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 '비알코올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이라 불렸던 질환명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代謝異常脂肪肝疾病)'으로 변경됐다.대한간학회는 지난 27일 The Liver Week 2024 연례학술대회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새로운 용어에 대한 성명 및 공식적인 한글 용어를 공표했다.지난 수
대한간학회가 발행하는 학회 공식 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이하 CMH)'의 2023년 피인용지수가 14.0점으로 발표됐다.2020년 과학인용색인(SCIE)에 등재된 CMH는 불과 4년 만에 피인용지수(JCR Impact Factor)가 3.987에서 14.0으로 가파르게 상승해 전 세계 소화기·간장학 분야 143개의 SCIE 학술지 중 6위를 달성했다.CMH의 2023년 피인용지수는 국내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중 가장 높았으며, 미국간학회 공식학회지인 'Hepatology'의 12.
환자단체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포함된 지역필수의사제를 적극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28일 논평을 내고 “의료사고처리특례법 같은 논쟁적 사안보다 지역필수의사제 등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시급한 일부터 처리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중증질환연합회는 “그동안 환자와 의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환자와 의료계의 심각한 부작용으로 지적돼 왔다”며 “이를 해소하려면 지역필수 분야에 대한 투자와 정부의 의지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그러면서 “다만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지역필수의료 진료과의 배분 문제와 주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이 의사와 환자 소송에서 보험회사와 환자 소송으로 변질될 거란 예상이 나왔다. 특례법인 의료사고를 둘러싼 분쟁 자체를 없애진 못할 거란 시각이다.법무법인 주원의 배호성 변호사는 27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한응급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이 불러올 변화를 다루며 이같이 말했다.배 변호사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이 제정되고 피해를 전액 보상하는 종합보험 또는 공제에 가입하는 구조가 마련되면 의사가 공소제기를 당할 위험성은 대폭 감소될 것"이라면서 "결국 의료인의 형사 책임 위험은 획기적으로 완화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차봉수)가 발행하는 Diabetes & Metabolism Journal(DMJ)의 2023년도 Impact Factor(IF, 영향력지수)가 6.8로 발표됐다.이는 Clarivate Analytics가 운용하는 Web of Science 등재 학술지 인용보고서(JCR)에 따른 결과다. DMJ는 SCIE-Endocrinology and Metabolism 분야에서 전년도 145개 저널 중 30위였으나 올해는 186개 저널 중 18위로 상승했다.DMJ의 영향력지수는 내분비 분야 저널 중 상위 10%에 해당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을 또 다시 공개 비판했다. 국회 청문회에서 ‘막말’ 지적을 받자 ‘헌법상 표현의 자유’라고 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홍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욕설과 막말을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는 의협회장의 국회 증언을 보고 아연 실색했다”며 “표현의 자유는 욕설의 자유도 아니고 막말의 자유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26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에서 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미친 여자"라고 했던 발언 등 막말을 비판받자 "헌법상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인천 지역 한의사들도 내원 환자들의 자살 징후를 살피고 이를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자살 예방 모니터링 사업에 참여하다. 가천대 길병원이 운영 중인 인천시자발예방센터는 27일 인천시한의사회와 인천 시민의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사랑병원’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생명사랑병원은 보건의료종사자가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의 자살 위험을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사업이다.이번 협약으로 인천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원 34개소가 관련 교육을 받은 후 오는 7월 중 생명사랑병원으로 위촉된다. 양 기관은 향후 ▲보건의
무기한 휴진이 시작된 27일 오전 세브란스병원은 여전히 붐볐다. 교수들이 일반병동을 비롯해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필수유지업무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진료과 외래 진료실은 한산했다.연세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이날부터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시술을 중단하거나 진료 일정을 조정한다.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이후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기로 했지만 세브란스병원은 예고한대로 이날부터 휴진을 시작했다.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제38회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용기 한 걸음(Be Brave) 용기 내줘서 고마워’를 주제로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기념식을 가졌다.‘세계마약퇴치의 날’은 UN(국제연합)이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오남용 없는 사회를 구축하고자 1987년에 지정한 기념일로,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왔으며 201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이번 기념식에는 마약류 오남용 예방 및 중독재활 전문가와 중독에서 회복된 환자 등 내·외빈과 마약류대책협의회 관계부처·기관이 함께 참석해
대한의사협회가 취재를 방해하고 언론을 겁박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한국기자협회가 의협을 상대로 성명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기자협회는 27일 '의협은 언론을 상대로 한 겁박을 당장 멈춰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편집권 침해와 기자 취재에 위해를 가한 것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그간 의협은 언론 보도가 "의사들 요구에 반한다"는 이유로 출입정지하거나 "의협 내부 사실 확인을 거친 기사"조차 오보라고 낙인찍었다고 지적했다. 임현택 회장은 특정 매체 기자를 조롱하거나 기사에 대한 "비난을 유도했다"고 지적했다.'대변
