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장·차관에게 전체회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회의에는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도 불참했다. 이에 청문회를 열고 복지부 장·차관을 참고인이 아닌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복지위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전체회의에서 국회법 제65조에 따라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청문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열린다.청문회 증인으로 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을 부르기로 했다.
정부가 대한의사협회의 법인 해산 가능성을 언급하고, 의협은 3대 요구안 무산 시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밝히며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그렇다면 전례가 없는 정부의 의협 해산이 실제로 가능할까?.지난 18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의협의 불법행위가 계속되면 임원 변경과 법인 해산까지 가능하다고 경고했다.민법에는 ‘법인의 사무의 검사‧감독’ 조항에서 ‘법인의 사무는 주무관청이 검사, 감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법인의 설립허가의 취소’ 조항에서 ‘법인이 목적 이외의 사업을 하
윤석열 대통령이 환자를 저버린 의료계 불법 행위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계를 향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라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18일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과 모집요강이 발표돼 의대 정원 증원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음에도 일부 지난 17일 일부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이 있었고 18일 대한의사협회의 불법 진료 거부가 진행되고 있다.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환자단체를 포함한 많은 국민들, 사회
18일 오후 2시 여의대로 6차선 도로는 대한의사협회가 개최한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의사들로 가득 찼다. 여의대로를 가득 메운 구호 행렬은 여의도 공원으로 길게 이어졌다.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돈 무더운 날씨는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궜지만 정부를 향한 의사들의 분노가 더 뜨거웠다. 이번 사태가 ‘의료농단’이라며 꺼져 가는 의료를 심폐소생 하겠다고 했다.이날 학교와 병원을 떠난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물론 교수와 개원의들 모두 거리로 나서 ‘준비안된 의대 증원 의학교육 훼손된다’ 등의 플래카드
정부가 18일 오후 현장 채증을 통해 신고되지 않은 개원의 휴진을 모두 적발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상황에 따라 휴진율이 30%를 넘지 않아도 행정처분이 가능하다고도 했다.정부는 이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우선 정부는 18일자 진료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오전에 유선으로 개원의 진료 여부를 파악한다. 휴진이 가능한 기관은 정부가 예고한대로 미리 휴진 신고를 한 기관뿐이며, 이외 기관은 모두 진료해야 한다.기관에 따라 오전에는 진료를 하고 오후에 문을 닫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가 의료계 불법행동이 계속될 경우 대한의사협회 임원 변경은 물론 해산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정부는 18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브리핑에서는 설립 목적과 취지에 위배하는 행위를 한 법정 단체에 대해 통상 민법 등 관련 법에 따라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이에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위반 여부에 따라 단계적으로 여러 조치를 할 수 있다. 시정명령을 내릴 수도 있고 따르지 않는 경우 임원 변경을 할 수도 있고
정부가 의료계 집단 휴진에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병원의 일방적 진료 취소 시 전원 고발 조치하고 집단 진료 거부를 종용하는 SNS 게시글도 수사 의뢰한다.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18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조 장관은 “비상진료체계 강화와 함께 불법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병원에서 환자에게 사전 안내없이 일방적으로 진료를 취소하거나 변경해 환자에 피해를 입히는 경우 의료법에 따른 진료거부로 전원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환자들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한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진 위로‧사과‧설명 제도화’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의료진의 위로나 사과가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또 해당 내용은 당시 회의에서 환자단체 측에서 발제한 내용으로 아직 정책화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 한 관계자는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복지부는 지난 14일 열린 의료개혁특위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원회 3차 회의’ 결과를 공개하며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진-환자 간 신뢰 형성 방안으
18일 집단휴진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 집행부가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받았다.보건복지부는 집단휴진과 총궐기대회 개최를 예고한 의협 임현택 회장 등 17명에 명령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복지부는 명령문을 통해 “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의 정당한 사유없는 집단 진료 거부, 휴진 등은 국민 건강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시키는 불법행위”라며 “진료 거부, 휴진 등 집단 행동을 하거나 이를 조장, 교사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이어 “명령에 반해 불법 집단 행동을 하거나 집단행동을 교사, 방조하는 경우 관련
보건복지부가 영리 목적 해부 참관 교육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영리 목적 해부 참관 교육을 실시 중인 대학에 대해서는 중단을 요구했다.보건복지부는 영리 목적 해부 참관 교육에 대한 복지부 입장을 17일 밝혔다.복지부는 “시체 해부 및 보존 등에 관한 법은 국민 보건 향상과 의학 및 의생명과학의 교육과 연구 발전에 주 목적이 있으며 기증자 및 유족의 숭고한 의사를 고려했을 때 영리 목적의 해부 참관 수업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복지부는 전국 의과대학 등 63개 대학에 법에 따라 영리 목적 해부 참관 교육을 중단해줄 것을
