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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정수] 유독 다국적제약사들은 데이터와 근거를 중시한다. 때문에 일말의 가능성이 있더라도 데이터로 입증되기 전까지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얼마 전의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보도자료는 이들의 ‘원칙’에 전혀 부합되지 않았다. 협회가 조사한 ‘2015년 글로벌 제약사 사회공헌 현황’에 따르면, 국내 28개 다국적사의 지난해 사회공헌활동금액(기부금 포함)은 총 225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0.47%이다. 2014년 국내 231개 기업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비율이 평균 0.17%이고 2014년 26개 다국적사가 매출액 대비 0.44%인 210억원을 기부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국내 사회에 대한 다국적사의 공헌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게 협회의 주장이다. 자료만 보면 일리
기자수첩
이정수 기자
2016.04.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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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박혜민] 둘로 갈라선 산부인과의사회가 1년 반이 넘게 전쟁 중이다. 이들의 싸움을 중재하기 위해 대한개원의협의회도 나서 단일화하라고 요구했지만 둘 사이는 여전히 냉랭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감정은 더 격해 지는 것 같다. 이들의 싸움은 1년 전인 2014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가 제9대 회장 선거에서 시작됐다. 당시 대의원 임의 교체 논란으로 선거는 중단됐고 1년 뒤인 2015년 10월 산부인과 의사 1,500명이 모여 회원총회를 열었다.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는 그렇게 출발했다. 기존 산부인과의사회는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박노준 회장이 7년째 회장을 맡고 있다. 두 단체의 신경전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해 11월 개최한 ‘개원가 의사를 위한 프로포폴 진정 임상
기자수첩
박혜민 기자
2016.04.14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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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남두현] "그래서 일회용을 쓰자는 건가, 소독을 잘하자는 건가" 최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2016 건강보험 특강'에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치료재료관리 방향' 소개가 끝나기가 무섭게 한 업계 관계자가 이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날 연자들의 발표내용을 모조리 모아봐도 가장 예리했던 이 말 뒤엔 '재료특성에 따라 다를 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업계 관계자는 답답해했다. 그런데 사실 심평원도 답답해한다. 별도 코드가 부여되지 않아 정확한 제품 통계가 없는 치료재료(제품별 코드를 부여하지 않고 일정금액을 정해 대표코드로 분류하거나 행위료에 포함, '정액보상 치료재료') 관리를 위해선 수가체계를 언급해야 하고 재사용제품의 소독을 철저히 하게 하기 위해선 적정수가를 비롯, 재사용이 가
기자수첩
남두현 기자
2016.03.3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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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송미연] 중국 좌씨전에서 유래된 ‘화이부실(華而不實)’은 ‘꽃은 화려하지만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뜻으로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실속이 없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내놓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을 보면서 떠오른 말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월 ‘민생침해 5대 금융악’을 뿌리 뽑겠다는 목표로 특별대책 추진방침을 발표했다. 이 중, 보험사기 척결 특별대책은 보험사기로 인해 연간 3조~4조원 대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세부 입원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수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에 대한 법적 근거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올해 3월 제정됐다. 반드시 척결되어야 할 보험사기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한 ‘화려한 꽃’이 피어난 것이다. 하지만 금감원의 탁월한 문제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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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 송
2016.03.3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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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정수] 사업의 목표를 극대화시키되, 소요를 최소화시키는 것은 예산 운영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정부사업 등에서 입찰을 통해 기업 간 치열한 신경전을 유도하는 이유도 결국은 이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추진되고 있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사업(NIP)에선 이런 묘미(?)를 찾기 어렵단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NIP 도입을 발표한 한국MSD의 ‘가다실’과 GSK의 ‘서바릭스’ 두 자궁경부암 백신의 입찰가격을 어떻게 결정할지 결론짓지 못하고 있다. NIP는 일반적으로 다수 백신에 대해 동일한 입찰가격이 제시된다. 정부 사업 특성 상 한정된 예산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2009년 DTaP 백신의 NIP 도입 당시 GSK의 ‘인판릭스’는 시중에서 2만원
기자수첩
이정수 기자
2016.03.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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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최근 리베이트로 제약업계가 뒤숭숭하다. 한국노바티스가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고,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간 파마킹 및 Y제약사 사건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는 리베이트의 ‘리’자만 들어도 불만을 드러낸다. 현 리베이트 조사는 납득할 수 없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제약사와 의사의 리베이트 사건에서 주요 증거로 제시되는 것은 제약사로부터 압수한 자료와 조사 과정에서 작성된 범죄일람표 등이다. ‘받은 이’가 일일이 그 내역을 기록할 일은 만무하니, 수수 여부도 입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리베이트 ‘제공자’인 기업은 의심되는 비용을 소명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지 증거가 남는다. 또 ‘을’의 위치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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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기자