13시간이 넘는 마라톤 청문회 내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근거가 없다는 야당 의원들의 질타는 계속됐다. 4개월이 넘도록 의·정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는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향해 사퇴 요구도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6일 오전 10시부터 개최한 ‘의료계 비상상황 청문회’는 이날 밤 11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장장 13시간 넘는 마라톤 질의가 이어졌지만 명쾌한 해답은 얻지 못한 채 의·정 갈등만 공전을 거듭했다.의·정 갈등 중재에 나섰던 의원들은 요지부동으로 일관하는 정부를 향해 강하게 질타했다.4개월 동안 아무 것도
사직 전공의 복귀를 요청하던 정부가 한발 물러서 사직서를 6월 말까지 수리하고 오는 9월 후기 전공의 모집 지원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전공의들은 “관심 없다”는 반응이다.만약 9월 전공의 모집 지원이 가능하더라도 현재까지 의료 관련 정책이 달라지지 않았을뿐더러 정부 태도도 변화가 없는 만큼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지난 2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의료계 요청으로 사직 전공의에게 9월 전공의 모집에 지원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현장
국회에서도 정부가 행정처분으로 전공의의 직업 선택 자유를 침해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정당한 처분이라고 반박했다.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26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료계 비상 상황 청문회’에서 OECD 자료를 인용해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전문의 비율이 높은 나라라며 “전공의 개인에게 세부 분과 수련 의무가 개인의 선택을 제한할 만큼 중요성을 가진 사회적 의무 사항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이어 “현재 복지부가 개인에게 전문 분과 수련을 포기하겠다는 자기결정권을 금지한 근거는 무엇이냐”며 “사직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이 먼저였다. 정원을 늘리는데 드는 재정 추계도 없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에서 드러난 사실이다.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26일 열린 국회 복지위 ‘의료계 비상상황 청문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결정을 발표하고 나서 4개월이 지났는데 지금까지 각 학교에 예산을 얼마나 투입해야 하는지 파악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강 의원은 이어 기획재정부와 의대 정원 증원 관련 예산 편성을 협의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교육부 소관 업무로 교육부가 (기재
의료계 '불통'으로 의대 정원 증원을 상의 못했다는 정부에 의료계가 정면으로 반박했다.대한의학회 박형욱 부회장(단국의대)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연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나와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정원 증원은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처음부터 논의를 하지 않은 건 정부"라고 강조했다.박 부회장은 "의료현안협의체 제21차 회의에 나온 복지부 자료에 '의대 증원의 원칙'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사전에 자료를 주지 않았다. 현장에서 의대 증원의 원칙을 내놓고 여기에서 협의하라고 했다"고 했다.박 부회장 요청으
국회 청문회에서도 정부와 의료계는 평행선을 달렸다. 의·정 갈등의 실마리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야당은 국회 차원에서 공론화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지만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참여를 거부했다.조 장관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개최한 ‘의료계 비상 상황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의료계와 대립하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재논의와 전공의 행정명령 취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간 정부 입장을 반복했다. 조 장관은 “(대한의사협회의) 3가지 요구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말씀 드렸다. 2025학년도 의대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수련 특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후 4개월 정도 생긴 공백이 수련을 이어가는데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료계 비상 상황 청문회’에서 “전공의 수련 특례를 주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잘 검토해서 복귀하는 전공의가 당초 생각했던 커리어 패스(Career Path)대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전공의 대상 행정처분에 대해서는 “지난 4일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철회했고 수련 특례를 하겠다고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정부와 대화를 선택하면 따르겠다고 답했다.임 회장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연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나와 정부와 의료계 대화 여부를 묻자 올특위가 정부와 협상 테이블로 나가자고 결정하면 "그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올특위는 교수와 전공의를 중심으로 의협 집행부와 시도의사회가 참여한다. 의사결정은 위원 14명 '만장일치제'다. 임 회장은 올특위에 참여하지 않는다.임 회장은 "2025학년도 증원 재논의는 어쩔 수 없고(어렵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이 문재인 정부 시절 의대 정원 400명 증원을 추진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박 차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강조해 왔다.박 차관은 26일 오후 보건복지위원회가 진행한 '의료계 비상 상황 청문회'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의대 정원 400명 증원을 추진한 근거를 묻는 질의에 “증원 규모를 정할 때 과학적 근거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 협의체를 통한 논의과정도 없었다”고 답했다. 박 차관은 당시 복지부 기
세브란스병원 등 연세의대 교수들이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예정대로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를 향해 “마지막 기회를 버리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연세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결의했던 대로 오는 27일부터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세의대 교수비대위는 지난 21일 무기한 휴진을 중단하기로 한 서울대병원 결정 이후 휴진 여부를 두고 논의를 거듭해왔다.이에 따라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오는 27일부터는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술·시술을 중단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