보건복지부가 오는 18일 집단휴진을 선언한 대한의사협회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의협이 부당하게 경쟁 제한 행위를 했다고 판단한 것이다.의료계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17일 공정위에 의협에 대한 사업자단체금지행위 신고서를 제출했다.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은 ‘사업자단체가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거나 각 사업자의 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복지부는 의협이 이번 집단휴진 선언으로 개별 사업자인 개원의를 동원했다고 판단한 것이다.법 위반은 의협의 집단휴진 선언의 강제성 여부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의
올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노인 인플루엔자 접종 시기와 동일하게 10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질병관리청은 신규 백신 균주 도입 등 최신 경향을 반영해 올 하반기부터 새롭게 현장 적용할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17일 발표했다.코로나19는 펜데믹 후 발생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여전히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호흡기 감염병 중 하나다.이에 따라 세계 주요 국가들 역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함께 가을-겨울철에 고위험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예방접종을 정례화하는 추세다.우리나라도
정부가 집단사직 전공의들의 이른 복귀를 사실상 포기하고 9월 복귀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행정처분을 중단해 일단 의료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수련병원 복귀 길을 열어주는 방식이다.최근 전공의 처분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보면,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진료유지명령’ 위반 등에 따른 행정처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이미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함께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전병왕 실장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미복귀 전공의들도 정부 명령을 위반
정부는 필수의료 살리기 정책 중 하나로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안을 내놓았지만 의료계는 물론 법조계도 “이대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의료의 특성을 무시한 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을 기계적으로 적용했다는 지적도 나왔다.대한의료법학회가 ‘필수의료 분야 법적 책임에 대한 재구성’을 주제로 지난 15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지하소강당에서 개최한 정기학술대회에서는 이같은 지적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취지에는 공감했지만 세부 내용이 그 취지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단국대 법대
정부가 대한의사협회의 대정부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16일 오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의협은 오는 18일 전국 의사 휴진에 앞서 새로운 대정부 요구사항으로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소급 취소를 제시했다.특히 의협은 정부가 이같은 요구를 수용하면 18일 전면 휴진 보류를 17일 전 회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고 수용하지 않으면 18일 이후 무기한 휴진 포함 전면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했다.이에 대해 복지부는 “의협이 불법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이 “의료인 특혜법”이라는 비판에 대해 법조계에서 잘못된 접근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절대적 평등이 아닌 상대적 평등”이 적용돼야 하는 문제라는 것이다.단국대 법대 이석배 교수는 지난 15일 대한의료법학회가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지하소강당에서 개최한 정기학술대회에서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은 의료인 특혜법이라고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교수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이 의사한테만 특혜를 주는 거라며 평등권 침해 얘기가 많이 나온다”며 “헌법 제11조에 규정된 불평등에 대해 헌법재판소나 대법원이 해석
의·정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의학계는 절망감에 휩싸였다. 미래 의학교육과 수련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지만 의대 교수들은 의대생과 전공의가 없는 상황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며 좌절감을 토해냈다.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지난 1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미래 의료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마련한 세션에서 의대 교수들은 이같이 말했다.인제의대 최석진 학장은 “제대로 된 교육을 해서 제대로 된 의사를 만드는 게 삶의 목표였다”며 “이번 (의대 정원 증원 확대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진과 환자 간 신뢰 형성을 위해 의료진이 환자에 위로, 도의적 사과, 설명 등을 하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정부는 지난 14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원회’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난 2차 회의에서 환자 권리구제의 첫걸음으로 공정하고 충분한 의료사고 감정 및 조정‧중재 시스템 혁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환자의 의료사고 입증책임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적 제도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사고 감정‧조정제도의 혁신 방향 ▲의
정부가 내린 오는 18일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 대상 의료기관 중 휴진 신고기관은 4.02%로 집계됐다.정부는 14일 집단행동 예고일 휴진신고 의료기관 현황을 공개했다. 앞서 정부와 지자체는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 예고에 따라 이달 10일 의료법에 따른 진료명령 및 휴진신고명령을 총 3만6,371개의 의료기관에 발령한 바 있다.이에 따라 18일 당일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총 1,463개소로 전체 명령대상 의료기관의 4.02%로 확인됐다.정부와 지자체는 18일 전체 의료기관에 대해 의료법에 따른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할 예정이며 이에
지역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정작 지역의료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환자 의료이용 제한 방안 없이는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영남대병원 신경철 원장은 1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지역 상급종합병원을 빅5 수준으로’를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신 원장은 “정부가 국립대병원 역량을 빅5병원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하지만 이는 모순”이라며 “빅5병원 운영의 목표는 경증부터 중증까지 모든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