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ex 2024] 연세의료원 정혁상 팀장 "병원 경영과 직결"
"개인 성장하고 기관 발전하는 문화 만드는 인사평가돼야"

연세의료원 인재경영실 인사기획팀 정혁상 팀장은 19일 오전 열린 하이펙스 2024에서 '답 없는 인사평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주제로 강연했다(
연세의료원 인재경영실 인사기획팀 정혁상 팀장은 19일 오전 열린 하이펙스 2024에서 '답 없는 인사평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주제로 강연했다(©청년의사).

수많은 평가를 받는 병원에서 인사평가까지 해야할까. 연세의료원 인재경영실 정혁상 인사기획팀장은 ‘꼭 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정확한 목표와 성과책임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19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청년의사 주최로 열린 HiPex 2024(Hospital Innovation and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 2024, 하이펙스 2024)에서 ‘답 없는 인사평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일반 기업과 다르게 다양한 평가를 수시로 받는 병원에서 인사평가는 직원들에게 귀찮거나 꼭하지 않아도 되는 평가로 인식된다. 하지만 정 팀장은 병원에서 인사평가는 중요한 경영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우리는 왜 직원을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왜 인사평가를 하느냐는, 병원을 어떻게 경영해야 하는지와 연결돼야 한다”며 “인사평가는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지만 결과가 경영에 어떻게 이바지하느냐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인사평가를 상대평가 대신 팀 리더가 자율평가하고 평가기준은 개인성과보다 팀 워크를 중시하고 평가는 통보가 아닌 조언식으로 바꿔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했다.

정 팀장은 “(인사평가를 하다보면) 우리는 일반 기업이 아니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일반 기업과 병원이 많은 부분에서 다르지만 인사평가가 중요한 경영 활동이라는 점은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성과책임을 만들어주고 ▲코칭방법을 계속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 팀장은 “명확한 목표가 있어도 흔들릴 수 있는데 목표 자체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경영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이야기할 수 없다”며 “병원은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는 목표 의식을 공유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개개인에게) 어떻게 구체적인 성과책임을 만들어줄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평가 후) 코칭하고 피드백을 줘야 한다”며 “개인이 성장하고 기관이 발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인사평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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