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김찬혁 기자]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과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바이오USA) 2024'에 참가해 바이오산업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뽐낸다.이번 행사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전문가들과 기업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며 협력할 수 있는 자리로, 셀트리온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각각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해외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행사장 내 두 기업의 홍보 부스가 나란히 설치되면서, 이들이 협력하거나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산업 박람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4'(이하 바이오USA)가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됩니다. 이에 청년의사가 제약바이오산업의 최전선에서 펼쳐지는 혁신과 네트워킹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시리즈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행사 전반의 분위기, 화려한 홍보 부스, 그리고 다양한 파트너링 이벤트를 통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 전문가들과 기업들의 활동을 상세히 소개할 계획입니다.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들이 소개되는 생생한 현장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샌디에이고=김찬
여기 뛰어난 소통 능력으로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암 환자들 사이에서 ‘갓버들’로 불리는 의사가 있다. 바로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강버들 교수다.강버들 교수는 지난 2022년 한 모바일 플랫폼이 전국 상급종합병원 소속 5870명 대상으로 진행한 환자 경험 우수 의사 조사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린 ‘환자 경험 우수 의사’이기도 하다. 환자 경험 평가는 '환자 중심 의료'의 핵심 지표다.이러한 '갓버들'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리는 ‘HiPex 2024(Hospital Innovation and
[샌디에이고=김찬혁 기자]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 앞 아름다운 해변과 반짝이는 요트장을 내려다보는 순간, 이곳이 바로 많은 이들이 꿈꾸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맑고 푸른 바다, 해변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야자수와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요트들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다.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이런 광경이 사람들로 하여금 더 많은 돈을 바라도록 만든다고 생각하면 너무 낭만이 없는 것일까. 그렇지만 분명한 건 돈이 신약개발 혹은 의약품 제조 기업들의 유일한 목적은 아니더라도 ‘큰 기회를 잡고 싶다는 생각’은
“건강한 조직문화가 인사평가의 목표이자 경영의 목표다.”연세의료원 인재경영실 정혁상 인사기획팀장은 환자 경험과 서비스 디자인으로 병원 혁신을 이야기 하는 HiPex 2024(Hospital Innovation and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 2024, 하이펙스 2024)에서 의료기관의 ‘인사평가’를 화두로 꺼낸다. 오는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리는 하이펙스 2024에서 정 인사기획팀장은 ‘답 없는 인사평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주제로 전문직들로 구성된 공룡조직인 병
환자와 의사 사이가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고들 한다. 의사는 ‘3분 진료’ 현실 속에 진료에 치이고, 환자들은 그런 의사들에게 큰 기대감이 없다는 것이다.지난 26년 동안 1만여명의 척수 환자를 치료해 온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는 이러한 간극을 좁히기 위해선 '의사 대 환자'가 아닌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접근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그가 마주하는 환자들이 척수 손상으로 영구한 장애를 갖게 된 이들이 대부분인 만큼 그들의 상실감을 이해하는 게 우선이라고도 했다. 그래야만 환자들이 신체가 예전처럼 자유롭지는 않지만 남
의정 갈등이 출구 없는 터널을 지나고 있다. 정부 의대 정원 증원 등 필수의료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떠난 지 100일이다. 의료계는 의대 정원 증원 전면 재검토와 함께 정부와 동등한 위치에서 필수의료 정책을 논할 기회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2,000명 증원만큼은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은 16개 시도의사회 회장을 만나 의료 현안과 의대 정원 증원 사태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대면과 서면으로 진행하는 인터뷰에서 각 의사회 회장은 지역 상황에 비춰 현재 의정 갈등과 필수·지역의료 해법
진료 전 신분증을 꼭 확인하도록 한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제도’가 시행됐다. 법 개정 후 1년이라는 유예기간을 가졌지만 의료기관도, 환자도 아직 준비 되지 않았다. 결국 의료 현장은 혼란에 빠졌고 정부는 오는 8월 20일까지 3개월간 행정처분을 유예하는 계도기간을 갖기로 했다.반면, 본인확인 강화제 시행 후 벌어질 혼란을 예상해 미리 준비한 곳도 있다. 서울의대 의학과 김주한 교수가 교내 창업한 ㈜애브체인(AvChain)이다. 김 교수는 본인확인 강화 내용이 담긴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지난해 4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
응급실. "드물게 생명이 태어나기도 하고 대다수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 곳이자 "아파서, 급해서, 시간이 늦어서, 걱정돼서" 찾는 곳이다. 수많은 삶이 오가고 "수많은 이야기가 지나간다." 제발 우리 아이 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부모 건너편에는 자살을 시도한 자녀를 죽게 두라며 분노하는 부모가 있다. 쓰러진 노인이 업혀 오는 사이로 행려 환자가 감쪽같이 사라지기도 한다.수많은 사연이 스쳐 가는 곳을 변함없이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응급실에서 일하는 의사, 응급의학과 의사다. "다양한 질환을 접할 수 있어서, 온오프(근무시간)가 명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공론화한 지 1시간 만에 확정, 발표했다. 2,000명이라는 숫자가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바로 계산이 나오는 산수”라고도 했다. 반면 일본은 6,200명이던 의대 정원을 9,403명으로 증원하는 데 50년 이상 걸렸다. 그만큼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일본은 의사 수급 정책을 수립할 때 추계 방법을 정교화하는 데 공을 들인다. 10만명이 참여하는 설문조사를 통해 의사가 일하는 방식을 파악하고 의사 편재 지표와 대책도 마련했다. 이로 인해 현장의 정책 수용성을 높였다.대한의학회