2016.03.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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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송미연] 질병관리본부와 연세의대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주요 건강이슈를 발굴하고 여성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여성건강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발표된 내용 중 美 워싱턴대 연구팀의 ‘한국인 기대·건강수명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기준 국내 여성의 기대수명은 83.66세로 남성(77.2세)보다 6.46년 더 많았다. 반면 동일 연구팀이 발표한 건강수명의 경우 여성 72.05세, 남성 68.26세로, 여성의 경우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가 11.61년, 남성은 8.94년이다. 우리나라 여성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10년 이상 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성이 건강하지 못하게 오래 사는 것은 개인에게도 불행이지만 국가적 차원으로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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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 송
2016.03.1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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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남두현] 서울특별시의사회 산하 25개 구의사회의 정기총회가 지난달 26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구의사회 회원들은 총회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의 의료계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에 반대했으며, 건강보험 수가 인상을 주장했고, 리베이트 쌍벌제가 위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구 국회의원과는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일명 아청법)을 악법이라고 규정하고 저지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구의사회에 따라선 동네의원에도 중소기업에 준하는 세제혜택을 요구했고, 내부적으로 의사협회 회비 납부를 독려했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무면허 의료행위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거의 대다수 구의사회에서 나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의료
기자수첩
남두현 기자
2016.03.02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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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양금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를 위탁받은 지 2년이 됐다. 심평원이 심사를 맡게 된 것은 자보가 사실상 공보험의 성향을 띠는 만큼 정확한 심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정확한 심사를 통해 불필요한 진료비를 막게 되면 그 혜택이 보험료 인하를 통해 다시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게 위탁을 추진한 보험사와 정부의 주장이었다. 그런데 최근 심평원 심사위탁에 대한 성과분석 보고서가 공개됐다. 그 결과는 실망 그 자체다. 진료비가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성과가 무엇인지 다소 애매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진료비는 줄었다 늘기를 반복했고, 입원진료비는 줄어든 반면 통원 진료비가 늘었다. 한방진료비는 오히려 크게 늘었다. 특히 심사위탁 이후 합의금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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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덕 기자
2016.02.2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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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최근 인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일부 수련병원에서는 ‘파업’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그간 열악한 수련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목소리 높이던 일은 전공의들의 몫이었는데 이번엔 인턴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수련병원과 인턴들이 마찰을 빚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근무기간 연장’ 때문이다. 인턴은 매년 3월부터 근무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업무 인수인계 등을 이유로 2~3주 정도 앞당겨 2월 중순부터 업무를 시작하는게 관례였다. 대신 2월 중순으로 업무시작 시점을 앞당겼으니 종료시점도 2월 중순이었다. 하지만 대한병원협회가 전국 수련병원장들에게 ‘전공의(인턴) 수련기간을 규정대로 준수하지 않으면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전문의의 수련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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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기자
2016.02.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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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정승원] 국내 최초로 존엄사를 인정한 일명 김할머니 사건이 진료비 소송까지 막을 내리며 일단락됐다. 대법원의 연명의료 중단 결정에 따라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더라도 김할머니의 사망까지 발생한 진료비를 유족 측이 세브란스병원에 지급해야 한다는 선고가 나온 것이다. 판결문을 보면 이번 소송 제기 자체에 의문이 생긴다. 1심과 2심 재판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서 다룬 연명의료의 범위는 인공호흡기 부착에 한정된다. 즉 법원이 연명의료 중단을 명했다는 것은 인공호흡기 부착을 제외한 다른 치료를 지속하라는 뜻이 된다. 그런데 유족 측은 김할머니의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 나면서 환자·보호자와 병원 측의 의료계약이 끝났다고 봤다. 