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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인 ‘특허’는 특정인에게 일정한 법률적 권리 등을 부여해 일정 기간 동안 독점적 지위를 부여한다. 당연히 이에 따른 경제적 이익도 보장되는데 이로 인해 거의 대부분의 산업에서 특허권자와 후발주자들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제약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특허를 사수하려는 오리지널 제약사와 특허를 무효화 하거나 회피해 제네릭 약물을 출시하려는 후발제약사 간에 논리다툼이 무척 치열하다. 특히 허가특허연계제도가 도입된 후 제네릭 약물 출시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우선판매허가권 부여 제도가 생기면서 제약업계에는 특허소송이 증가했다. 흥미로운 것은 과거 ‘다국적사vs국내사’ 간 특허분쟁 구도가 최근에는 국내 제약사 간 분쟁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SK케미칼은 최근 특허만료를 앞둔 천연물신약인
기자수첩
이혜선 기자
2016.09.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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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사람이 죽은 뒤에 약을 짓는다는 뜻으로 일을 그르친 뒤에 아무리 뉘우쳐야 이미 늦었다는 고사성어다. ‘약방문’은 한방에서 약을 짓기 위해 필요한 약의 이름과 분량을 적은 종이로, 오늘날 의과에서의 ‘처방전’과 동일한 의미다. 의약분업 이후 의사의 처방전은 환자에게 제공되고 그 처방전대로 약국에서 약사가 조제를 한다. 하지만 한방은 예외다. ‘비방(方)’이라는 이름으로 특효가 있다는 약방문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비방의 문턱이 어찌나 대단한지 한의원에서 제조했다고 환자에게 주는 첩약에도 그 성분과 함량을 알 길은 없다. 첩약은 비급여 진료비라 정확한 통계를 알 수는 없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를 맡은 이래 교통사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첩약 진료비를 보면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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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덕 기자
2016.08.2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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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와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의사-환자 간 원격진료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원격진료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데 이어 클라우드에 대한 규제완화를 예고했다. 대통령이 직접 의료계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여기에 발 맞추듯(?) 최근 원격진료의 필요성을 강조한 보고서와 관련 포럼도 잇따르고 있다. 원격진료는 적지 않은 사회·의료적 파장이 예상되는 정책인 만큼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최근 이들 보고서와 포럼의 주체를 보면 과연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인지 의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에서 이같은 보고서가 나오고 포럼을 주최했다. 관련 보고서에선 한국에 비해 빠른 중국과 일본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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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두현 기자
2016.08.1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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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최근 감염관리실 설치 확대, 위기관리소통 전담부서 신설, 역학조사관 증원 등 신종감염병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겪고서 얻어낸 감염병 예방 및 관리 대책일지언정, 고무적인 모습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다. 대표적인 예가 감염병 현장에서 뛰는 의료인의 근무환경 개선이다. 메르스 사태를 극복할 수 있었던 배경에 많은 의료진들의 희생이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감염에 노출 위험 속에서도 최전선에서 환자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의료진들은 병원에 근무한다는 이유만으로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기피 대상이 되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오죽하면 메르스 당시 많은 격리환자를 진료했던 한 감염내과 의사가 “제4의 신종감염병이 온다면 사표를 내고 잠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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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두현 기자
2016.08.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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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경기에서 심판의 페널티는 명확한 기준과 공정함이 전제돼야 한다. 누구나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페널티가 아닐 경우, 불공정 경쟁이란 오명을 쓸 수밖에 없다. 이는 비단 운동경기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제도 운영 또한 마찬가지다. 제도를 운영하면서 심판 역할을 하는 정부가 공정한 잣대와 기준을 제시하지 않으면, 당사자들은 ‘반칙’이란 생각까지도 갖기 십상이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신약 지원정책을 보고 있노라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차별적 모습이 엿보인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약가제도 개선안’이 그렇다. 개선안은 글로벌 혁신신약에 약가를 우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해당되기 위해선 혁신형 제약기업이거나 준하는 기업 등이 개발사여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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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2016.08.0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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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만명(추정) 정도였던 치매환자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2020년에는 15만명, 2030년에는 22만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자의 치매, 중풍(뇌혈관질환) 관련 의료비 부담도 급증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 중점을 둔 건강증진 시범사업에 나선다는 반가운 소식이 나왔다. 하지만 서울시의 건강증진 시범사업을 들여다보면 좀 이상하다. 한의사들이 사전·사후 스크리닝 검사(치매MMSE, 우울증GDS)를 통해 대상자들을 구별하고 인지기능저하자(치매고위험)와 우울감이 있는 노인들에게 생활·행태 개선 교육 및 총명침, 한약 과립제 투여 등을 해주겠다고 한다. MMSE, GDS 등은 한의학이 아닌 현대의학을 기반으로 하는 의학적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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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석 기자