정부가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외국 의사에게 국내 진료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거세다. 의료법상 허용된 외국 의사 국내 의료행위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지만 저개발국 의사를 수입하려는 것이라는 주장부터 외국 의대를 졸업한 한국인을 위한 정책이라는 주장까지 나온다.보건복지부는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서는 국가나 졸업 학교 상관 없이 의사면허 소지자이면 한국 면허를 취득하지 않아도 국내 진료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으로 전공의들이 사직하기 시작한 지난 2월 23일부터 위
한국MSD가 개발한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지 2년여가 됐다(2022년 7월 13일 식약처 허가).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은 호르몬 및 표적 치료가 듣지 않아 미충족 수요가 큰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에 병리학적 완전관해(pCR) 비율을 높이고, 재발 및 전이를 막아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치료법으로 인정 받고 있다.지난해 9월 열린 유럽종양내과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에는 키트루다의 허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5월 의료 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 모두 대화를 강조하지만 전제조건이 다르다. 정치권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총선 이후 여당 내에서는 정부의 ‘의료개혁’ 방안을 적극 지지하는 목소리가 잦아들었지만 그렇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듣기 힘들다.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의사 출신인 안 의원은 이번 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 물꼬를 트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안 의원
사라진 서남의대 이름이 다시 의료계를 떠돌고 있다. 의과대학 정원이 한 번에 2,000명 늘면서 의학 교육 부실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양질의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서남대가 폐교된 지 6년 만이다.서남의대는 지난 2017년 4월 의학교육 인증평가에서 불인증 판정을 받았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행정과 재정 상황이 매우 열악"하고 "재정 확보가 최우선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서남의대는 설립자 교비 횡령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의평원은 "전체 평가 영역에 걸쳐" 서남의대가 "기준을 상당 부분 충족하지
“2,000명이라는 말도 안 되는 숫자를 던져 놓고 찍어 누르면 따를 거라고 생각한다는 게 문제다.”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연세의대)은 교수들이 강경해진 이유가 비상식적이고 강압적인 정부 태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의사 단체행동이 있었던 지난 2020년,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나간 병원을 지켰다. 이번에도 전공의들이 먼저 병원을 나갔다. 그리고 한동안 그 자리를 지키던 교수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빅5병원’을 비롯해 다수 대학병원에서 교수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남아 있는 동안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상황이 두 달을 넘겼다. 정부는 부족한 지역·필수의료 의사 부족 문제를 의사 증원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계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는 의사 수를 증원해야 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다.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5호’로 경기 오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차지호 당선인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미래 정책’이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한 이유다. 의대 정원을 늘리기 전 미래 의료 환경 변화를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앞으로 나아가
“여러분 곁을 지키지 못하게 돼 대단히 죄송합니다.”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장분과 교수들이 오는 8월 31일 사직한다며 환자들에게 전원 가능한 병원을 안내한 공지문에 적은 문구다. 현재 서울대병원 소아신장분과에 근무하는 교수는 단 둘뿐이다.소아신장분과는 소청과 세부 전문의로, 전국에 활동하는 전문의 수는 35명에 불과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국내에서 유일한 소아 전용 투석실을 갖춘 병원으로 만성 콩팥병 등으로 투석을 받은 소아 환자 100여명 중 절반이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이들의 사직 날짜가 넉달 후인
정부 배정대로 2025학년도 입학정원이 10% 이상 늘어나는 의과대학 30곳 모두 현재 교육여건으로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인증평가에서 탈락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는 30개 의대가 의평원 인증평가 기준에 따라 자체 조사한 결과다. 22일 공개된 충북대 대학 입시 시행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 신청서에는 30개 의대가 법원에 제출한 의평원 의학교육 평가인증 자체평가 결과를 요약한 내용이 포함됐다(관련 기사: 의대 소속 32개 대학 동시다발 소송…法, 빠르면 4월 중 결정).의대는 입학 정원이 10% 이상 늘 경우 의평원 규정에 따라 '
제22대 총선 이후에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의료개혁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발표에 의료계가 얼어붙고 있다. 정부의 강경 추진 방침에 전공의들의 복귀가 요원해진 것은 물론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움직임도 거세다. 초유의 유급사태를 막아보겠다는 교육부 요청에 수업을 재개했던 의대들도 수업 참여율이 떨어지는데다 예과 1학년들 사이에서도 수업 거부가 확산되면서 2025학년도 의학교육 역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의대생들에게 집단유급이 적용되든, 휴학이 인정되든 현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내년도 의학교육 현장의 혼란은 예정
4·10 총선을 앞두고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한 윤석열 정부를 향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무리한 추진으로 의료공백이 발생해 국민인 환자들이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한 의료 시스템 붕괴도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윤 정부 퇴진을 관철시키겠다는 인물은 다름 아닌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이다. 최 전 의협회장은 윤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며 전남 목포시에서 소나무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다. 최 전 회장은 소나무당 의료보건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최 위원장은 청년의사와 인터뷰에서 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무도하게 추진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