유족 측의 주장대로라면 인공호흡기 제거 후에 환자와 병원 간 의료계약이 끝났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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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2016.02.0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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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정수] 환자들에게 고가의 신약을 무상공급하는 회사가 있다면? 그 배경이야 어쨌든 무상공급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다. 아니, 오히려 칭찬받을 일이다. 그런데 기껏 칭찬받을 일을 해놓고도 쉬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제내성결핵 치료제 ‘서튜러’를 보유한 얀센, 최근 C형간염 신약으로 ‘다클린자’-‘순베프라’를 내놓은 BMS와 ‘소발디’를 내놓은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이같은 경우다. 신약을 출시하는 제약사들 중에선 일부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약인데 보험급여 협상지연으로 당장 공급이 어려울 경우, 차상위계층 이하 혹은 의료급여 1, 2종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치료제를 무료로 공급하는 방식의 무상공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약사가 환자의 생명을 놓고 협상을 한다는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든지, 보험
기자수첩
이정수 기자
2016.01.29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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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희주] 의대생 인턴기자로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2016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 의료계 신년하례회는 처음이었다. 올해는 의사 출신인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도 참석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행사는 의료계 대표자들의 연설 같은 인사로 시작됐다. 국민 안전과 건강부터 보건의료정책까지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다. 하지만 정작 신년하례회에 모인 사람들은 연설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들만의 이야기를 나누기에 바빠 보였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예비후보들도 눈에 띄었다. 일부 테이블에는 선거용 명함들이 놓여 있기도 했다. 연단에 오른 장관과 대표자들에게 가장 집중한 건 취재를 하러 온 기자들이었지만 그들이 카메라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참석자들의 뒷
기자수첩
김희주 인턴기자
2016.01.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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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양영구] 19대 국회가 통과시킨 법안 7,730개. 19대 국회 법안 가결률 41.92%. 단순 수치로 표현해선 안 되지만 19대 국회가 3년 반 동안 남긴 성적표다. 국회 출입 후 2년 동안 ‘국회는 무능하다’는 말을, ‘국회는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사실 이정도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누군가에게는 정말 간절한, 누군가에게는 삶을 이어갈 힘을 줄 수도 있는 법안 1만706개는 오는 5월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 세상의 빛 한 번 보지 못한 채 쓰레기통으로 버려질 처지에 놓였다. 이 중에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의료취약지에 의원급 의료기관 개설 비용을 지원해주는 ‘의원급 의료기관 지원 특별법’처럼 의료계를 살릴 수 있는 법안도
기자수첩
양영구 기자
2016.01.0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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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요즘 잊을만하면 떠오르는 게 성형외과 사건·사고 소식이다. 국내 미용성형시장에 대한 환자들의 수요가 커지면서 늘어났다고 하기에는 충격적인 소식이 대부분이라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얼마 전에는 간호조무사에게 성형수술을 맡긴 성형외과의원 원장도 있었다. 이 간호조무사는 쌍꺼풀 수술은 물론 가슴확대수술, 보조개 시술 등 무려 48차례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성형외과의원 원장은 간호조무사에게 직접 수술을 지시한 것은 물론 다른 의사들에게 수술 기법을 가르치게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무면허 의료행위만큼 충격적인 소식도 있다. 성형외과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히는 ‘유령수술’이 바로 그것이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유령수술을 이렇게 정의했다. 수술실에
기자수첩
김은영 기자
2015.12.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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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올해 제약업계의 화두는 단연 수조원에 달하는 기술수출을 이뤄낸 한미약품이다. 실제 제품화 되는지를 두고봐야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유명 다국적 제약들이 차례로 러브콜을 보낸 것에 업계는 물론이고 외부에서 제약업계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최근 만난 한 제약사 관계자는 기자에게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이후, 확실히 제약업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제약산업의 위상이 높아진 것과 달리 제약업계는 여전히 ‘리베이트’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리베이트 약가인하, 리베이트 쌍벌제, 리베이트 투아웃제까지 점차 강해지는 규제를 비웃기라도 하듯, 올해도 어김없이 각종 리베이트 수사 소식이 이어졌다. 파마킹, 고려대 안산병원 등과 같이 이미 결과가 드러
기자수첩
이혜선 기자
2015.12.1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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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양금덕] “셀프(self-service)입니다.” 식당, 카페 등 음식점뿐만 아니라 파티, 가구 등도 셀프가 대세인 시대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시작된 셀프서비스는 이제 모두에게 익숙해진 일종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셀프로 그쳐서는 안되는 분야도 있다. 바로 공공의료를 비롯한 의료서비스다. 최근 열린 제2회 공공의료포럼에서는 공공의료인력의 교육이 셀프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국립중앙의료원 권용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포럼에서 “의사 등 의료인력은 관련 학회나 단체에 가입해 스스로 연수교육장소를 찾아가서 공부하고 교육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첨단 기술과 치료법을 익히기 위해서는 스스로 교육기관을 찾아 사실상 셀프교육을 해야 하는 게 병원 종사자들이었다. 그들은
기자수첩
양금덕 기자
2015.12.10 02:20