2016.07.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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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부 산하기관인 FDA(식품의약국)는 의약품에 대한 규제 기관 중 명실상부 가장 권위 있는 기관으로 꼽힌다. 이는 FDA가 높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엄격한 규정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는 데서도 비롯된다. 이에 따라 FDA 규정을 준수해 판매승인을 받은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줄 강력한 증거가 생기게 되고 이는 시장에서의 경쟁력으로도 이어진다. 모든 규제가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다고만 볼수는 없다. 의약품에 대한 임상시험 평가는 특히 더 그렇다. 지난 12일 과천서울청사 경인식약청에선 한 바이오 업체가 개발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두고 공개 토론회가 열렸다. 해당 치료제는 알바이오가 중증 버거병 환자를 타깃으로 개발하고 있는 임상시험 1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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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두현 기자
2016.07.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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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회관을 150여명의 학생들이 가득 메웠다. 그들은 서남의대 재학생들이었다. 바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의대생들에게 방학은 바쁜 학사일정을 잠시 쉬고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짧지만 금쪽같은 시간이다. 그런데 이날 의협 회관에 모인 서남의대 학생들에게는 그런 여유가 보이지 않았다. 이날 서남의대 학생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교육권을 보장받기 위해 뜻을 모아 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남의대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안그래도 부족한 기초의학교실 교수 두명이 학교를 떠나고, 임상실습을 하는 교육병원이 조만간 바뀔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대로면 당장 2학기부터 전 학년에 걸쳐 모든 교육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서남의대 학생들의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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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섭 인턴기자
2016.07.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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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심혈관흉부외과학회가 흉부외과 여의사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여의사회를 설립했다. 명칭은 흉부외과 여의사회(Korean Women in Thoracic Surgery). 흉부외과 여의사들 간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해 젊은 여의사들의 어려움을 나누고 국제적인 수련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흉부외과에서 여의사들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세계적인 인재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미국에서 1996년부터 운영 중인 Women in Thoracic Surgery(WTS)을 벤치마킹해 흉부외과 선후배 및 동료 간 긴밀히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 공유 및 교육 지원 등을 추진하겠단다.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흉부외과는 많은 업무량과 위험도 높은 수술, 저수가 문제까지 겹쳐 전공의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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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석 기자
2016.06.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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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약업계 관계자를 만나면 화두는 대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등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다. 김영란법이 의대교수 뿐만 아니라 언론인에도 영향을 미치는 탓도 있지만, 향후 제약업계 마케팅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는 9월 28일 본격 시행되는 김영란법은 의대교수를 포함한 교직원에게 일정금액 이상의 금품, 향응, 식사 등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제약업계에서 주시하는 부분은 3만원 이상의 식사와 5만원 이상의 금품을 제공할 수 없도록 한 규정과 외부강의에 대한 강연료를 국립의대 교수의 경우 최저 20만원까지 제한한 규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김영란법 시행이 제약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이 양분되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부정적 입장에선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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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2016.06.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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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이 왔다. 내년도 살림살이를 결정짓는 수가협상도 막바지에 이르러 오늘(31일)을 기점으로 최종 수가인상률이 결정된다. 그동안 공급자단체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실무회의를 포함해 수차례 만남을 가지며 신경전을 펼쳐왔다. 대한의사협회를 포함한 6개 의약단체는 내부 환산지수 연구는 물론 협상전략을 짜기 위해 수개월간 집중했고 수십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그러나 그 노력이 빛을 발할지는 미지수다. 수년간 협상을 주도해 온 베테랑 보험팀조차 이번 협상에는 고개를 젓는다. 마지막 날은 밝았으나 여전히 추가재정소요액(벤딩)은 모르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건보 흑자 누적액 17조원에, 메르스와 싸웠고, 보장성 강화에 적극(?) 협조하고, 진료량 증가율도 전년보다 줄였다고 해도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다. 분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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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덕 기자
