국민이 749명(74.5%), 외국인 256명(25.5%)이며, 전체 신규 HIV 감염인 중 외국인이 차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중 94.7%가 출근 거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은 보건복지부 관련 자료를 분석해 26일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이 복지부를 통해 지난 6월 13일 기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출근 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3곳의 전공의는 5,563명이었고 이 중 5.3%인 296명만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김 의원은 정부가 집단사직 전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파견한 군의관과 공보의 현황도 분석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파견된 군의관은 276명, 공보
오는 9월부터 자동차보험진료비 심사를 받는 교통사고환자에게 국소주사 등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하나만 인정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자보심사지침 신설 공고’를 안내했다.해당 공고는 ‘교통사고환자에게 국소주사 등과 물리치료를 병행’했을 때 심사 지침을 새롭게 마련한 것이다.이에 따라 교통사고환자의 외래 진료 시 같은 날 ‘관절강내, 신경간내, 건초내, 신경차단술’ 등 국소주사와 물리치료를 동일 부위에 병행 실시하는 경우 동일 목적의 중복치료로 봐 주된 치료만 인정한다.이때 주된 치료는 소정점수가 높은 행위로 하며 동
보건복지부가 사직 전공의들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 허용에 대해 공식 언급했다. 6월 말 전공의 사직 처리를 2월 기준으로 할지, 6월 기준으로 할지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25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우선 권 지원관은 사직 전공의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 허용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했다.권 지원관은 “(6월 시작하는) 전공의에게 9월 모집 지원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수련병원 등 의료계 요청으로 검토 중”이라며 “다만, 현장을 지킨 전공의들과
“의사의 젊음과 건강을 착취하며 아슬아슬하게 굴러갔던” 한국 의료 시스템이 의대 정원을 증원해 의사 수를 늘리면 달라질까.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원가보다 낮게 책정된 수가, 왜곡된 의료전달체계와 자원 배분 등으로 의사 인력을 ‘갈아 넣지 않고는’ 유지되기 힘든 게 한국 의료 시스템이라고 했다. 근본적인 문제에는 눈 감고 의대 정원만 증원하면 결국 ‘갈아 넣을 의사’만 늘어나는 셈이다.정 교수는 대한의학회 E-뉴스레터 최신호에 기고한 ‘건강한 의사를 만드는 의료 시스템을 고민할 때다
정부가 복귀가 어려운 전공의를 6월 말까지 사직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25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조 장관은 수련병원들에 “복귀가 어려운 전공의에 대해서는 조속히 사직 처리해 6월 말까지 병원 현장을 안정화시켜 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는 환자와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가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공의들에게는 열악한 근무여건, 상대적으로 낮은 보상 등을 개선해 제대로 수련받을 수
중증환자를 이송하기 위한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가 경기도에서 시범운영된다.보건복지부는 중증환자를 최종 치료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한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경기도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은 중증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의사를 포함한 응급의료인력이 탑승하고 중환자실과 동일한 환경을 갖춘 전담 구급차를 운용하는 사업이다.의료기관별로 전문 분야 및 인프라의 차이가 있어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응급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국회 원 구성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던 여야가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는 26일 예정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에 여당 의원들의 참석 여부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7개 상임위를 수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회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정무·여성가족·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정보위 등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은 오는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
항구토제 ‘맥페란’을 파킨슨병 환자에게 처방한 의사가 형사처벌까지 받은 사건으로 시스템 부재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특히 병용 금기 약물 처방을 점검하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rug Utilization Review, DUR)도 파킨슨병 환자에게 맥페란 처방을 경고하지 않는다. 파킨슨병 치료제는 맥페란 병용 금기 약물로 지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맥페란을 파킨슨병 환자에게 투여하지 않도록 금지했다. 하지만 DUR은 질환과 연계되지 않아 파킨슨병 환자에게 맥페란 처방을 거르지 못한다. DUR이 제 역할을 하려면
정부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내 의료인력 수급체계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의료계 참여를 압박했다. 정부는 20일 오후 제4차 의료개혁특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정부는 이날 열린 의료개혁특위에서 수급 추계의 과학적 전문성과 사회적 수용성 제고를 위해 전문가 중심의 (가칭)‘수급 추계 전문위원회’와 ‘정책 의사결정 기구’를 이원적으로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의료개혁특위에서 제시된 안에 따르면, 공급자‧수요자‧전문가단체가 추천하는 통계학‧인구학‧경제학‧보건학‧의학‧간호학 등 전문가로 구성되는 수급 추계 전문위는 ▲
간호법이 제22대 국회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간호법 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민주당은 20일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강선우 의원이 전날(19일) 발의한 '간호법' 내용을 공유하고 당론으로 제정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강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기도 하다. 해당 법안은 간호 관련 사항을 독자적인 법률로 제정해 간호사 면허와 자격, 업무범위, 권리와 책무, 양성과 수급 등 간호정책 개선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규율하고 간호서비스 질을 제고하는 내용이 담겼다.특히 간호사 업무범위를
정부가 고난도, 중증, 응급, 야간‧휴일 등 기피 시간, 기피 지역을 필수의료 우선순위로 정해 집중 지원한다. 건강보험재정은 필수의료 수가 개선에 국가재정은 인력 양성과 인프라 확충에 투입한다.정부는 20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의료개혁 재정투자 방향을 논의했다.특위는 그동안 보건의료 분야는 건강보험 중심으로 개별 의료행위에 대한 보상을 통해 지원이 이뤄져 왔으며, 의료인력‧인프라 확충 등 필수·지역의료 지원은 다소 미흡했다고 평가했다.이에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건강보험재정과 국가재정의 적극적 역할과
앞으로 의료인력 수급은 ‘수급 추계 전문위원회’ 논의 후 ‘정책 의사결정 기구’에 보고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정부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수급 추계의 과학적 전문성과 사회적 수용성 제고를 위해 전문가 중심의 (가칭)‘수급 추계 전문위원회’와 ‘정책 의사결정 기구’를 이원적으로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특위에서 제시된 안에 따르면, 공급자‧수요자‧전문가단체가 추천하는 통계학‧인구학‧경제학‧보건학‧의학‧간호학 등 전문가로
전공의 사직서 처리 시점과 관련해 정부가 6월 말 지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20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브리핑에서는 정부가 지난 4일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 철회 후 사직서 처리를 전공의들이 실제 사직서를 제출한 2월경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지, 금지명령 철회 후를 기준으로 해야 하는지가 결정되지 않아 현장 혼란이 크다는 지적과 정부 입장을 묻는 질의가 나왔다.이에 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지난번 수련병원 대상 설명자리에서 전공의 사직서 수리와 관련해 기본적으
지난 18일 대한의사협회 집단휴진으로 휴진율 30%를 초과한 시군구가 4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정부는 20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원의 집단휴진 시 휴진율 30%를 초과한 시군구는 4곳이며 각 지자체가 채증 작업을 완료했다.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30% 이상 휴진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에 따른 채증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이후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지자체별로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행정처분 절차를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