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생 81%는 올해 신규 간호사 취업난이 매우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간호대생들은 그 원인이 법과 제도적 결함에 있다고 했다. 특히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현 사태를 해결하려면 의료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간호대학학생협회는 지난 1일 전국 간호대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간호계의 위축된 취업 시장에 대한 간호대생 의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간호대생 총 1,801명이 참여했다.참여 간호대생 중 29.4%는 1학년이었으며, 23.2%는 2학년생, 22.9%는 3학년생
희귀질환 환자들의 특수의료용도식품(특수식) 선택권을 확대하고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희귀질환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유병인구가 2만명 이하거나 진단이 어려워 환자 규모를 알 수 없는 희귀질환 환자 가운데 음식물 섭취와 소화, 흡수, 대사 능력이 제한돼 특수식을 섭취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장 규모가 작아 그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개정안은 특수식이나 의료기기를 생산·판매하는 자에
충북의대 교수들도 병원 '무기한 휴진' 시작일을 정했다. 오는 26일이다. 교수들은 "교육자의 양심을 걸고" 전공의·의대생과 "뜻을 함께하겠다"고 했다.충북의대·충북대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6일부터 응급·중증 진료 외 일반 진료는 휴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6일은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지정한 의료계 전체 휴진일이다. 충북의대 비대위는 지난 12일 무기한 휴진을 결정하고 시기를 논의해 왔다.충북의대 비대위에 따르면 전체 교수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2.7%인 84명이 휴
더불어민주당은 지방 의료인력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했던 공공의대 신설을 다시 추진한다. 정부가 증원한 의대 정원을 공공·필수·지역의료를 담당할 공공의사 양성에 활용하자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공공의대 설립법’을 추진하는 이유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희승 의원은 2일 오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필수·지역의료 확충을 위한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영석 의원, 장종태 의원, 김윤 의원, 전진숙 의원,
정부가 집단사직 전공의 사직서 수리는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 철회 시점인 6월 4일이 기준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미복귀 전공의들의 9월 복귀 허용을 위한 수련규정 지침 변경은 검토 중이라고 했다.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2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우선 권 지원관은 집단사직 전공의 사직서 수리 시점에 대해 “정부의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이 철회된 시점이 6월 4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직서 수리에 각종 효력들은 그 이후로 발생한다는 것이 정부의 분명한 입장”이라며
의대생들이 대한의사협회가 꾸린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의협 임현택 회장에게는 “멋대로 의료계를 대표하려 하지 말라”고 했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 회장이 무례한 언사로 의료계 지위를 실추시켜 학생들의 목소리를 훼손하고 있다”며 임 회장을 규탄했다.의대협은 “의대생들을 위한다던 임 회장은 의협 회장 당선 후 의대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노력을 조금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의대생 입장은 이미 대정부 8대 요구안으로 제시됐음에도 임
집단사직 전공의 중 일부가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정부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하는 한편, 복귀 전공의 명단 공개 시 엄중 대처하겠다고 했다.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2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조 장관은 “전공의들은 하루라도 빨리 복귀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려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 9월 하반기 수련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7월부터 수련병원별 전공의 결원을 파악하고 전공의 모집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아직까
수련병원 격차를 극복하고 정부가 아닌 전문과가 주도하는 전공의 수련 방식으로 '공동 수련'이 주목받고 있다. 공동 수련을 위해서는 전공의 배정부터 교육 과정까지 수련 현장이 함께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지난달 28일 대한응급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진행한 전공의 수련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전공의 수련 개선 방향으로 지역 단위 공동 수련 제도를 다뤘다.응급의학회 수련이사를 지낸 보라매병원 송경준 교수는 수련병원 지도 역량이 다르고 모든 수련병원에 매년 전공의 정원을 배정하기 어려워진다면서 공동 수련 제도를 본격적으로 논
제22대 국회에서 또 다시 의대 신설 바람이 불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자신의 지역구 내 의대 신설을 골자로 한 법안을 쏟아내고 있다. 지자체들도 의대 유치를 위한 밑 작업에 적극적이다. 공공의대 신설 요구도 고개를 들었다.경북 포항시는 최근 포항시의회에서 포항공대(POSTECH, 포스텍)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 지원을 위한 조례를 의결했다. 이는 포항시민 30만명 이상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의 결과다.조례는 ▲포스텍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에 필요한 지원 ▲추진위원회 설치와 운영 ▲협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으로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 의학 교육에 대한 회의감과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생 선발 절차를 보이콧하겠다는 의견도 나온다.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세훈 부교수는 지난 1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의료윤리연구회 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최 교수는 교수들 사이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반대 입장 표명을 위해 의대생 선발에 관련된 절차를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다고 했다.최 교수는 “입시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교수들 사이에서 입시에서 의대생 선발을 보이콧하겠다는 의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이 DTaP-IPV 백신 ‘인판릭스아이피브이프리필드시린지(흡착 디프테리아, 파상풍 톡소이드, 정제 백일해 및 개량 불활화 폴리오 혼합백신)’의 공급 중단을 예고했다.GSK는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판릭스아이피브이프리필드시린지’의 공급 중단을 보고했다.인판릭스아이피브이프리필드시린지는 생후 2개월부터의 영아 및 어린이의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및 소아마비(폴리오)의 예방에 사용되는 백신이다. 1회 용량 0.5mL씩 생후 2, 4, 6개월에 3회 근육주사로 접종하며, 4~6세에 1회 0.5mL