2016.05.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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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이 성장과 쇠퇴의 중요한 기로에 있다고 말하던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황휘 회장은 업계, 정부, 언론 관계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꼭 '축하만' 해야 했을까.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의료기기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9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에서 황휘 회장은 축사를 했다. 축하를 위한 자리에서 축사를 한 게 흠이 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이날은 업계 종사자들을 비롯해 의료기기의 허가·심사, 관리지침, 유통 등을 담당하는 식약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였다. 더구나 손명세 심평원장은 축사에서 의료기기 업계를 향한 심평원의 규제 일변도 행정을 반성한다고까지 말했다. 사실 심평원이 의료기기 산업 발전만을 위한 기관은 아니다. 건강보험 재정을 고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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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두현 기자
2016.05.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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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SK는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에게 해당 제품 자료(Fact Sheet)를 배포했다. GSK의 신플로릭스가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화이자의 ‘프리베나13’에 뒤져있어서인지, 간담회는 프리베나13과 비교해 신플로릭스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내용이 주였다. 여기까지는 여느 제품 기자간담회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배포됐던 자료집의 내용을 본 기자는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료집에는 질병관리본부의 ‘2011년~2013년 국내 소아청소년에서의 폐렴구균 혈청형 분석에 관한 연구’ 결과가 인용돼 있던 것이다. 자료집에서는 연구에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발생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75건 중 13가 백신을 접종한 경우 30건, 신플로릭스를 접종한 경우는 ‘단’ 3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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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2016.05.3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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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진실을 마주한 국민들은 옥시(현 RB코리아) 대체품 목록을 공유하며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옥시가 보유한 제품들은 거의 대부분 대체품이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일반의약품인 개비스콘과 스트렙실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제약사들은 이미 개비스콘 제네릭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허가받은 제품만 23개나 된다. 스트렙실 역시 제네릭은 없지만 대체할 수 있는 성분은 많고, 성분은 다르지만 사탕처럼 먹는 트로키제형의 인후염 치료제도 이미 있다. 제네릭이 출시되어 있는 덕분에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불매운동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 만약 개비스콘 제네릭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과연 옥시 불매운동을 벌이는 소비자의 불편을 줄일 수 있었을까. 개비스콘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불매운
기자수첩
이혜선 기자
2016.05.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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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3,600만원. 보건복지부가 소아청소년과를 개설하는 의료취약지 병원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금액이다. 소청과가 없는 의료취약지 29곳 중 2곳을 선정해 그 지역 병원 1개소당 3억1,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100%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반반씩 부담한다. 그런데 이같은 방식으로 ‘소청과 취약지’ 문제가 해결될지 의문이다. 벌써부터 조건은 까다로운데 지원금은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분만취약지 사업에 참여했던 의료기관들이 한결 같이 지적했던 부분이다. 소청과 취약지 지원 대상 1순위는 공공의료기관이거나 비영리법인이며 2순위가 개인 병원 또는 의원이다. 소청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관은 소청과 전문의 1명, 간호사 5명(외래 1명, 병동 4명), 임상병리사 1명, 방사선사
기자수첩
송수연 기자
2016.05.1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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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전체 회의에 들어갈 때마다 CP팀은 매출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괴롭다" 국내 제약사 CP(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Compliance Program)담당자들이 한숨과 함께 기자에게 털어놓은 말이다. CP담당자들이 회사 내부에서 왕따(?)를 당한다더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 담당자에게 직접 들으니 고초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제약업계에서 윤리경영이 화두인 상황에서 많은 제약사들이 부랴부랴 CP팀을 꾸렸고 대대적인 홍보도 하고 있지만 일선 실무자들의 업무상 부침은 꽤 큰 모양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회사 임원급 회의에 참석할 때면 항상 영업마케팅부로부터 "CP팀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한다"는 타박을 받기 일쑤다. 오죽하면 CP팀 사람들은 자신들을 일컬어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
기자수첩
이혜선 기자
2016.04.28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