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이번 총선으로 출범하는 제22대 국회에 전공의 이탈과 의료공백 등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의료개혁을 완성해달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1일 제22대 총선 결과에 대한 논평을 내고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었다”며 “의사 진료 거부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 필수·지역·공공의료 살리고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는 의료개혁은 바로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 진료 거부 사태 해결과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며 “이후 정부와 의사단체뿐 아니라 의료직역단체, 환자단체, 노동·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대화체를 구성해 의료개혁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정부에 환자와 다른 보건의료직역의 고충을 듣고 의료계와 적극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제22대 국회를 향해서는 의료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가칭)'의료개혁특별위원회'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정부는 의사 진료 거부 사태로 가장 큰 고통과 피해를 입고 있는 환자와 의사 업무까지 떠안고 있는 보건의료노동자를 만나 고충을 들어야 한다”면서 “또한 권력 수단을 동원해 의사를 국민의 적으로 내몰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의사가 되도록 의사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생명을 살리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총선 직후 긴급 국회를 소집해 대책을 마련하라”며 “또한 국회 내 (가칭)‘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의료개혁을 위한 법안 발의 등 제도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