연세대 원주의과대학(학장 공인덕)이 지난달 19일 인도네시아 감리교대(Universitas Methodist Indonesia; UMI) 의과대학에 현미경 및 초음파영상진단시스템을 기증했다고 이달 1일 밝혔다.원주의과대학은 UMI의대의 학생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위해 현미경 55대를, 김현수 원주의과대학 동창회장은 초음파영상진단시스템 1대를 기증했다.원주의과대학 공인덕 학장은 “이번 기증을 통해 인도네시아 감리교대학교 의과대학이 앞으로도 훌륭한 의사를 많이 양성해 나가는 것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원주의과대학에서 열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지난달 15일 약물알레르기 심포지엄을 열어 ‘약물과민반응의 진단과 검사법’을 주제로 진단과 검사, 특히 약물 유발 검사에 대한 최신 지견과 실제 임상 사례 등을 공유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환자의 약물알레르기를 새롭게 진단하는 것은 물론, 최근 치료 성공률 저하와 내성균 및 의료비 증가 등의 문제가 대두되는 ‘기존에 잘못 알고 있는 약물알레르기’를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약물이상반응이란 예방,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적절한 투여 경로로 상용량의 약물을 투여했을 때
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기업으로부터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도입하며 이목이 모인다.유한양행은 공시를 통해 유빅스테라퓨틱스(이하 유빅스)와 전립선 치료제 후보물질 ‘UBX-103’ 라이선스 인(L/I)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UBX-103는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를 분해하는 표적단백질분해(TPD)제제로, 이번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은 UBX-103의 전 세계 지역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독점적으로 보유하게 됐다.이번 계약 규모는 최대 1,500억원으로, 유빅스가 수령하는 선급금 50억원이 포
한국얀센(대표이사 대행 윤흥식)은 다발골수종 치료제 ‘탈베이주(성분명 탈쿠에타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지난 1일 밝혔다.국내 허가 적응증은 프로테아좀 억제제, 면역조절제제, 항-CD38 단클론항체를 포함해 적어도 3차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성인 환자에 대한 단독요법이다.탈베이주는 국내에서 허가받은 다발골수종 치료제 중 CD3 수용체와 GPRC5D를 표적하는 최초의 이중 특이성 항체다. 환자에게 바로 투약 가능한 기성품(off-the-shelf)이라는 특징을 지녔다.이번 허가는 이전에
삼육서울병원이 지난달 18일 전국 최초로 민·관 협력을 통한 제로에너지 특화지구(가칭)로 선정됐다.제로에너지 특화지구는 탄소중립 정책 흐름에 맞춰 건물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제로에너지 및 그린 리모델링을 통한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목표다.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삼육서울병원을 첫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해 본관동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노후 건축물을 녹색건축물로 전환시켜 에너지 효율과 성능을 끌어올리는 ‘그린리모델링’을, 신축 예정인 신관동에서는 제로에너지 인증을 추진한다.동대문구는 지난 1월 건물분야 탄소중립 실현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중등증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대웅제약은 이번 추가 임상 3상 승인을 통해 신장질환을 가진 당뇨병 환자 대상 적응증 확보에 나선다. 신장질환을 가진 당뇨병 환자는 신장 기능에 따라 처방될 수 있는 당뇨병 약제가 다르다. 기존 엔블로는 신장 기능이 정상인 2형 당뇨병 환자와 경증 신장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만 처방이 가능했다.대웅제약은 이번 추가 임상 3상에
전공의에 이어 의대생들도 대한의사협회와 선을 그었다. 의협 결정에 휘둘리지 않고 기존에 제시했던 ‘대정부 8대 요구안’ 수용만이 현 사태를 해결할 방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1일 대회원 서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의대협은 “지난 3월 의대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대정부 요구안 8개 항목을 공개했다. 앞으로 학생 회원의 의견을 성실히 대변해 오직 대정부 요구안과 학생들의 입장에만 기초하겠다”며 “의료계 내 유일한 학생협회로서의 위치를 지키며 타 협회나 단체의 결정이나 요구에 휘둘린 결정을 내리
유방암 수술을 받은 직후 운동을 꾸준히 하면 어깨를 포함한 팔의 기능 회복 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유방외과 김승일·김지예 교수 연구팀은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 국립암센터 민지희 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직후 조기 운동을 시행했을 경우 어깨 가동범위와 근력 회복 속도가 운동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60%는 어깨 관절 움직임 둔화, 팔 근육 손실 등을 경험한다. 이같은 부작용을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영양지원팀(Nutritional Support Team, 이하 NST, 외상외과 김마루 교수, 오준서 약사, 안지현 영양사)이 지난 6월 21~22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열린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KSPEN) 학술대회에서 ‘최고 구연발표상(Best oral presentation)’과 ‘최고 포스터발표상(Best poster presentation)’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김마루 교수 연구팀(NST 전담 오준서 약사 포함)은 외상성 두부 손상 환자에게 공급한 영양이 환자의 생존에 기여함을 입증한 연구를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