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종사자 전년 동기 대비 1.7%↓
2023년 4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 발표

의료서비스업 분야의 ‘5년 이하’ 종사자 비중이 73.4%으로, 타 산업 분야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세 이상 보건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데 반해,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 감소했다. 이는 청년층 인구감소와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의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최근 2023년 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2023년 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출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3년 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출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난해 4/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5.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5,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체 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2.2%)보다 1.2%p 높은 기록이다.

산업 전반에 걸쳐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보건산업 분야에서도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 +3.6%)이 남성(+2.6%)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제약산업 분야의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4.2%)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의료기기산업 및 의료서비스 분야는 남성 종사자 수 증가율(+2.9%)이 높았다.

종사자 수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연령층은 60세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으며, 이어 50대(+6.7%), 30대(+4.7%), 40대(+3.4%) 순이었다. 반면,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의 경우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종사자 수 증가율도 의료서비스업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청년층 인구감소와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의 증가세 지속, 간병 인력의 고령화가 영향 요인으로 보인다.

또 보건산업 종사자의 경우, 근속 기간이 ‘5년 이하’인 종사자 비중이 71.1%(74만8천 명)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의료서비스업 분야의 ‘5년 이하’ 종사자 비중(73.4%)이 타 산업 분야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가 타 산업에 비해 높은 증가세(전년 동기 대비 +3.5%)를 보였으며, 이어서 의료기기(+3.3%), 화장품(+3.0%), 제약(+2.4%)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2023년 4분기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87만2,000명으로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의 82.9%를 차지했다. ‘일반의원’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종합병원’(+5.9%), ‘한방병원’ (+5.8%) 순으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3년 보건산업 일자리는 3%대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2024년 보건산업 고용은 불확실한 대외 경제 여건과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등 다양한 이슈에 직면해 있어, 거시 환경 흐름과 더불어 보건산업별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상하는 신흥 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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